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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김아타, 산문집 ‘장미의 열반’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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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6-03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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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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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적 아티스트로 서기까지 매진해온 사투의 기록이자 사유의 흔적 담아 -
세계적 아티스트이자 사진작가로 평가 받고 있는 김아타의 산문집 ‘장미의 열반’이 출간됐다.
이 책을 통해 독자들은 저자가 구도자의 자세로 천착해온 지적 여정을 만나볼 수 있다. 저자가 오늘의 위치에 서기까지 광기와 같은 열정으로 작업에 매진해온 사투의 기록이자, 심도 깊은 사유의 흔적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뉴욕과 베를린과 런던에서 김아타의 작품세계를 칭송할 때 한국 사회는 그를 ‘미친 놈’이라 부르며 외면하다가 뒤 늦게서야 그의 진가를 이해했다.
아니 아직도 김아타에 대한 진정한 이해는 이뤄지지 않았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 책 ‘장미의 열반’은 그를 이해할 수 있는 단초가 될 수 있다. 김아타가 편견과 아집과 싸워왔고, 무엇보다 스스로와의 치열한 투쟁 속에 겪은 자기 혁명의 역사가 이 책에 담겨 있기 때문이다.
저자 김아타는 서문을 통해 이렇게 말한다.
“이 글들은 작업 과정에서 만났던 세상사에 관한 나의 ‘생각 노트’이다. 글을 쓰는 행위는 되새김질과 같다. 과거를 씹어 현재의 자양분이 되게 한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세상에서 평생을 아티스트로 살아오면서 만져보고, 두드려보고, 핥아본 이야기들이다. 그러기에 나는 스스로 실험실의 쥐가 되기를 자초했다. 세상에는 적극적으로 투쟁하지 않으면 속을 드러내지 않는 것들이 있다. 세상사는 이치가 그렇고, 지혜란 놈이 그렇다. 삼십 년 전, 열이레를 말린 장미를 우연히 태우던 날, 장미의 열반은 내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 것인지 길을 가르쳐주었다. 큰 깨달음이었다.”
저자 김아타(1956년~)는 현대미술의 본거지인 뉴욕에서 신화가 된 아티스트이다. 그는 2006년 뉴욕의 국제사진센터인 ICP(INTERNATIONAL CENTER OF PHOTOGRAPHY)에서 아시아인 최초로 개인전을 열었다. 뉴욕타임스는 문화면 두 페이지에 이 전시를 다루면서 김아타를 ‘철학적 사고가 극히 참신한 아티스트’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미 한국인 최초로 2004년 세계적인 사진 전문 출판사인 뉴욕의 애퍼처 파운데이션에서 사진집 ‘뮤지엄 프로젝트THE MUSEUM PROJECT’를 발간했다. 2008년 리움 삼성미술관 로댕갤러리에서 개인전과 2009년 제53회 베니스 비엔날레 초청으로 6개월간의 특별전을 열었다. 2002년 제25회 상파울루 비엔날레에 한국관 대표 작가로 참가했으며 2006년 베를린 슈타이들 ICP에서 『온에어ON-AIR』, 2009년 베를린 하체칸츠에서 모노그래프인 ‘ATTA KIM’과 ‘ON-AIR EIGHTHOURS’ 등의 사진집을 발간했다.
국내에서도 위즈덤하우스와 학고재 등에서 사진집과 함께 ‘물은 비에 젖지 않는다’라는 잠언집 등 열두 권의 책을 발간했다.
한편, 김아타 사진작가는 2002년 런던 파이돈 프레스에서 꼽은 ‘세계 1백대 사진가’에 선정됐으며 2010년 프랑스의 로레알 파운데이션에서 인류 10만 년 역사에서 가장 아름다운 작품을 책으로 제작한 ‘100,000 YEARS OF BEAUTY’에 작품이 수록되었다. 그리고 2010, 2011년 두 권의 미국 교과서에 작품이 수록되었으며, 2008년 조선일보 주최 ‘1백년 후에도 잊혀지지 않을 미술작가 10인’에 선정되었다.
김아타 사진작가의 작품은 빌게이츠의 MICROSOFT ART COLLECTION, THE MUSEUM OF FINE ARTS, HOUSTON, THE LOS ANGELES COUNTY MUSEUM OF ART, HOOD MUSEUM AT DARTMOUTH COLLEGE, 국립현대미술관, 리움 삼성미술관, 선재미술관 등 많은 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김아타 사진작가는 이명동 사진상과 동강 사진상, 하종현 미술상, 제1회 하남 국제사진페스티벌 국제사진가상, 사진예술사 올해의 작가상을 수상했다. 또한 김아타 사진작가는 2010년부터 사진 표현의 영역을 초월하여 예술사에 전례가 없는 자연이 스스로 그림을 그리는 글로벌 프로젝트 ‘자연드로잉 THE PROJECT - DRAWING OF NATURE’을 진행하며 예술사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고 있다.
▲ 김아타 사진작가의 산문집 ‘장미의 열반’ 표지 이미지 (사진 출처 : 박하 페이스북)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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