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 프린팅!
-  지난해 10월17일, 사진아트센터 보다에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 프린팅에 관한 워크샵 개최 -

사진아트센터 보다(대표, 임수혁 www.bodaphoto.com)에서는 지난해 10월17일, ‘모니터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 프린팅’에 관한 워크샵을 진행했다. 이날 워크샵은 길영훈 씨가 맡아 진행했으며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의 중요성과 방법, 디지털 프린팅에 대한 개념과 적절한 보존방법을 비롯해 Raw 프로세싱과 색공간(Color Space) 정보 등 다양한 내용으로 이뤄져 사진가들과 이미징 관련 업종 관련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는 워크샵이었다. 이외에도 최근 붐을 일으키고 있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 프린팅에 관한 새로운 정보와 뉴스, 그리고 디지털 프린팅에 관련된 새로운 상품 등도 함께 선보여 관심을 모았다.
이에 본보에서는 이날 진행된 워크샵의 주요 내용을 정리해 소개하니 독자들의 많은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 사진아트센터 보다에선 지난해 10월17일 모니터 캘리브레이션과 디지털프린팅에 관한 워크샵을 개최했다.   

■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의 중요성과 방법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작업은 모니터에 의존해서 진행된다. 따라서 모니터는 ‘제2의 눈’이라 할 것이다. 출력 시의 색상이 모니터와 다르다면 자신이 색안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며 이로 인해 세상이 다르게 보이는 것이다. 결국 자신의 모니터에서 훌륭해 보이더라도 다른 장소에서는 틀리게 보이므로 제대로 된 안경을 써야 할 필요성이 있다. 올바른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위해서는 아래의 두 가지 방법을 생각해 볼 수 있다. 

◎ 포토샵 사용 시 ‘어도비 감마’라고 하는 소프트웨어가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어도비 감마’는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맞춰주는 소프트웨어이다. 하지만 이것은 소프트웨어이므로 어떤 기기에 의존하지 않고 단지 소프트웨어적으로 실행돼 사람의 눈에 의존하게 된다는 점이 문제가 된다. 사람의 눈에는 명확한 기준이 없다. 어둡고 밝은 것만 파악할 수 있으며 한 가지 색상에 대해서도 각자의 눈이 느끼는 것은 다르다.

따라서 사람의 눈에 의존해 모니터를 맞추는 것은 신뢰하기 어려우며, 이는 취미 용도의 작업이나 특별히 정밀하게 맞출 필요가 없을 때 이뤄진다. 하지만 최근에는 좋은 카메라를 사용하면서 웹 갤러리에 사진을 올리고 평가받는가 하면 사진 전시회에서도 붐을 일으키고 있는 상황이다. 이 경우 진정한 프린트가 요구되며 전시를 관람한 이들 중에는 사진을 구매하기도 한다. 즉 프린트에 대한 관심이 취미용에서 전시용, 판매용으로 바뀌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곧 작업 비용과도 결부되는데 잉크나 용지 등의 비용 낭비를 줄이기 위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 전문가가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종류의 하드웨어 장비와 같은 정밀한 기기를 이용해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시행한다. 예를 들어 ‘휴이(huey)’와 같은 저렴한 장비를 비롯해 ‘아이원 디스플레이2’, ‘스파이더 프로2’, ‘모나코 옵틱스’ 등으로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하자. 이러한 장비는 매우 정밀하므로 어느 때건 주기적으로 작업이 가능하다. 일례로 휴이의 경우, 작업실의 밝기에 따라 모니터의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한다. 작업실이 어두운데 지나치게 모니터가 밝으면 눈에 스트레스를 준다. 반대의 경우에는 색이 가진 미묘한 색상을 구분할 수 없다. 따라서 적절한 작업실의 조도에 따라 모니터 밝기도 조절해 줄 필요가 있다. ‘휴이’는 모니터에 부착한 후 기다리기만 하면 모니터 특성에 대한 정보를 수집한 후 제대로 된 색상을 표시해준다. 사람의 눈으로 맞추다 보면 특정 색상은 정확히 맞출 수 있을지 몰라도 이외의 색은 그렇지 못할 경우가 많다.

