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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동강국제사진제 김영수 운영위원장 11-07-06 11:50   
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TEXT SIZE : + -

10년의 세월이 빗어낸 한국 최고의 사진 축제, ‘2011 동강국제사진제’ 오는 7월 22일 성대한 막을 올리다!

-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김영수 운영위원장을 만나 2011 동강국제사진제의 준비현황과 관람포인트를 듣는다 -

지난 2002년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된 동강사진축제는 국제적인 사진 축제로의 도약을 목표로 지난 2009년 ‘동강국제사진제’로 새 옷을 갈아입고, 올해 10회째를 맞는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 권위의 사진 축제다. 동강국제사진제(www.dgphotofestival.com)는 이 긴 시간 동안 외형적으로나 내실 면에서 점진적인 성장을 거듭했다. 사진의 메카로 불리는 동강사진박물관이 지난 6월, 별관을 오픈해 대형 사진전의 기반을 마련했고, 동강 주변에 대규모 리조트가 들어서면서 국내외 관광객 유치를 위한 기반 시설을 확보했다.
사진전, 워크숍, 세미나, 공모전 등 사진에 관한 모든 볼거리가 한 자리에서 펼쳐질 2011 동강국제사진제는 ‘흐르는 시간, 멈춘 시각’을 부제로 오는 7월22일부터 9월25일까지 동강사진박물관을 중심으로 영월군 전역에서 펼쳐진다. 특히, 올해는 2009년 프랑스, 2010년 독일에 이어 미국 샌디에고의 사진박물관 MOPA(The Museum of Photographic Arts)와 협력해 <미국 사진 반세기>展을 개최한다. 또 미국 미주리 대학교가 후원하는 수준 높은 보도 사진 축제인 POYi(Pictures of the Year International)의 사진을 대거 전시하는 POYi 국제보도사진展을 개최해 프로 사진가와 사진 애호가들이 모두 공감할 수 있는 사진 축제의 장을 마련했다.
이에 본보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초창기 위원이자 지난 2008년부터 현재까지 운영위원장을 역임하고 있는 김영수 운영위원장을 만나 2011 동강국제사진제의 준비 현황과 관람 포인트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 김영수 운영위원장

= 2011 동강국제사진제의 개최 일정 등 주요 행사 개요가 궁금하다.
“한국에 내로라하는 사진 축제가 전무하던 지난 2002년, 강원도 영월에서 시작한 동강사진축제를 좀 더 국제화하고, 한국의 사진 문화를 한 단계 격상시키자는 취지에서 2009년, 국제 축제로의 도약을 선포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2011 동강국제사진제는 오는 7월22일부터 9월25일까지 두 달여에 걸쳐 열리며, 부제는 ‘흐르는 시간, 멈춘 시각’이다. 어느 한 시점을 정지시키는 사진 본연의 의미를 담는 동시에 동강국제사진제의 과거 10년의 역사를 재조명하는 기회가 될 것이다. 특히, 동강국제사진제의 위상이 매년 높아지는 가운데 올해는 미국의 근현대 사진과 보도 사진이 국제 전시의 무대를 채울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가 크다.”

= 동강국제사진제가 올해로 10회를 맞아 더욱 의미가 크다. 축제를 총괄하는 매니저 입장에서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어떤가?
“동강국제사진제는 영월군이라는 지자체와 국내 사진 예술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 과거 탄광 산업이 지역 경제의 근간이던 영월군은 천혜의 자연 경관과 사진이라는 예술이 결합된 문화 관광 산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삼고 있다. 그 중심에 있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매년 7~9월경 관광객들을 영월로 유치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며, 지난 10년 간 비약적인 발전을 이뤘다. 따라서 동강국제사진제의 가능성을 인정한 영월군의 지원 예산이 매해 증가하면서 지자체와 예술가들이 역사적인 사진 문화를 함께 만들어가고 있다. 한편, 한국의 사진가들은 대형 사진전을 국내에서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동강국제사진제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또 동강국제사진제는 기성 작가 뿐 아니라 신진 작가들이 사진계에 등단하는 좋은 토대가 되고 있다.”

