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사진의 이해와 인물 촬영 시 필요한 조명 테크닉
- 사진에 접근하는 이들에게 기본적인 색채에 대한 이론과 적극적인 촬영에 이르는 활용 과정을 소개한다 -

(사)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장, 김종호 www.pask.net) 과천지부가 지난 2월3일 주최한 전국 사진강좌는 많은 참석자들의 호응 속에 성황리에 개최됐다.
경기도 과천 소재의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관리단 대강당에서 실시된 이번 교육은 (사)한국사진작가 협회 조용철 과천지부장의 주관 하에 동아인제대학교 사진영상과 김덕태 교수와 (사)한국사진 작가협회 자문위원 김생수 작가의 강좌로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진행됐다.
이날 강좌는 조용철 과천지부장의 인사말과 강사 소개로 시작되어 김덕태 교수의 ‘디지털 사진의 이해와 색채’와 김생수 작가의 ‘인물촬영 시 조명 테크닉’이 1, 2강으로 나뉘어 진행되었고 사진에 접근하는 이들에게 기본적인 시도부터 적극적 활용까지의 과정을 소개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김덕태 교수의 ‘디지털 사진의 이해와 색채’와 김생수 작가의 ‘인물 촬영 시 조명 테크닉’에 대한 강좌의 주요 내용을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과천지부는 지난 2월3일, 한국수자원공사 과천관리단 대강당에서 전국 사진강좌를 개최했다.

■ 디지털 사진의 이해와 색채
강사: 김덕태 교수 / 동아인제대학교 사진영상과
▲ 동아인제대학교 사진영상과 김덕태 교수가 디지털사진에 필요한 색채학의 기초 이론 등에 관해 강의하고 있다.

디지털카메라와 필름 카메라의 차이
디지털 사진 이란 디지털 카메라에 대한 기본 적인 이해로 부터 시작된다.
이미지 센서와 필름의 차이에 대한 이해, CCD와 메모리, LCD의 역할에 대한 이해의 필요성을 강의하며 기존의 필름카메라와는 상이한 디지털카메라의 프로세스에 대한 부분을 숙지해야 한다. 따라서 디지털카메라에서는 ▲촬영 데이터의 해상도와 압축률 결정 ▲화이트 밸런스의 설정 ▲카메라 자체에서의 ISO 감도 설정 등을 항상 체크해야 한다. 이밖에도 ▲디지털카메라도 필름카메라와 같이 여러 촬영모드를 지원하고 있으나 제조사별로 형태가 다르므로 상황에 따라 촬영이 가능하도록 사용자에 맞게 이를 숙달해야 하는 촬영모드 ▲디지털카메라에서의 렌즈 선택(광학 줌과 디지털 줌의 차이) ▲필름의 역할을 하는 저장매체인 메모리카드의 종류별 이해 등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

디지털 사진의 입출력 원리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이나 필름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스캔받아 화상처리 신호에 따라 이미지가 디지털 신호로 바뀐 것이 디지털사진이다.
입력장치로써 스캐너는 반사되거나 투과된 이미지를 받아들여 디지털신호로 만들어주는 장치로 해상도와 샤프니스가 뛰어나 고급인쇄용으로 전문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드럼스캐너, 시안용이나 웹용으로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평판스캐너, 디자인이나 프리젠테이션, 디지털 컨텐츠 제작 등에 활용되는 필름스캐너 등이 있으며 용도에 따라 적합한 선택을 해야 한다.
CCD는 화상 구성입자인 화소가 받은 빛을 전하로 바꿔 전기신호로 변환된 것을 이미지로 만들어 내며 화소수가 높을수록 화질은 좋아지나 일정 크기에 많은 수의 화소를 배치하면 화소 간 거리가 좁아져 간섭을 일으키고 노이즈가 발생해 이미지의 화질이 저하될 수 있다. 컴퓨터에서 가공된 디지털 신호는 사용자의 의도에 따라 여러 가지 형태로 출력되어 사용될 수 있다. 잉크젯 프린터는 전용 CMYK 잉크를 용지에 방울 형태로 분사해 나타내며 최근 잉크입자가 매우 작아져 높은 수준의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레이저 프린터는 미세한 토너 분말을 종이에 고착시키는 방식이고 염료승화형 프린터는 승화성 염료가 도포된 CMYK 4색의 잉크 리본 시트에 열이 가해져 전용지 위에 이미지를 전사하며, 이밖에 열전사 방식, 은염 방식 등의 프린터가 있다.
디스플레이는 데이터를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작업으로 모니터의 경우, CMS(Color Management System : 컬러관리시스템)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캘리브레이션을 거쳐야한다. 이는 계측자가 의도한 기준으로 측정 단위의 기준점 및 스케일에 맞게 색공간의 영역을 최적화하고 일괄적인 컬러를 유지하기 위해서다.

