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풍경’이라는 주제의 본 전시를 비롯해 연예인 사진전과 종이카메라 체험 등 다양한 부대행사 열려 -

‘제2회 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SIPF)'이 복합 문화공간화 리모델링 공사를 앞둔 옛 서울역사에서 지난 12월13일 성대하게 개막했다.

2009년 1월15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회의 주제는 '인간 풍경'으로, 작가 자신을 모델로 하거나 일기처럼 자전적인 얘깃거리를 담은 '안을 바라보다', 가족이나 연인, 친구 등 사람과의 관계를 표현한 '타인을 느끼다', 인간을 둘러싼 환경과 상황에 집중하는 작품으로 꾸며진 '밖으로 나가다' 등 3개 섹션으로 구성되었다.

올해 파리포토에 참여했던 프랑스 작가 다니 르히쉬, 폐질환으로 건강이 악화된 뒤 사진에 뛰어들어 현재는 독일에서 활동하면서 연출하거나 합성한 호텔사진으로 유명해진 김인숙, 가족의 죽음을 사진에 담아온 최광호, 영화적인 촬영기법을 적용해 명성을 얻은 일본 작가 이지마 카오루, 미국에서 활동 중인 서영석 등 50여명의 전문작가와 1천5백명의 사진애호가들의 작품이 전시된다.

사진 축제답게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에선 전문작가의 작품뿐만 아니라 사진애호가, 연예인 등 평소 좀처럼 볼 수 없었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백오 이혜선 선생님의 작업 세계를 폭넓게 볼 수 있는 특별 전시가 열리며 김태훈, 남경숙, 심상만 등 6명의 작가와 함께하는 ‘Over the passion ’과 이병진, 이상은, 조민기 등 연예인 작가들이 참가한 ‘STARS IN STATION'이 다양한 기획의도를 뒷받침한다.

한편, 10대 작가들의 사진 축제이기도한  ‘made in 17’에서는 고등학생 작가들이 그들만의 시각으로 관찰하고 재해석해 촬영한 다양한 사진들이 포토페어 형식으로 전시된다. 

부대행사로는 일반인들도 신청만 하면 전시공간에 사진을 걸고 솜씨를 선보일 수 있게 하는 '나만의 작은 갤러리(5×7전)'와 종이로 핀홀 카메라를 만드는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이 열린다.

이번 행사를 총 지휘한 (사)사진문화포럼의 김남진 이사장은 “올해로 두 번째를 맞는 2008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은 동시대 뛰어난 국내외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전시하는 것 외에도 대중들과 좀 더 쉽게 소통할 수 있는 전시회와 행사도 함께 마련했다”며, “이번 행사는 대중과 함께하는 다양한 사진예술과 문화의 한마당이며, 사진을 통한 즐거움과 놀이의 장으로서, 비단 사진 전시 뿐만이 아니라 사진을 매개로 한 다양한 문화 체험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제2회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이 지난 12월13일 구 서울역사에서 개막했다.

▲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의 김남진 사무총장이 참가자들에게 인사말을 전하고 있다.

▲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 시작을 알리는 사진계 주요 인사들의 테이프 컷팅식 모습





▲ 금번 서울국제사진페스티발에 참가한 각국의 사진작가와 큐레이터 그리고 시민들이 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