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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대구사진비엔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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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0-05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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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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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구벌을 사진의 향기로 물들일 2010대구사진비엔날레(www.daeguphoto.com)가 지난 9월30일 개막해 한 달여간의 다채로운 전시를 시작했다. 대부분의 문화 예술 행사가 서울 중심의 수도권에 집중되고 있는 현실 속에서 지난 2006년, 예술의 한 장르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사진을 주제로 지방에서 대규모 사진축제가 열렸으니, 그것이 바로 대구사진비엔날레다. 2년에 한번 개최되는 사진인들의 축제, 2010대구사진비엔날레가 올해로 3회째를 맞아 현대 사진예술의 다양성과 트렌드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진전과 이벤트를 개최한다. 유난히도 청명했던 지난 10월1일, 전시 참여 작가와 대구사진비엔날레를 축하하기 위해 국내외에서 방문한 내외빈이 한 자리에 모인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 현장과 대구문화예술회관 내 전시장 풍경을 스케치했다. - 편집자 주 -
프레스 컨퍼런스 및 전시장 투어
▲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 및 전시장 투어가 진행됐다.
▲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강위원 운영위원장이 개막식 참석차 모인 취재진에게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0대구사진비엔날레의 공식 개막 행사에 앞서 프레스 컨퍼런스와 전시장 투어가 마련됐다. 이 자리에서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강위원 운영위원장은 “비엔날레란 세계 정상의 예술 작품을 전시해 한국 예술의 질적 향상을 도모하고, 우리의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것이 목적이다”며, “특히, 사진을 모토로 한 대구사진비엔날레는 한국 사진 예술 발전에 이바지하고, 그 목적을 성실히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주제전을 기획한 이용환 감독과 베르그모저 발터(Bergmoser Walter) 감독, 특별전의 신혜경 감독이 전시 개요를 설명하고, 한국에 방문한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참여 작가들을 소개했다.
주제전 - 우리를 부르는 풍경(TRU(E)MOTION)
▲ 첫 번째 주제전 ‘인간이 만든 풍경’의 전시장 모습
▲ ‘사진과 비디오 경계 그리고 시각적 확장’ 전시 전경
▲ 발터 니더마이어 감독이 ‘사진과 비디오의 경계 그리고 시각적 확장’전을 소개했다.
▲ 프레스 투어시간에 주제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전시실에서 열리는 주제전은 한국, 독일, 스페인, 중국 등 12개국 44명의 작가가 총 3가지 전시를 구성했다. 첫 번째 ‘인간이 만든 풍경’은 현대 인간과 자연의 상호 작용이라는 관점에서 작가들의 다양한 반응을 보여준다. 이용환 감독은 “전시에 특별 초대된 발터 니더마이어(Walter Niedermayer)는 인간이 환경을 점령해 나가는 모습을 시간 순으로 보여주며 인간의 욕망을 꼬집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럽 사진계에서 인기가 많은 피터 비알로브제스키(Peter Bialobrzeski)도 “‘파라다이스’라는 제목의 6개 작품은 인공적으로 만든 실재의 빛을 통해 사진을 촬영했으며, 자연 파괴에 대한 고발보다 꿈속에서 보이는 이미지처럼 아름답게 표현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 번째 ‘사진과 비디오의 경계 그리고 시각적 확장’은 사진과 비디오 작업의 혼합을 보여준다. 베르그모저 발터 감독은 “정지된 화상처럼 보이는 비디오 작품이 시간이 지나면서 하나의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며 “이 작품들은 시간을 가지고 감상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마지막 주제전인 ‘헬싱키 스쿨’의 작품들은 아시아 최초로 헬싱키 스쿨 출신의 작가들이 참여하는 전시로 그 의미가 크다. 현재 하나의 브랜드화된 작가 집단인 헬싱키 스쿨은 핀란드를 넘어 현대 사진 예술계의 흐름을 주도한다.
특별전 - 아시아 스펙트럼, 평화를 말하다
▲ 특별전 ‘아시아 스펙트럼’ 전시장 전경
▲ ‘평화를 말하다’展에 로버트 카파의 작품이 전시됐다.
▲ 특별전을 기획한 신혜경 감독이 취재진에게 ‘아시아 스펙트럼’ 전시 개요를 설명했다.
‘아시아 스펙트럼’은 아시아 문화의 공통점과 차이점을 감상할 수 있는 다양성이 집결된 자리다. 전시에 참여한 23명의 작가 대부분이 인위적으로 만들어지고 연출된 시공간의 개념을 넘어선 작품을 선보였다.
전시를 기획한 신혜경 감독은 “참여 작가 중 왕칭송(WANG Qingsong)과 리웨이(LI Wei)는 현재 사진 시장에서 유명한 작가들이며, 인도네시아의 아간 하라밥(Agon HARAHAP)과 앙키 푸르반도노(Angki PURBANDONO)도 현재 주목받고 있는 작가로 특히, 이들 작품을 유심히 관람해 보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또 다른 특별전 ‘평화를 말하다’는 세계적인 종군 기자 로버트 카파의 5대 전쟁 대표작과 6.25 전쟁에 종군한 작가들의 사진으로 구성된다. 올해 6·25전쟁 발발 60주년을 맞이해 열리는 뜻 깊은 자리다.
사진 축제의 서막을 알리는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
▲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김정길 조직위원장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했다.
▲ 대구시 소속 귀빈과 사진 관련 인사, 참여 작가들이 개막식에서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이 열리기 전, 다양한 식전 행사가 열렸다.
2010대구사진비엔날레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개막식이 지난 10월1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한 2010대구사진비엔날레 김정길 조직위원장은 “대구는 사진 예술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풍부한 인적자원을 자랑하는 사진의 메카다. 이런 지역적 특성을 발판으로 대구를 사진 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기획된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오늘로써 3회를 맞이했다. 회를 거듭할수록 기획과 구성이 다채로워지는 모습을 볼 때 경쟁력을 갖추고 국제적인 행사로 발전할 것을 확신한다”라고 말했다.
개막식에는 대구시의 많은 귀빈들과 티모시 퍼슨 헬싱키 스쿨 교수, 왕 칭송 작가, 제1회 대구사진비엔날레 주명덕 조직위원장, 윤주영 前문화공보부 장관, 정영태 경일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했다.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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