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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가 뽑은 ‘한국관광 100選’ 중 여름 사진 찍기 좋은 출사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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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6-25 1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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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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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광공사는 매년 온라인을 통해 한국인이 꼭 한 번 가봐야 할 국내 관광지 ‘한국관광 100選(선)’을 발표한다. 특히, 지난해 11월12일부터 12월16일까지 조사된 ‘2013년도 한국관광 100選’에는 경남 진주의 문화와 역사가 깃들어 있는 진주성이 1위에 오른 가운데, 신안 홍도가 2위, 서울N타워와 신안증도가 각각 3위와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수려한 자연 경관과 자랑스러운 한국의 문화, 선조들의 유구한 역사가 살아 숨 쉬는 한국관광 100選은 다양한 볼거리와 흥미로운 재미가 숨어있어 사진애호가들의 좋은 촬영지로도 손색이 없다.
이에 본보는 한국관광 100選 가운데 올여름 사진 찍기 좋은 출사지를 선별해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담양 소쇄원
▲ 담양 소쉐원(사진:구혜성 제공)
맑을 소(瀟), 깨끗할 쇄(灑), 동산 원(園). 그 의미 그대로 맑고 깨끗한 동산, 소쇄원은 한국 민간 정원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아름다운 곳이다. 조선 중종 때 선비인 소쇄공 양산보가 만든 소쇄원은 내원과 외원으로 구분되는데, 내원에는 제월당, 광풍각, 대봉대 등의 건축물이 남아 있다. 반면, 담장 밖 외원은 대나무를 중심으로 매화, 동백, 오동 등의 조경수가 빼곡히 들어 차 있다. ‘비 갠 뒤 하늘의 상쾌한 달’을 의미하는 제월당은 주인이 독서를 즐기던 곳이며, 손님이 머물던 광풍각은 ‘비 갠 뒤 해가 뜨며 불어오는 청량한 바람’을 뜻하는 운치 있는 곳이다.
출입문이 딱히 없는 소쇄원은 대나무 숲이 입구를 대신한다. 오솔길 사이로 부는 바람에 일렁이는 대나무 숲의 청명한 모습과 15대에 걸쳐 보존되어 온 조선의 민간 정원. 소쇄원은 사진을 찍으며 심신을 힐링하기에 더 없이 좋은 곳이다.
• 찾아가는 길 : 전라남도 담양군 남면 지곡리 123
• 문의 : www.soswaewon.co.kr / 061-381-0115
영천 별빛마을
▲ 영천 별빛마을 벽화 담장(사진: 영천보현산 별빛축제 홈페이지)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의 한 작은 마을 ‘별빛마을’에는 천문학의 성지라 불리는 보현산천문대가 자리하고 있다. 보현산 자락에 있는 보현산천문대는 국내에서 최초로 관측한 별 13개 중 12개가 발견된 곳으로,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 망원경이 설치되어 있다. 이 망원경은 주로 연구 용도로만 사용되지만 사전예약을 하면 관람할 수도 있다.
이밖에도 보현산천문대는 별 궤적 촬영으로 유명해 수많은 천문사진 애호가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처럼 별에 대한 남다른 애착을 갖고 있는 별빛마을은 ‘전국에서 별이 가장 잘 보이는 곳’으로 선정될 정도로 별이 많이 보이기로 유명하다. 특히, 이곳 주민들은 별이 잘 보이도록 가로등에 갓을 씌우거나 차량 전조등의 불빛을 제한하기도 한다.