좋은 사진을 만들기 위한 색채
색채는 화면구성 요소 중 가장 감각적인 것으로 빛의 종류로 설명할 수 있다. 즉, 색채는 빛이 눈에 닿아 느껴지는 것으로 색의 3속성인 색상(HUE), 명도(Value, Lightness), 채도(Chroma, Saturation)에 대한 개념과 실제 사용되고 있는 색 체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사진에서 사용되고 있는 색채의 표현은 다음과 같다.
- 색상대비 배색: 색조보다 색상의 느낌이 강조되어 대체적으로 화려하고 선명해 색동저고리, 단청 등에서 볼 수 있다.
- 색조를 이용한 배색: 동일하고 유사한 색상으로 사용하는 색의 폭을 좁히는 것이 관건으로 안정된 배색이 되어 지폐의 은은한 톤에서 볼 수 있다. 맑은 느낌의 색조는 대비감이 나는 선명한 이미지가, 탁한 느낌의 색조는 차분하고 온화한 이미지가 만들어진다.
- 그라데이션(Gradation) 배색: 어떠한 규칙을 가지고 점진적으로 변화하여 리듬감을 주는 방식으로 무지개나 일출, 일몰 등에서 볼 수 있다.
- 면적대비 배색: 색상이 사용되는 위치나 면적에 따라 같은 계통의 색채라도 면적에 따라 자극이 달라지는 원리다. 일반적으로 색과 색의 면적 비를 7:3 정도로 사용한다.

■ 인물 촬영 시 조명 테크닉
강사 : 김생수 작가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
▲ (사)한국사진작가협회 자문위원인 김생수 작가가 인물촬영 시 조명 테크닉에 대한 주제로 강의를 하고 있다.

사진은 빛을 다루는 예술로 몇 가지 조명기법을 통해 보다 아름답고 강렬하게 촬영자가 의도한 표현을 할 수 있다.
-Plane Light: 카메라 위치 에서 30~60도 사이 위에 위치한 조명을 사용하는 기법으로 주로 인물 촬영 시 이용되며 인물의 입체감과 윤곽을 잘 살려준다.
-Side Light: 사광(斜光)이라고 하며, 카메라 위치에서 90도 각도로 얼굴이 둥글넓적한 동양인들의 촬영 시에 사용하고 때로 윤곽이 뚜렷한 서구인들의 강렬한 이미지 표출을 위해 응용하기도 한다.
-Front Light: 정면광으로 그 인물의 특징을 가장 잘 표현해주기 때문에 재소자 촬영에 주로 사용하며 얼굴이 마른 사람의 촬영 시 시각적으로 나은 효과를 볼 수 있다.
-Rembrandt Light: 반역광(半逆光)으로 유명한 초상화가 램브란트가 이 광선을 이용해 개성 있고 강렬한 표현을 창출함으로 인해 명명됐다. 이에 따라 개성 있고 힘 있는 인물사진에 많이 사용된다.
-Foot Light: 각광(脚光)이라고 하며 턱 아래쪽에서 조명하는 방법으로 음산하고 무시무시한 분위기가 연출되므로 주로 괴기영화 촬영 시에 사용된다.
-Top Light: 머리 위쪽에서 조명하는 것으로 머리선, 어깨선을 살려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는 효과를 높여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얼굴의 그림자를 주의해야 한다.
-Back Light: 역광(逆光)으로 인물 뒤쪽에서 조명하여 인물의 외곽선을 강조하고 배경과 인물을 분리시키는 효과를 볼 수 있다.
-Background Light: 배경라이트라고 하며, 인물과 무관하게 배경에 조명하여 인물과의 조화를 이루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된다.
-Sky Light: 천공광(天空光)이라고 하며, Top Light와는 다른 개념으로 해가 구름에 가려져 그림자가 생기지 않게 비취는 광선이며 이 때 촬영하면 부드러운 사진을 얻을 수 있다.
-Key Light: 일종의 효과 조명으로 인물 촬영 시 특정한 부위를 효과적으로 표현하고자 할 경우, 그 부분에만 조명하는 방법이다. 대체적으로 Spot Light를 사용하는 경우로 영화 촬영에서 많이 사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