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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동강국제사진제’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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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7-23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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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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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18일 개막식 갖고, 오는 9월21일까지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및 영월읍 일대에서 사진전시·워크숍 등 다양한 행사 열려 -
올해로 13회째를 맞이한 ‘2014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 )’가 지난 7월18일, 영월 동강사진박물관에서 국내외 귀빈과 사진계 관계자 및 영월군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열렸다.
‘2014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 현장에는 박선규 영월군수, 윤주영 전 문화공보부장관, 이재구 한국사진학회장, 구자호 대구국제사진비엔날레 운영위원장, 빌패터슨 호주대사, 성철현 한국프로사진협회 회장, 역대 동강사진상 수상자를 비롯한 국내외 사진계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날 개막식 행사에서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은 “2002년 처음 열릴 때만해도 강원도의 작은 도시, 영월에서 열리는 작은 사진축제에 불과했던 ‘동강사진축제’가 이제는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볼거리가 풍부한 ‘동강국제사진제’로 성장했다. 그동안 사진계와 영월군민의 적극적인 성원에 힘입어 한국에서 가장 역사가 길고 볼거리가 풍부한 국제사진제로 자리를 잡았다. 매년 사진제를 준비할 때 마다 한국 사진계에 도움이 되고 영월의 지역 발전에도 밑거름이 될 것이라는 소망을 가졌었다. 올해도 정성스럽게 준비한 동강국제사진제가 이곳을 찾는 많은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영월의 지역 경제 발전에도 도움이 되길 바란다. 특히, 2014동강국제사진제의 전시 중 특별전은 호주 이민자와 원주민의 모습을 사진으로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호주의 예술과 문화가 조화로운 사진을 감상할 수 있는 뜻 깊은 기회가 될 것이다”라며 개회사를 전했다.
또한 박선규 영월군수는 “사진 예술의 혼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를 품은 제13회동강국제사진제로 발전되어 가는 모습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행사를 성대하고 깔끔하게 준비해주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님과 모든 위원님들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아울러 영월군민들의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며 환영사를 전했다.
한편, 개막식 행사에서 올해의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구본창 사진가에게는 상장과 부상으로 상금 1천만 원이 증정됐다. 또한 587명이 참가한 전국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에서 수상한 학생들에게도 상장과 부상이 증정되었고,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에게는 감사패가 전달됐다.
올해의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구본창 사진가는 “유학을 다녀온 지 30년이 지났다. 이제 상을 받기보다는 주어야 할 입장이지만, 앞으로 제가 해온 사진 작업을 더 열심히 하고 한국사진계에 더 많은 일을 하라는 격려의 상으로 감사히 받겠다”라며 수상소감을 전했다.
이밖에도 동강사진워크샵이 지난 7월18일과 19일,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영월군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구본창 사진가의 ‘구본창의 35년 작품세계’ 강의를 시작으로, 이명호, 이상일, 조대연, 윤수연, 최광호, 강홍구, 김윤호, 박현두, 류형원, 노순택, 신선혜, 한성필 사진가를 비롯해 박영미, Natalie KING, 송수정, 이수균, William Yang 기획자, 큐레이터 등의 강의가 열렸다.
한편, ‘2014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9월21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기점으로 한 주변 야외 전시장, 문화예술회관, 여성회관 등지에서 다채로운 사진전과 사진강좌가 두 달간의 여정으로 열린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난 7월18일, ‘2014 동강국제사진제’ 개막식 현장과 함께 오는 9월21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기점으로 영월읍 일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사진전 및 워크숍을 취재해 소개하니, 올 여름 강원도로 휴가를 계획하고 있거나 또는 의미 있는 사진전을 보길 원하는 사진애호가들의 많은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이 ‘2014동강 국제사진제’에서 개회사를 전하고 있다.
▲ 올해의 동강사진상을 수상한 구본창 사진가 (가운데)와 박선규 영월군수(오른쪽),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 김영수 위원장 (왼쪽)이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했다.
▲‘2014동강국제사진제’가 지난 7월18일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본관 앞마당에서 개막식을 열고, 오는 9월21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 및 영월읍 일대에서 열린다.
▲ 지난 7월18일, 영월 동강사진박물관 본관 앞마당에서 열린 ‘2014동강국제사진제’ 오프닝 행사에서 국내외 귀빈 및 사진계 관계자들이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했다.
