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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류가헌, 안세홍 사진전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 프리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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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08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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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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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류가헌, 안세홍 사진전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 프리뷰 개최
- 오는 6월16일부터 21일까지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 모습 소개 -
갤러리 류가헌( www.ryugaheon.com )은 아시아의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의 모습을 담은 안세홍 작가의 사진전 ‘겹겹-지울 수 없는 흔적’ 프리뷰를 오는 6월16일부터 21일까지 개최한다.
사진가 안세홍은 20여 년 동안 수도 없이 발걸음을 옮기며 아시아 각지에 남겨진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할머니들을 마주했다. 그리고 할머니들의 모습 속에 담긴 진실을 순간순간 사진으로 포착했다. 그렇게 찍어낸 할머니의 깊게 패인 주름, 글썽이는 눈망울, 한 맺힌 목소리는 과거와 현재에 이르는 삶을 여실히 증명하고 있었다. 작가는 그 증명과 진실의 기록을 ‘겹겹’이라는 제목으로 엮었다.
‘겹겹’은 겹겹이 층을 이룬 할머니들의 깊게 패인 주름과 70여 년 동안 가슴에 쌓여 온,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까지 풀리지 않는 한을 의미한다. 하지만 작가는 겹겹의 의미가 사진을 통해 문제를 접한 사람들의 작은 힘이 한 겹 한 겹 쌓여가는 ‘겹겹’이 되기를 바란다. 오는 6월 16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는 ‘겹겹, 지울 수 없는 흔적’ 프리뷰는 그 시작점이다.
개러리 류가헌 전시 2관에서 진행되는 프리뷰에서는 사진뿐만 아니라 그간 안세홍 작가의 행보를 기록한 영상과 아시아 일본군 성노예 피해여성들의 사진작품 일부가 함께 전시될 예정이다. 또한 6월20일 오후 4시에는 작가와의 대화를 통해 안세홍 작가가 만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도 마련된다.
본 전시는 오는 8월14일부터 16일까지 갤러리 류가헌 전시 1관, 2관에서 열리며, 일본 도쿄 셋션하우스 갤러리에서도 9월4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 안세홍 작가의 전시작품중 ‘Carminda Dou’
‘카르민다 도우’는 동티모르에서 태어나 지금은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다. 그녀의 여동생도 당시 일본군 성노예로 끌려갔고, 동생의 증언으로 16세 때였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홀로 움직일 수 없고 갈 곳이 없기에 할머니는 오지의 대나무 집에서만 지내고 있다. (사진 제공 : 갤러리 류가헌)
▲안세홍 작가의 전시작품중 ‘이수단’
이수단 할머니는 평안남도 숙천군에서 태어났다. 1940년 18세의 나이에 만주 곳곳에서 히도미라는 일본이름으로 일본군 성노예 생활을 했다. 당시의 아픔으로 자신의 아이를 낳지 못했다. 전쟁이 끝나고서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중국에서 가족도 없이 경로원에서 지내며 경로원장이 선물 해준 인형을 자신의 아이라 생각하며 살고 있다. (사진 제공 : 갤러리 류가헌)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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