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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국내 사진 관련 단체 신임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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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2-22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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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김치헌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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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주요 5개 사진단체 신임 회장들로부터 올해 주요 사업 계획을 듣는다 -
60년을 주기로 한 번씩 돌아오는 경인년, 백호의 해다. 극심한 경기 불황에도 사진인들의 중심에서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한 국내 사진 단체들이 2010년 새로운 수장을 앞세워 백호의 용맹스러운 기상처럼 힘찬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각기 다른 성격과 목적을 갖고 있는 사진 단체들이지만 ‘사진’이라는 공통 과제를 안고, 공동의 발전을 도모한다는 점은 동일하다. 이에 2010년 새롭게 취임한 사진 단체장들은 하나 같이 단체의 정체성 회복과 권익 보호를 목표로 임기를 시작했다.
이에 본보에선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 (사)한국사진문화협회, 한국사진학회, 한국인상사진연구회(가나다 순) 등 5개 사진 관련 단체의 신임 회장들에게 당선 소감을 비롯한 올해의 사업 계획과 목표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대한사진예술가협회(www.paakorea.com)- 제23대 정건영 회장 (안건사진연구소 소장) -
“제56회 회원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협회 창립자인 백오 이해선 선생의 뜻을 기리는 백오 이해선 사진문학상 사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정건영 회장
“65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수많은 사진가들이 거쳐 간 대한사진예술가협회의 회장에 취임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훌륭한 선배님들의 발자취를 보존하고, 급변하는 시대의 흐름을 동시에 조율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지만, 열린 마음으로 수용한다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당 협회는 회원들의 고령화로 인해 협회 활동이 정체되고 있습니다. 이에 수준 높은 사진가들을 신입 회원으로 영입해 협회를 활성화 하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또 전국 단위의 촬영대회를 열어서 회원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회원들이 사진 활동을 하는데 있어 동기를 부여할 것입니다. 이밖에도 회원들의 창작 활동을 독려해 오는 11월, 제56회 회원전을 개최할 것이며, 협회 창립자인 백오 이해선 선생의 뜻을 기리는 백오 이해선 사진문학상 사업을 이어갈 것입니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순수사진을 지향합니다. 선배들의 사진 열정을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는 사진인이라면 누구나 협회원의 자격이 있습니다.”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www.kdppa.co.kr) - 제9대 윤정섭 회장 (윤스튜디오 대표) -
“디지털 사진시장을 선도할 기반을 마련하고, 고급 정보를 회원 모두가 습득하도록 해
각 회원들의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할 것입니다”
▲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 윤정섭 회장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는 프로를 위한, 프로들의 사진 공동체입니다. 따라서 프로에 걸맞은 고급 정보를 공유해야 할 것입니다. 우선, 임기 2년 동안 고객의 트렌드를 파악해 디지털 사진시장을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고, 고급 정보를 회원 모두가 습득해 개개인의 사업을 활성화하는데 일조하고 싶습니다. 또 협회는 고급 디지털 솔루션 개발 및 활용, 간편한 편집을 위한 디자인 개발 및 공유, 학교 및 유치원 졸업 앨범 판매 등을 함께 진행하면서 회원 전체의 권익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할 것입니다.
한편, 단순히 장사를 하기 위한 마케팅을 연구하기에 앞서 고객 앞에서 당당한 프로 사진가가 되기 위해 부단한 자기 개발이 필요합니다. 차별화된 고급 라이팅이나 사진 품질 향상을 위한 CMS의 이해, 고급 인물사진 리터칭 등 일반 아마추어들이 범접할 수 없는 기술적 소양 교육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올 한 해 한국디지털프로사진가협회를 비롯해 국내 스튜디오, 현상소 운영자들이 저가의 마케팅에 치중하기 보다는 고부가가치 상품 개발에 집중하고, 올바른 사진 문화 창달에 이바지하길 바랍니다.”
