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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록사진 개척자인 성두경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 ‘잃어버린 도시, 서울 1950-1960s’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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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15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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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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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록사진 개척자인 성두경 탄생 100주년 기념 사진전, ‘잃어버린 도시, 서울 1950-1960s’展 개최
-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갤러리 룩스와 스페이스99에서 분산 개최
한국 기록사진 개척자인 성두경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사진전이 갤러리 룩스와 스페이스99에서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열린다.
이번 ‘잃어버린 도시, 서울 1950-1960s - 성두경 탄생 100주년 기념사진전’은 사진아카이브연구소, 갤러리 룩스, 스페이스99가 주최한다.
이번 전시는 한국 기록사진의 개척자인 성두경(成斗慶, 1915~1986)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그의 삶과 작품세계를 재조명하고자 기획되었다. 그동안 성두경은 한국전쟁 당시 헌병사령부 기관지 사정보(司正報)의 사진기자로 종군하여 파괴된 서울의 모습을 그만의 독특한 시각으로 기록한 종군사진가로만 알려져 왔다.
그러나 이번에 새로 발굴되어 처음으로 공개되는 사진자료들을 보면 전후 복구와 재건 그리고 근대화를 추진하던 시기에 기록한 도시경관 사진과 건축사진, 1950~60년대 일상사와 생활사를 살펴볼 수 있는 다큐멘터리 사진, 무용가 김백봉을 비롯한 공연예술가들의 초상사진, 대한사진예술가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시기의 예술사진 등을 망라하고 있어 당시 사진계의 양대 산맥이었던 임응식과 이해선과는 또 다른 길을 걸었던 성두경의 새로운 사진세계와 만나게 될 것이다.
시대의 관찰자이자 기록자로서 자신의 삶에 충실했던 성두경은 한국전쟁 종군사진가로서 뿐만 아니라 사진저널리스트이자 전업사진가로 활동하면서 수많은 사진자료들을 남겼다. 그가 남긴 사진자료들은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재구성하고 도시사와 건축사 연구에 중요한 역사기록물로서 활용될 수 있다.
그는 또 대한사진예술가협회의 회장과 한국사진작가협회의 부이사장을 역임하면서 사진의 기록적 가치와 예술적 지위 향상을 위해 노력하기도 했다. 이러한 사진 활동에도 불구하고 그는 한국사진사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채 잊힌 존재가 되었다. 이번 전시가 성두경을 비롯해 한국사진사가 놓치거나 배제해온 사진가들을 발굴하고 사진사적으로 복원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전시는 크게 제1부 ‘모더니티의 서울’과 제2부 ‘익숙한 것은 낯설다’로 구성된다. 갤러리 룩스에서 열리는 제1부에서는 한국전쟁 이후 복구된 서울과 근대화된 도시의 모습을 보여주는 1950~60년대 서울의 기록사진들이 전시된다. 이 사진들은 서울의 근대성을 보여주는 동시에 도시를 바라보는 성두경의 모더니즘적 시각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한국 사진의 모더니티 연구와 도시 사진사 연구에 있어 중요한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보인다.
스페이스 99에서 개최되는 제2부 전시에서는 폐허가 된 서울의 모습을 담은 한국전쟁기의 사진과 반도호텔 안팎의 풍경과 그 주변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을 기록한 사진들이 전시된다. 반도호텔을 중심으로 식민지 수도였던 서울이 한국전쟁으로 철저히 파괴된 후 다시 오늘날의 모습으로 변화하는 도시경관의 변천사와 근현대사의 굴곡을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이 외에도 대한사진예술가협회를 중심으로 활동했던 시기의 예술사진과 인물사진, 그리고 기념사진을 비롯해 사진사 관련 자료와 각종 인쇄물도 아카이빙 되어 소개될 예정이다.
▲한국 기록사진의 개척자인 성두경 탄생 100주년 기념사진전, ‘잃어버린 도시, 서울 1950-1960s’展이 오는 11월24일부터 12월6일까지 갤러리 룩스와 스페이스99에서 분산 개최된다. 사진은 성두경의 작품중 ‘남대문로(신세계 앞 분수 광장), 1950~60s’(사진 상)와 ‘눈 오는 날 거리 풍경, 1950년대 후반’(하) (사진 제공 : 갤러리 룩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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