타 소프트웨어와 비교해보면 모니터의 색온도, 감마, 밝기를 정해 놓은 후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이 실시되지만 휴이는 작업실의 밝기만 측정한 후 모니터의 특성을 측정하고 앞서 언급한 부분을 생략하고 감마와 화이트 포인트를 선택한다. 컬러매니지먼트 분야는 끊임없는 경험과 노력이 필요하다. 하지만 모니터를 정확히 맞춰 포토샵 작업을 하는 것이 더 중요한 이들에게는 그런 지식까지 일일이 숙지할 필요가 없어 많이 혼란스러워하곤 하는데, 그런 이들을 대상으로 쉽게 사용하도록 한 장비가 ‘휴이’이다. ‘휴이’의 또 다른 재미는 모니터 앞에 세워두면 5분이나 10분마다 한 번씩 작업실의 밝기를 자동으로 측정해 준다는 점이다. 또 ‘가격이 저렴해 정확성이 떨어지지 않을까’ 우려하는 이들도 있지만, 애플 시네마디스플레이, 에이조 CG시리즈 등에도 손색이 없게끔 정확한 작업이 이뤄진다. 단, 노트북이나 CRT모니터에서는 좋은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이다. 따라서 중급 이상의 LCD모니터를 통해 훌륭한 결과를 나타낼 수 있다.

■ 모니터 캘리브레이션, 최소 2주에 1회는 실시해야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은 한 번만 맞춰 놓으면 평생 컬러가 맞느냐’고 문의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다. 이는 나이가 들수록 노화하는 우리의 눈과 마찬가지 원리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모니터의 상태는 조금씩 달라진다. 따라서 최소한 한 달에 한 번, 여유가 된다면 2주에 한 번은 맞춰줘야 하며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경우는 주 1회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그렇다고 모니터 캘리브레이션을 통해 모니터의 상태가 확연히 좋아진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의학적인 치료도구가 아닌 현재 잘못된 색 상태를 제대로 된 상태로 돌려놓는 것 뿐이지 물리적인 힘을 가해서 모니터의 상태를 나아지게 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그렇다면, 어떤 모니터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까? 국내에서 가장 선호되는 제품은 물론 에이조의 CG시리즈이다. 하지만 가격 대비 성능으로 볼 때 애플 시네마디스플레이 20인치 제품도 좋다고 말할 수 있다. 

■ 올바른 조명과 프린트 프로파일이 제공되는 프린터를 통해 올바른 색상 재현 필요
가정용 형광등에는 자연광에 없는 스펙트럼이 있는데 붉거나 푸른 스펙트럼이 굉장히 강하다. 따라서 모니터의 색상을 아무리 정확히 맞추더라도 프린팅 시에는 다르게 보일 수 있다. 특히 잉크젯프린터는 더하다.
따라서 작업장을 밝히는 주변광의 색온도는 5000K, 밝기(조도)는 32~64lux를 유지하고 작업실 벽과 책상, 작업복 등을 모두 중성회색으로 통일시키는 것이 원칙이다. 이 원칙을 지키면 가장 좋지만, 최대한 근접하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할 것이다. 사실 카메라나 렌즈 등에 대한 투자는 많이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한 투자는 미흡한 것이 사실이므로 한 번 쯤은 고민해야 할 사항이다.
한편, 사진 전시공간에서 보여주는 형광등이나 백열등의 색온도를 측정한 후 프린트 프로파일을 생성하는 장비가 있는데 ‘프로파일메이커5’는 제대로 된 색상으로 프린트되도록 지원해준다. 즉 CMS(컬러매니지먼트 시스템)를 통해 특정 광원에 맞는 색상을 맞출 수 있다는 말이다. 이 역시 지식과 경험, 비용이 들어가므로 현재로써는 요원한 사항이지만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일부 포토프린터는 프린트 프로파일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므로 용지에 따라 제대로 된 색상을 구현하는데 도움을 줄 것이다. 현재로써는 이러한 해결책을 통해 하나하나 해결해 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 로 프로세싱(Raw Processing)과 컬러스페이스(색공간:Color Space)
Raw와 JPG의 차이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Raw 파일로 촬영하지만 카메라 내부의 프로세서가 즉석에서 Raw를 JPG로 변환해 준다. 하지만 DSLR 카메라를 비롯한 고급카메라는 Raw 파일을 따로 저장한다. Raw 파일은 일종의 빵을 만들기 위한 반죽이다. JPG는 그 반죽에서 특정한 모양과 맛을 내는 과자로 굳어진 것이다. 문제는 그 과자가 싫다면, 다시 돌아갈 수 없다는 점이다. 하지만 반죽을 가지고 있다면 어떤 과자든 다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게 ‘Raw’이다. 단점이라고 하면, 내가 직접 반죽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 즉 즉석에서 사용하지 못해 Raw 현상을 위한 추가적인 보정작업이 필요하므로 우선 포토샵이나 캡처원 같은 프로그램을 통해 반드시 JPG나 TIFF로의 변환 과정을 거쳐야 한다. 또한 어도비 포토샵 CS/CS2에서 제공되는 어도비 카메라 로(Adobe Camera Raw, acr)에서 Raw파일을 불러와 변환할 수 있다. 이때 색온도를 러프하게 맞춰주고 하이라이트, 섀도우, 브라이트니스, 콘트라스트, 새추레이션 등을 맞춘다. 중요한 것은 하단에 있는 색공간을 선택하는 것이다. acr이나 캡처원, 어도비라이트룸, 아파처 등의 Raw 컨버터에서는 꼭 색공간을 선택한다. acr의 경우, 어도비RGB/ 컬러매치RGB/ 프로포토 RGB/ sRGB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게 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sRGB를 선택하고 있다. 컬러 컨테이너가 크면 클수록 색을 많이 넣는데 모니터는 아주 큰 컬러 컨테이너가 아니고,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모니터의 99%는 sRGB 색공간에 표시할 수 있는 색 밖에 표현이 안된다. 하지만 작은 색공간을 사용하게 되면, 프린트는 인쇄할 수 있는 색이지만 색공간에 들어가지 못해 인쇄 시 sRGB라는 한계에 부딪혀 많은 색을 표현해내지 못한다. 따라서 모니터와 프린트 색공간의 크기를 고려해 봤을 때 최근 각광받는 색공간이 어도비 RGB이다. 어도비 RGB는 디지털카메라의 색공간과 sRGB, 그리고 사람이 인식하지 못하는 색까지 기록 가능하다. 따라서 어도비 RGB는 굉장히 큰 색공간을 가지고 있는데 반해 sRGB는 우리가 사용하는 프린트가 만들어내는 색상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 않다. 물론 어도비 RGB도 모든 것을 가지고 있지는 않으며 일부 색상은 여전히 잘라낸다. 엄밀히 말하면 이상적인 색공간은 존재하지 않으며, 진리는 아니지만 어도비 RGB를 선택해 사용하는 것이 좋다. 현재의 잉크젯 기술과 디지털 프린터의 색공간을 봤을 때 어도비 RGB는 최선의 방법이며 가까운 미래에는 프로포토 RGB까지 사용하게 되는 시점이 올 것으로 본다. 지금까지의 99% 가량의 모니터는 sRGB정도의 색공간을 표시했지만, 어도비 RGB를 표현할 수 있는 제품을 최근 삼성에서 내놓았다. 물론 에이조 CG시리즈 중에도 어도비 RGB를 표현해내는 제품이 있다. 따라서 이제는 자연스레 색공간의 선택이 sRGB에서 어도비 RGB로 옮겨가게 된 것이다.