= 10년의 세월을 이어오는 가운데 어려움도 있었을 것이다. 어떤 점을 꼽을 수 있나?
“동강국제사진제의 전신인 동강사진축제는 김진선 전 강원도지사와 윤주영 전 장관, 김승곤 전 운영위원장이 주축이 되어 지난 2002년 시작됐다. 동강사진축제의 시작은 분명 한국 사진계에 큰 이슈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자립도가 낮은 강원도의 시골 마을에서 운영 예산을 지원받다 보니 눈에 띄는 성과가 없을 때는 주민들이나 지방의회 의원들에게 원성을 사기도 했다. 그러나 사진 축제를 보러 오는 관광객 수가 점차 늘고, 이로 인해 지역 경제가 활성화되면서 지금은 영월군민이 먼저 발 벗고 나서는 지역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 올해 동강국제사진제에서 주목해야 할 전시가 있다면 무엇인가?
“2009년 동강국제사진제로 개명한 후 올해로 3년이 지났다. 첫 해 프랑스, 지난해 독일에 이어 올해는 미국의 사진을 전시한다. 동강국제사진제는 수익 창출을 위한 일반적인 대형 전시와 달리 비영리 목적의 사진 축제다. 따라서 매년 세계 각국의 비영리 단체의 지원을 받는데, 올해는 미국 샌디에고의 비영리 사진 박물관 MOPA가 미국 근현대 사진 130여 점을 지원한다. 20세기 초반부터 1970년대 흑백 사진은 전문가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전시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가 크다. 또 영월학생체육관에서는 미국 퓰리처상에 버금가는 POYI에서 입상한 보도 사진을 대거 전시한다. 전 세계의 수준 높은 보도 사진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이 매력적이다. 이밖에도 2011 동강사진상 수상자 <오형근>展(동강사진박물관 별관)과 타 매체 간에 흡수를 통해 현대 사진의 경향을 보여주는 테마 기획전 <적과의 동침>(영월 문화예술회관)이 진행된다.”


▲ 2011동강국제사진제 국내전 포스터

= 오형근 사진가가 2011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는데, 수상자 선정 과정이 궁금하다.
“동강사진상은 최근 5년간의 작품 활동을 바탕으로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회가 지목한 5명의 심사위원단이 추천한 작가 중 토의를 거쳐 최종 선발한다. 올해는 사진평론가 최봉림·박평종, 박건희문화재단의 박영미 학예실장, 사진가 이갑철, 독립기획자 최연하가 심사위원으로 참가해 지난 2월, 사진 예술의 사회성 부여를 통해 한국 사진 발전에 기여한 오형근 사진가를 2011 동강사진상 수상자로 선정했다. 그동안 순수 예술 부문의 사진가 위주로 동강사진상을 수상했는데, 커머셜이나 인상, 보도 부문의 사진가도 동강사진상 추천 자격에 부합하면 누구나 심사 대상이 되고 수상의 영예를 안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었다.”

= 동강국제사진제는 프로뿐 아니라 아마추어가 함께 공유하는 행사다. 매년 워크숍이나 세미나에 대한 일반인들의 관심이 높다. 올해는 어떤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나?
“오는 7월 22일부터 24일까지 사흘간 영월여성회관에서 2011 동강사진워크숍이 열린다. 동강국제사진제와 그 역사를 같이 해온 동강사진워크숍은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저명한 사진가들이 강사로 참가해 2박3일간 다양한 분야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하는 자리다. 유료로 진행하는 행사임에도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인기가 높은 사진 워크숍이다. 또 동강국제사진제를 보기 위해 영월까지 찾아온 사진 애호가들을 위해 사진계 원로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무료 공개 세미나를 연다. 올해는 이완교, 최민식, 안장헌 등 3명의 사진가가 심도 깊은 사진 이야기를 들려줄 것이다.”

= 2011 동강국제사진제가 지난해 행사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인가?
“그동안 내외적으로 큰 성장을 했지만 앞으로 이뤄야 할 것이 더 많다. 국제적인 수준의 사진 작품을 전시하는 것과 함께 더 많은 외국 사람들이 강원도 영월에서 동강국제사진제를 관람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그래서 지난해 공표한 동강사진박물관 별관이 올해 완공됐다. 세계 어디에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전시 환경을 갖춘 이곳에서 수준 높은 해외 작품을 유치해 전시할 예정이다. 한편, 그동안 해외 관광객 유치에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숙박 문제가 동강 시스타 리조트의 완공으로 어느 정도 해결됐다. 또 올해부터는 미국이나 일본, 중국 현지의 사진 매체에 광고도 게재해 본격적으로 해외 관람객을 유치하기 시작했다. 외국어 버전의 홈페이지가 완성될 내년에는 더 적극적으로 해외 광고 판촉을 펼칠 계획이다.”

= 마지막으로 2011 동강국제사진제를 보기 위해 멀리서 찾아오는 사진 애호가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동강국제사진제가 10주년을 맞는 올해는 개막식부터 영월군민이 참여하는 행사를 마련했다. 장애인을 돕는 한 단체가 합창 공연을 하는데, 영월군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동강국제사진제의 의미를 더욱 부각시킬 것이다. 아울러 동강국제사진제를 중심으로 시내 곳곳에 각종 사진 작품이 전시되어 있으니 영월 지역 곳곳을 구경하며 2011 동강국제사진제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바란다. 동강국제사진제는 민·관이 유기적으로 공조해 만드는 한국의 대표적인 사진 축제다. 10년이라는 역사와 전통은 수많은 사진인들의 열정과 지자체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것이다. 남은 기간 세계적인 수준의 성공적인 축제가 될 수 있도록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 아무쪼록 올 여름엔 아름다운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 쉬는 영월에서 사진의 매력에 빠져보길 바란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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