• 찾아가는 길 :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1리
• 문의 : www.starvill.co.kr / 054-336-8929
제주 거문오름
▲ 제주도 거문오름(사진:공공누리 홈페이지)
제주도 조천읍 선흘리와 구좌읍 덕천리를 가로지르는 거문오름은 한라산 용암이 북쪽 해안까지 흘러 만들어진 긴 용암 협곡과 화산 지형이다. 벵뒤굴, 만장궁, 김녕굴, 용천동굴 등으로 이어져 있다. 숲이 우거져 검게 보이고 음산한 기운을 띤다하여 이름 붙여진 거문(검은)오름은 신령스런 산이란 의미도 갖고 있다. 거문오름 주변 곳곳에는 현지인들이 사용한 숯가마터를 비롯해 일제강점기에 일본군이 만든 군사시설 및 갱도 진지가 남아 있다. 현재 거문오름은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자연유산에도 등록되어 있다. 또 거문오름은 등산 코스에 따라 분화구코스, 전체코스, 정상코스, 능선코스 등으로 분류되며, 소요시간은 최소 1시간에서 최대 3시간30분이다. 하루 탐방객을 4백명으로 제한하고 있어 방문 시에는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수다. 매주 화요일은 자연 휴식의 날로, 탐방이 제한된다.
• 찾아가는 길 : 제주도 제주시 조천읍 선흘리 478
• 문의 : www.geomunoreum.kr / 064-784-0456
평창 월정사 전나무 숲길
▲ 평창 월장사 전나무 숲길
강원도 평창군에 위치한 월정사는 일주문부터 약 1㎞까지 빼곡히 들어선 전나무 숲으로 유명하다. 월정사 매표소를 지나 바로 보이는 전나무 숲길은 부안 내소사, 남양주 광릉수목원과 함께 국내 3대 전나무 숲길로 불린다.
수령이 80년 이상 된 전나무 1천7백여 그루가 길을 따라 흐르는 계곡과 맞닿아 천해의 자연 경관을 자랑한다.
특히, 수령 6백 년 이상인 전나무 고목의 밑 둥은 성인 한 명이 들어가고도 남을 만큼 거대해 이곳 전나무 숲길의 이색 볼거리다. 자연이 주는 선물, 피톤치드가 풍성한 이곳에선 매일 오전 11시와 오후 2시 두 차례에 걸쳐 자연해설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전나무 숲길 끝자락에 있는 월정사는 신라 선덕여왕 때 창건된 천년 고찰이다.
• 찾아가는 길: 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동산리 63
• 문의: www.woljeongsa.org
경주 양동마을
▲ 경주 양동마을 전경
경주시 강동면 양동리의 민속마을인 ‘양동마을’은 월성 손 씨와 여강 이 씨가 만든 집성촌이다.
5백여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양동마을은 기와집 50여 채와 초가집 1백여 채가 그대로 보존된 양반 마을로, 지난 2010년에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양동마을을 두르고 있는 성주산 정상에 오르면 마을 전체를 한 눈에 조망할 수 있다.
양동마을에는 총 6개의 관광코스가 조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코스로는 안락정, 이향정, 강학당, 심수정을 잇는 하촌코스로, 둘러보는데 약 20분이 소요된다. 무첨당, 대성헌, 물봉동산, 영귀정, 설천정사를 잇는 물봉골코스도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모든 관광코스는 서로 겹치지 않게 조성되어 있어 하루 동안 둘러보려면 부지런히 다녀야 한다.
• 찾아가는 길 : 경상북도 경주시 강동면 양동마을길 134
• 문의: http://yangdong.invil.org / 070-7098-3569
영덕 블루로드
▲ 영덕 풍력발전단지 전경
부산에서 강원도 고성을 잇는 해파랑길의 일부인 영덕의 블루로드는 영덕대게공원부터 고래불해수욕장에 이르는 약 64.6㎞의 해안길이다.
동해의 아름다운 바다를 보면서 동시에 풍력발전단지, 축산항, 괴시리마을을 둘러볼 수 있다. 블루로드는 크게 ▲ 빛과 바람의 길 ▲ 푸른대게의 길 ▲ 목은사색의 길 ▲ 쪽빛파도의 길로 구분된다. 풍력발전단지를 지나는 빛과 바람의 길은 이른 아침 새벽녘에 촬영하면 좋다. 또 목은사색의 길 구간인 대소산 봉수대는 일몰 촬영지로 유명하다.
• 찾아가는 길 : 경상북도 영덕군 강구면, 병곡면
• 문의: http://blueroad.yd.go.kr / 054-730-6514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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