■ 디지털 프린팅 - 프린트에 따라 최대 3백 년까지 보존 가능
최근 암실 시절에 사용하던 파이버베이스의 느낌으로 외관을 흉내내는 실버랙(silver-rag) 이라는 인화지가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인화지에 비해 두 배 정도 비싸다는 단점이 있지만, 최근에는 이와 같은 인화지가 5~6종 정도 더 출시되고 있다. 인화지에는 수백 종류가 있는데 그렇다면 디지털 프린팅에서 말하는 파인아트 프린팅의 정의는 무엇인지 알 필요가 있다. 이는 잉크젯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광택 용지가 아닌 판화지, 수채화지, 한지 등의 파인아트 페이퍼를 통해 프린트를 하게 된다. 즉, 광택용지를 뺀 나머지 종이에 인쇄하는 프린팅이 ‘파인아트 프린팅’이다. 이와 같은 작업은 고가의 라지 포맷 프린터에서만 출력 가능한 것이 아니라 10만 원에서 40~50만 원대의 잉크젯포토 프린터에서도 출력이 가능하지만 10년 이상의 시간이 지날 경우 변색된다는 단점이 있다. 그렇다면 이게 왜 중요한 것일까? 한국인의 경우 고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다. 그만큼 인간의 수명이 길어지고 있는데 그런 시기에 단지 10년만 보기 위해 프린트하지는 않는다. 나중에 늙어서도 색이 변하지 않기를 바라고 있고 선물이나 상속, 유산, 가치 있는 재산으로도 구매가 가능하므로 색이 변하면 안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앞의 두 프린터를 사용한다면 짧게는 1백 년, 길게는 2백 년에서 3백 년까지 보존할 수 있다. 또 이 포토프린터들은 용지별로 프린트 프로파일을 제공한다. 프린트 프로파일은 정확한 색상과 톤이 나오도록 하는 데이터이다. 이는 굉장히 정밀하므로 모니터를 잘 맞추고 데이터 파일 사용법만 알면 훌륭한 프린트를 할 수 있다. 결국 가정용 프린트를 통해 소모되는 수많은 용지와 잉크값을 줄일 수 있다는 말이다.