(사)한국사진문화협회(www.letsppk.co.kr)- 제7대 강영환 회장 (아이존스튜디오 대표) -
“사진인들에게 PPK의 문호를 개방하고, 그들이 선진 사진 교육을 이수해 한국 사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 (사)한국사진문화협회 강영환 회장
“(사)한국사진문화협회(이하, PPK)가 창설된 지 어느덧 10년이 지나는 동안 선배 사진인들과 회원들의 각고의 노력으로 PPK가 사단법인으로 인증받고, 올해까지 20명의 PPA 마스터를 배출하면서 명실 공히 국내 최고의 사진 기술을 보유한 단체로 성장했습니다. PPK의 회장이라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더 많은 것을 나눌 수 있도록 여러 사진인들과 함께 할 것입니다. 올해 가장 큰 목표가 회원 배가 운동인 만큼 열정을 갖고 사진 창작 활동에 임하는 사진인에게 PPK 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협회 문을 개방하고, 그들이 선진 사진 교육을 이수해 한국 사진 발전에 공헌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할 것입니다. 또 PPK는 두 달에 한번 진행하는 교육 세미나와 연 1회 개최하는 국제워크숍을 더욱 강화할 것입니다. PPA의 합리적인 프린트 컴피티션 제도도 한국 실정에 맞게 유치하고, 널리 알려 회원들이 진정한 프로사진가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국사진학회(www.skp.or.kr)- 제11대 이용환 회장 (중앙대 사진학과 교수) -
“국제적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한국사진학회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자 당면 과제입니다”
▲ 한국사진학회 이용환 회장
“사진 교육계의 교수와 강사로 구성된 한국사진학회가 사진 교육자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데 앞장서야 할 것입니다. 국제적인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은 한국사진학회가 추구해야 할 목표이자 당면 과제입니다. 韓(서울)·中(베이징)·日(도쿄) 삼국은 경제적으로 교류가 활발하지만 문화적, 학문적 소통은 미약합니다. 이 두 가지를 동시에 활성화시켜 새로운 콘텐츠를 창출하고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는데 한국사진학회가 그 중심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하도록 할 것입니다. 또 한국에서도 국제적인 인력을 양성해 해외 어디서나 사진 관련 직업을 소화할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야 합니다. 세상의 패러다임이 급변하는 이때, 한국사진학회와 사진 관련 업계가 조금만 생각을 바꾸면 이루어 나갈 일은 무궁무진합니다. 또 한국사진학회는 기업과 유기적인 관계 속에서 서로가 상생할 수 있는 합의점을 찾고, 더 나아가 정부와 기업, 학계가 협력할 수 있는 사업을 창조해 나갈 것입니다. 오는 2012년엔 제9차 교육과정 개편이 진행됩니다. 이때, 한국사진학회원들 뿐 아니라 사진 관련 산학연이 일치단결해 사진이 초중고교의 정규과목으로 편성되기를 바랍니다.”
한국인상사진연구회- 제4대 정우섭 회장 (사진의 명가 예작 대표) -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한 차원 높은 기술 습득과 더불어 시대에 걸맞는 회원 마인드 재정립에 힘쓸 것입니다”
▲ 한국인상사진연구회 정우섭 회장
“한국 정통 인상사진의 맥을 잇고자 탄생한 한국인상사진연구회는 명실 공히 한국 인상사진의 대표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인상사진에 국한해 사진 장르를 고집하지 않고, 순수사진 창작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입니다. 또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한 차원 높은 기술 습득과 더불어 시대에 걸맞은 회원 마인드 재정립에도 힘쓸 것입니다. 2년 간 임기 중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면, 전 회원의 실력 평준화입니다. 경제 한파와 사진시장의 무질서 속에서 방황하는 사진인들의 중심에서 연구회 설립 취지를 되새겨 누구나 정통 인상사진을 추구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할 것입니다.
한편, 본 연구회에 가입을 희망하는 사진인은 소정의 자격을 갖추고 사진에 남다른 열정이 있으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으니, 주저하지 말고 한국인상사진연구회로 연락바랍니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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