▲ ‘2014동강국제사진제’ 전국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에서 강원도 평창 진부초등학교 6학년 왕세진 학생(왼쪽)이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을 출품해 영예의 대상을 수상했다.
▲ ‘2014동강사진워크샵’이 지난 7월18일부터 20일까지 영월군 여성회관에서 열렸다.
동강사진박물관
● 특별기획전 - Episodes : 호주 현대사진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제1,2전시실 -
12명의 호주를 대표하는 현대사진가들의 사진으로 이뤄진 전시다. 작가들의 상당수가 호주 원주민인 탓인지 사진에는 정치적 영향력이 반영되어 있으며, 심리적이고 연극적 요소가 많이 포함됐다. 가족을 연출시킨 데스티니 디콘과 버지니아 프레이져의 사진부터 식민지 시대의 복장에 자신의 얼굴을 가린 크리스챤 톰슨, 작업 대상을 라이크라 소재의 옷으로 덮어씌운 폴리 볼랜드, 호주 남부 도시 골목의 예측 불가한 모습을 담은 트랜트 파크 등의 사진이 전시되고 있다. 또 자연경관 배경에 전투 의상을 입은 자신의 아들을 사진에 담은 파파 페트로, 집의 전경을 흐릿하게 촬영해 미완성을 담은 트레이시 모펫 등 국내에서 보기 드문 해외 사진가의 작품이 전시됐다.
특별기획전 - Episodes:호주 현대사진은 동시대를 살아가는 타국의 시선을 엿볼 수 있는 자리다. 특히 트레시 모펫의 영상작도 함께 상영되고 있는데, 이 작품은 짧은 영상이지만 강한 인상을 남긴다.
●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 구본창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 -
한국 사진계 유학 1세대인 구본창 사진가는 예술사진, 영화 포스터, 패션, 인물 등 다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데, 그의 이번 전시에서는 ‘탈’ ‘산수’ ‘백자’ 등 그의 대표작들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전이 열리고 있는 동강사진박물관 제3전시실에서는 그간 발간한 구본창 사진가의 작품집, 인터뷰 기사, 전시 리플릿 등과 함께 백자사진을 이용한 디지털아트작도 만날 수 있다.
● 소장품전 - 최민식의 ‘인간’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제4전시실 -
최민식 사진의 인간시리즈 중 2005년과 2007년에 걸쳐 동강사진박물관이 구입하고 기증을 통해 소장하고 있는 ‘인간(HU MAN)’ 작품 시리즈를 전시하고 있다.
이번 전시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 역사에서 중요한 업적을 남기고 지난 2013년에 타계한 故 최민식 선생을 기린 전시다.
전시를 기획한 동강사진박물관 정순우 학예연구사는 “평생 사진을 통해 인간의 존재와 인간 중심의 삶을 고민했던 휴머니스트 최민식 선생을 기리고, 동강국제사진제와 동강사진박물관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에 대한 고마움을 이 전시를 통해 조금이나마 표하고자 한다”며 전시 이유를 밝혔다.
● 강원도 사진가전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제5,6전시실 -
강원도 출신으로 현재 활발하게 활동 중인 김병훈, 박홍순, 방병상, 최광호 사진가와 故박건희 사진가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심상만 전시 기획자는 "이들은 강원도와 필연적으로 관계된 작가들이다. 초대 작가들이 드러낸 각자의 주제의식은 우리가 사는 시대와 공간을 여실히 성찰하게 한다. 이 작품들을 통해 강원도의 가치를 되새기며 사진 예술에 삶을 투신하는 자세를 재인식하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라고 전한다.
