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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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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9-29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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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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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9월12일에 개막식 갖고, 오는 10월1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대구예술발전소 등 대구 전역에서 열려 -
격년제로 열리는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조직위원장,이재하 www.daeguphoto.com )가 지난 9월12일에 개막식을 갖고, 오는 10월19일까지 열린다.
현대사진예술의 흐름을 볼 수 있는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는 ‘Photographic Narrative’를 주제로 31개국 250여 명 작가의 작품이 전시된다. 특히 올해 전시는 중남미, 아프리카, 오스트레일리아 등 한국에서 접하기 어려운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사진을 이용해 콜라주, 비디오아트, 대형포토그램, 라이시 페이퍼에 프린트된 작품 등 표현 방법이 독특한 작품들을 통해 사진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지난 9월12일,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 현장과 대구시내 일대에서 열리는 다양한 사진전을 소개하니 나들이하기 좋은 이 가을날, 대구로 잠시 발길을 돌려 사진의 새로운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 편집자 주 -
■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
▲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가 지난 9월12일,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막식을 가졌다. 개막식에는 권영진 대구광역시장과 함께 전시에 참가한 감독들을 비롯해 구본창, 주명덕, 이명동, 정범태 등의 사진가, 대구시 의회의 각 부서 위원장, 경일대 정현태 총장, 미국 휴스턴포스토페스티벌 프레드릭 볼드윈 의장 등 많은 국내외 귀빈들이 참석했다.
▲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 후, 대구사진비엔날레 구자호 운영위원장이 귀빈들과 함께 ‘기원, 기억, 패러디’ 주전시를 둘러보고 있다.
▲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개막식 날, 국내외 사진 관계자들이 참석해 주전시장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전시 참가자들은 작가의 설명과 함께 전시 작품을 감상했다.
■ 대구문화예술회관
● 주전시 : ‘기원, 기억, 패러디’ - 9월12일∼10월19일 -
▲ 대구문화예술회관 1층과 2층에서는 주전시 ‘기원, 기억, 패러디’ 전시가 열린다. 1층 주 전시장에 입장하면 빛이 거의 없는 어두운 방이 나온다. 검은 공간에서는 로베르토 후아르카야, 무숙 놀테, 로버트 자오 런후이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특히 후아르카야의 작품은 카메라와 렌즈를 사용하지 않고 사물을 정확하게 재현한 포토그램 방식으로 열대우림에 인화지를 설치하여 인공광원을 통해 만들어졌다. 그 길이는 롤지 30m로, 숲의 다양한 모습을 그대로 보여준다.
▲ 네온사인과 사진의 특징을 조화롭게 만든 보 무의 작품 ‘이중 초상’은 한국에서 보기 힘든 작품이다. 그의 작품은 라이브 아트, 또는 프리씨어티라고 칭해지며 그 작업을 분류하기 쉽지 않다.
● 만월(滿月) : 하늘과 땅의 이야기- 9월12일∼10월19일 -
▲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6~7전시실에서는 아시아 문화에 존재하는 고유 정신과 만월을 통해 바라본 자연과 인간에 대한 근원적인 이야기를 아시아 작가 14명의 작품으로 풀어내고 있다. 고대의 주술적 힘과 신비함을 상징하는 만월은 풍요와 다산의 상징이자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제의의 대상이다. 그간 서구사상이 지배적인 현대사회에서 아시아인의 정체성과 인간에 대한 존재론적 성찰, 생명 탄생 등 아시아 고유의 미학과 사고를 보여준다.
● 이탈리아 현대사진전 - 9월12일∼10월19일 -
▲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1~12관에서는 두 가지 전시가 열리고 있다. 바스코 아스콜리니, 다비데 브라만테, 비토리아 두소니 3명의 전시로 나뉜 공간과 이탈리아 현대사진의 특성과 양상을 보여주는 이탈리아 룩 No.3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과 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전시는 이탈리아 사람 특유의 시선을 볼 수 있다. 이탈리아 문화원장 안젤로 조에는 특히 바스코 아스콜리니의 작품을 추천했다.
● ENCOUNTER Ⅲ 2012 우수 포트폴리오선정 작가전 - 9월12일∼10월19일 -
▲ 대구문화예술회관 2층 13관에서는 2012 포트폴리오 리뷰에 참가한 30명의 리뷰어가 선정한 작가 4인의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개인의 역사성에 초점을 맞춘 김인숙의 ‘사이에서’ ▲현대 사진의 개인이 갖는 익명성을 탐구한 권지현의 ‘기숙사’ ▲암 판정을 받은 이들의 심리단계를 연출한 임형태의 ‘나는 본다’ ▲사진 매체 자체를 탐구한 류현민의 ‘아방가르드 사진가와 기글’을 만날 수 있다.