한편, 작품에 따라 선명도 뿐만 아니라 작품의 내용이 중요하다면 우리나라 고유의 한지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만큼 다양한 용지를 통해 다양한 느낌을 표현할 수 있다. 이제는 잉크젯으로 표현하지 못하는 것이 없을 정도로 잉크젯 기술은 향상됐다. 또한 소재의 다양화로 좀더 다양한 디지털 프린팅을 위한 조건은 갖춰졌다고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잉크젯으로 자신이 직접 앨범을 제작할 수 있는 상품도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 역시 파인아트 페이퍼를 사용하므로 보존만 잘한다면 오래 두고 보관하면서 볼 수 있다. 다만 외국의 경우 수십 종의 디자인과 형태가 보급돼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 만들 수 있는 상품이 별로 없다. 하지만 앞으로의 상황은 많이 좋아질 것이며 다양한 방식으로 사진을 즐기는 문화가 자리 잡을 것이다. 과거에는 프린트와 인쇄가 전부였지만 이제는 엽서나 포트폴리오, 사진집 등 다양한 형태의 사진문화가 조성되고 있는 것을 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디지털 프린팅 - 오래 보관하려면, 중성지와 코팅액 사용하라! 
또 하나 중요한 것은 ‘디지털 프린트 후의 보관법’이다. 잉크젯 프린트를 보관하기 위해서는 특별한 무언가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프린트 사이에 끼워 넣는 종이를 사용하는데 ‘디지털시바크롬’이라고 불리우는 광택감이 뛰어난 종이로써 마치 플라스틱처럼 보이며 ‘픽토리코’라는 일본 제지회사에서 출시된 것이다. 프린트 후 단순히 보관하기보다는 이와 같은 중성지를 사용하는 것이 탁월한 효과를 발휘한다. 우리나라에는 생산되는 용지가 없지만 한지 역시 중성지라는 점을 기억해라. 오히려 한지를 사용하면, 외국인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으며 프린트된 사진을 선물할 때도 중성지인 한지를 사용해 프린트 하는 것 역시 좋은 방법이다. 
이와 같이 프린트 표면을 보호하는 것은 중요하며 이를 중성박스에 보관하는 것 역시 원칙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습도와 온도 또한 중요해 매우 건조하거나 습하지 않고 높거나 낮은 온도에서 보관하는 것은 좋지 않다. 액자로 제작할 때의 유리 역시 UV 코팅된 유리나 아크릴을 사용하는 것도 사진을 오래도록 보관하는 방법이다. 

이외에 프린팅 보존 시 사용되는 코팅액이 있다. 잉크젯 프린팅 후 더 오래 보관하길 원한다면 코팅을 하는 것은 기본적인 원칙이다. 그렇다면 어떤 제품을 사용하면 될까? 세계에서 유일하게 검증받은 ‘프리미어 아트(Premiere Art)’라고 하는 스프레이가 있다. 캐논이나 엡손, HP 등에서 검증 테스트를 실시할 경우 오직 이 스프레이를 사용한다. 한 번 사용하면 프린팅 내구성이 최소 30~40년 정도 향상되는 특징이 있다. 이 제품은 현재 15달러 정도의 가격으로 www.inksupply.com에서 판매하고 있다. 가스물질이므로 테러 등의 위험 요소가 있어 오직 이 곳에서만 발송해준다. 프린트 보존 시 좀더 안전한 형태로 하고 싶다면 이 스프레이를 권한다. 사용 방법은 각각의 방향에서 30㎝ 정도 떨어져 3~4회  골고루 뿌려주면 된다.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색상이 약간 떨어지는 감이 있지만, 빨리 변색돼서 색상이 떨어지는 것보다는 훨씬 좋을 것으로 보인다.

■ 형광증백제 포함 유무가 파인아트 페이퍼 선택의 기준으로 작용
잉크젯 광택용지는 굉장히 밝고 희다. 여기에는 형광증백제라는 물질이 첨가돼 있기 때문이다. 형광증백제는 우리 눈에는 보이지 않는 자외선을 흡수해 푸른색으로 발산하는 효과가 있다. 사람의 눈에는 푸른색으로 안보이고 희고 밝게 보인다. 따라서 이러한 희고 밝은 종이를 굉장히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형광증백제는 종이의 기본 물질 구조를 파괴해 종이가 점차 누렇게 변색되며 특히 어린 아이에게는 피부에 좋지 않은 결과를 낳아 피부염이나 알레르기 등의 질환을 발병시킬 수 있다.

따라서 최근에는 전문가들 사이에서 파인아트 페이퍼에 형광증백제의 포함 유무가 선택의 기준이 되고 있다. 일부에서는 ‘종이 자체의 베이스가 누런 색을 띄어 그렇게 보일 뿐이지 원래 흰 종이를 누렇게 변색시키는 것은 아니다’라는 의견이 있다. 이렇듯 두 부류로 나눠지는데, 아직 명확히 규정되지는 않고 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종이가 굳이 희다고 해서 좋은 것만은 아니며 인체에 유해할 수 있다는 점이다. 


▲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외부 전경
       

취재 / 김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