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3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


▲ 'Retrospective 1971-2000' 展을 갖는 마틴 파의 작품 중

새로운 신화, 마틴 파 'Retrospective 1971-2000' 展이 오는 5월3일부터 30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마틴 파의 대표작 2백여 점과 2백50점으로 구성된 설치작 '상식(Commom Sense)'이 함께 전시되는 대규모 특별전이다.

특히 이번 전시 기간 중에는 다양한 주제의 세미나와 강연회도 마련돼 있다.

오는 5월5일 오후 3시에는 '나는 사진이다'의 저자인 김홍희 사진가가 'Martin Parr 다큐멘터리의 예술적 점령'이라는 주제의 세미나를 진행하며, 오는 5월19일 오후 3시에는 진동선 현대사진연구소 소장의 '현대문화의 산책자 Martin Parr 연구' 세미나가 있을 예정이다.

아울러 5월12일 오후 3시30분에는 예술의 전당 문화사랑방 세미나실에서 중앙대학교 사진학과 임영균 교수가 '나의 사진 세계 30년을 회고하며'라는 주제의 강연회도 열린다.

이번 전시는 마틴 파의 30년에 걸친 수많은 작품들 가운데 몹시 놀라게 하며, 가장 유명한 작품으로 정리된 사진 전집의 회고전이다. 인간을 반영하는 거울로써 사진 매체를 사용하는 마틴 파는 특유의 영국인 시선으로 중류층과 소비 사회의 삶에 있어서 진부함과 괴기함을 폭로한다. 그의 작업의 대부분은 영국식의 아이콘과 영국다움의 판에 박힌 생각과 행동을 비판해 오고 있다. 그래서 그의 사진은 위트가 풍부하게 펼쳐지는데 반어적이고 심지어 경망스럽기까지 하다. 그는 현재 혁신적인 이미지를 통해 전 세계에서 가장 걸출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로서 사랑과 존경을 받고 있다.

'Retrospective 1971-2000' 展은 지난 2002년 영국 런던 바비칸 아트 갤러리와 내셔널 뮤지엄에서 첫 전시 이후 독일 베를린과 함부르크, 스페인 마드리드, 프랑스 파리 등에서 순회 전시회를 가지면서 마틴 파가 유럽에서 주요한 컨템퍼러리 사진가로서 결정적인 평가를 받은 바 있다.

한편, 전시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8시(오후 7시까지 입장 가능)까지이며, 관람 요금은 성인 1만원, 대학생 8천 원, 중고생 5천 원, 초등 및 유치원생 5천 원 등이다. 20인 이상의 단체 관람객에게는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전시와 관련한 기타 자세한 사항은 예술의 전당 홈페이지나 전화(02-514-3983)로 문의하면 된다.

김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