2014대구사진비엔날레 행사 안내
■ 대구예술발전소
● 전쟁속의 여성 - 9월12일∼10월19일 -
▲ 대구 예술발전소에서 열리고 있는 ‘전쟁속의 여성’ 사진전은 전쟁에 대한 두 가지 기억을 형상화했다. 빗발치는 총성 속을 기록한 여성사진가 11명의 이미지를 전시한 ‘전쟁의 기억’과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을 담은 ‘진실의 기억’이다.
전쟁의 기억은 베트남 전쟁부터 중미의 니카라과, 아프리카, 유럽, 중동과 현재도 진행되고 있는 이스라엘 가자지구의 모습을 생생하게 만난다. 진실의 기억은 미국, 대만, 일본, 중국, 한국의 사진가들이 위안부 할머니의 모습을 보여주며, 특히 이번 전시는 인류 전쟁사 중 철저히 지워지고 배재되어온 여성의 시각을 보여준다. 그간 보아왔던 전쟁사진과 다른 여성의 시각을 담은 전쟁사진을 볼 수 있다.
● 대구 다큐멘터리 사진전 - 9월12일∼10월19일 -
▲ 대구예술발전소 1층에서 열리는 대구 다큐멘터리 사진전은 디지털 포토매거진 VON의 ‘제2회 다큐멘터리포토 워크샵’에서 촬영된 사진이다. 이 전시에서는 대구의 사회, 문화를 포토저널리즘적 시각으로 기록한 젊은 포토저널리스트의 사진을 볼 수 있으며, 대구시민이라면 익숙한 서문시장, 근대화 골목 등 일상 풍경을 만날 수 있다.
● 마음 열기 바라보기 in market - 9월12일∼28일 -
▲ 마음 열기 바라보기 in market은 9월28일까지 봉산문화회관 2~3층에서 열린다. 전통시장을 소재로 다양한 사람들의 시간을 만날 수 있다. 또한 전통시장을 통해 사람 냄새 나는 사진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서진은 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교수는 “오랜 역사를 간직한 전통시장이 정신적 힐링 공간이 되길 희망한다”고 전했다.
한편, 2014 국제젊은사진가전은 10월1일부터 19일까지 ‘마음 열기 바라보기 in market’과 같은 장소인 봉산문화회관 2~3층에서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신진작가의 발굴과 등용문’을 취지로 열리는 전시다.
■ 부대행사
▲ 대구 동성로, 대구문화예술회관, 중구 지역의 식당, 시내 화랑 등 대구 시내 일원에서는 다양한 전시행사가 열린다. 특히 동아쇼핑점 외벽에는 대구시민들의 웃는 얼굴이 한가득 담겨 있는 ‘만인소-소소한 행복사진관 프로젝트’가 열리고 있다. 이 전시는 오는 10월19일까지 2014 대구사진비엔날레 부대행사로 열린다.
이외에도 사진강좌(9월20일부터 21일, 10월11일), 포토북 라이브러리(사진), 꿈꾸는 나다르(9월20일, 27일), 도시프로젝트-맛있는 사진관 등이 열린다. 대구예술발전소에서 열리는 ‘사진강좌’는 삼성과 캐논에서 시민들에게 디지털카메라 촬영법, 여행사진촬영법을 강의한다. 또한 5백 여 종의 사진 관련 작품집과 도서로 이뤄진 작은 도서관 쉼터. ‘포토북 라이브러리’는 대구문화예술회관 중정홀에서 열린다.
‘꿈꾸는 나다르’는 대구문화예술회관 광장에서 일반 시민을 대상으로 다양한 종류의 드론(Drone) 카메라를 이용해 가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한 프로그램이다. ‘도시프로젝트-맛있는 사진관’은 대구 중구 종로와 진골목 일대 식당 28개소에 사진이 걸려 생활 가까이에서 작품 감상을 쉽게 할 수 있는 찾아가는 전시다.
아울러 9월27일, 28일과 10월3일, 4일에는 대구근대골목 촬영 투어와 비엔날레 관람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계산성당을 시작으로 이상화 고택, 서상돈 고택, 진골목, 화교협회, 대구근대역사관, 북성로 등을 돌아볼 수 있도록 투어 코스가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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