● 포트폴리오 리뷰 수상자전 -김전기의 ‘보이지 않는 풍경Ⅱ’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제7전시실 -
지난해 동강사진워크샵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여한 사진가의 작품 중 최우수 포트폴리오로 선정된 김전기의 ‘보이지 않는 풍경 Ⅱ’는 김전기 사진가가 6년여 동안 강원도 동해안 7번 국도를 따라 형성된 군사용 철책선 안과 밖의 상황을 기록한 사진이다. 또한 김전기의 ‘보이지 않는 풍경 Ⅱ’에선 보이지 않는 적을 경계하기 위한 군사접경지역에서 일어나는 변화와 일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동강사진박물관 야외전시장
● 보도사진가전 - 신의 땅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본관 옆 -
히말라야 산맥 14개 봉우리, 남극, 북극, 사막 등 인간의 접근이 어려운 곳을 찾아가 기록한 5명의 보도사진가의 작품이 동강사진박물관 본관 옆 야외전시장에서 전시되고 있다. 박종우 사진가는 오지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기록했다. 신경훈 사진가와 서영걸 사진가는 북극과 남극을 다큐멘터리적 관점으로 바라본다. 또한 이창수 사진가는 히말라야 14개 봉우리와 그 주변 사람들을 기록한 작품을 그리고 남영호 사진가는 세계 10대 사막을 무동력으로 횡단하면서 촬영한 사진을 전시하고 있다.
● 전국 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 7월18일~9월21일 / 동강사진박물관 본관 옆 -
미래의 사진영상인을 길러내기 위한 전국초등학생 사진일기 공모전 수상작전에서는 초등학생들의 순수하고 재기 넘치는 사진일기를 구경할 수 있다. 올해는 587명이 사진일기을 응모했다. 효도에 관한 이야기, 주변 친구와의 관계, 가족 중심 사진, 자연 관찰 등 다양한 소재의 사진일기가 응모, 81점의 수상작을 전시하고 있다. 대상에 선정된 강원도 평창 진부초등학교 6학년 왕세진 학생의 '멋지게 나이 드는 법'은 집 주변으로 귀농한 할머니의 드럼 치는 모습을 사진일기에 담은 것이다. 주최 측은 ‘우리나라 평균연령이 높아지고 노인층이 많이 늘어나 제2의 인생을 열심히 사는 현시대를 반영한 작품이다’라고 대상 선정이유를 전했다.
● 거리 설치전 - 영월 시선
- 7월18일~9월21일 / 영월군청 앞 계단, 삼거리
도로, 군청 건물 등 동강사진박물관 야외 곳곳 -
‘영월시선’이라는 주제로 강응규, 최현진, 하상철 3명의 사진가의 예술성과 기록적 장치를 통해 영월의 역사를 재고하고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있다.
최현진의 ‘WONDER WANDERER’시리즈는 김삿갓으로 분한 한 객의 영원한 방랑기로 동강사진박물관 아래에 있는 분수대 옆에서 전시되고 있다. 하상철의 ‘노루’는 영월의 안녕을 기원하는 하나의 토엠이다. 세조에게 버림받은 단종은 노루를 통해 하늘과 땅을 연결했으며, 노루가 떠난 자리에는 단종의 시신이 묻혔다는 얘기가 있다. 또한 하상철의 ‘별마로천문대에서 바라본 일출’은 24fps 영상으로 된 부분 중 일부를 이미지화해 영월읍 군청사거리에서 전시되고 있다. 이외에도 많은 작품들이 동강사진박물관 주변 건물에서 전시되고 있다.
문화예술회관
● 영월군 사진가전 - 쌍용의 전설이 깃든 ‘쌍용리’
- 7월18일~8월30일 / 문화예술회관 2층 -
영월군에 거주하는 사진가들이 영월군 내 한 개의 마을을 선정, 한 해 동안 마을의 자연과 환경, 주민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각종 행사 등을 사진으로 기록하는 작업을 진행하는데, 올해는 1963년부터 쌍용양회가 시멘트를 생산한 쌍용리의 현재 주민의 생활상과 환경에 대한 이야기를 기록한 작품을 전시한다. 쌍용리는 시멘트 산업의 수요 감소, 건설경기의 불황, 인구의 고령화와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하지만 최근 관광산업으로 다시 새로운 활로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평생교육원 사진전 - Growing up2014
- 7월18일~8월30일 / 문화예술회관 2층 -
경성대학교(강중석, 정명옥, 정원규), 광주대학교(박난영, 오순희), 중앙대학교(김시운, 윤길중, 이정우, 하춘근), 영진대학(유병완) 평생교육원에서 사진을 배운 아마추어 사진가들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참여 사진가들은 지금까지 경험한 지식을 사진에 녹여내고, 끊임없이 새로운 것에 호기심을 느끼며 창조적인 성장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사진 공개 강좌
• 사진공개강좌 장소는 영월군청 2층 대회의실(강의료는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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