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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P&C(주) 이봉훈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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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11-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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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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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기P&C(주)의 충무로 매장이 제품 체험 공간과 각종 편의시설, 소규모 교육장 등을 갖춘 고객 중심의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습니다”
- 3개월간의 리뉴얼 작업 마치고 지난 11월17일 정상업무 재개, 11월25일에 매장 오픈식 개최 -
32년 전통의 사진기자재 전문기업, 세기P&C(주)(대표, 이봉훈 www.saeki.co.kr)의 충무로 매장이 지난 11월25일, 과거 판매 중심의 폐쇄형 매장 스타일을 과감히 벗고 고객 중심의 오픈형 매장으로 재탄생했다. 약 3개월간의 리뉴얼 기간을 거쳐 오픈한 충무로 매장은 총 4개 층에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어, 세기P&C(주)가 새로운 고객 접점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에 본보에선 모든 시장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과감한 대고객 투자로 더욱 빛을 발하는 세기P&C(주) 충무로 매장의 리뉴얼 오픈 동기와 향후 활용 계획을 이 회사 이봉훈 대표에게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세기P&C(주)의 이봉훈 대표
■ 경기가 어려워 대다수의 기업들이 투자를 꺼리는 이 시점에 충무로 매장을 리뉴얼 오픈하게 된 이유는 무엇입니까?
“현 시점에 투자를 감행하는데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이미 세기P&C(주)는 ‘충무로 매장의 리뉴얼 사업’을 올해의 중점 사업안으로 세웠고, 그 약속을 이행한 것 뿐입니다. 단순한 제품 판매 형태의 과거 충무로 매장은 아날로그 시대에는 적합했을지 모르지만 오픈 마켓, TV 쇼핑몰 등 온라인 판매가 성행하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나름대로의 자구책을 세워야 하는 요즘,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소비자들은 계산대 뒤에 점원이 있어서 소비자가 100%의 선택권을 보장 받을 수 없었던 폐쇄적인 형태의 매장을 더 이상 원하지 않습니다. 디지털 기기에 대한 정보 습득이 빠른 요즘, 소비자들은 자신이 원하는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오픈형 매장을 선호합니다. 또한 이것이 가격적인 혜택을 앞세운 온라인 판매점과 차별된 오프라인 매장만의 경쟁력이기도 하죠. 무엇보다도 충무로 매장 리뉴얼의 궁극적인 목적은 소비자의 입장에서 매장을 꾸미고, 아이템을 구성하겠다는 데 있습니다. 제품의 구매 및 판매가 중심인 단순한 거래 공간이 아니라 소비자가 매장 내에 마련된 모든 편의 시설을 자유롭게 이용하면서 원하는 제품도 체험하고, 휴식도 취할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을 지향하는 겁니다. 세계 유수의 사진기자재를 수입, 공급하면서 국내 사진시장 발전에 기여한 세기P&C(주)가 고객에 대한 보답과 서비스 차원에서 금번 충무로 매장 리뉴얼 사업을 진행한 점을 강조하고 싶습니다.”
■ 새로이 리뉴얼한 충무로 매장은 각 층마다 나름대로의 특징이 있는 것 같습니다. 다양한 공간을 마련한 충무로 매장을 사진 애호가들이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요?
“새 단장을 마친 충무로 매장은 4개 층으로 구성됩니다. 오픈형 매장인 1층은 물건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이고, 고객을 위해 만든 2층은 시그마 렌즈를 본인의 카메라에 장착도 해보고, 가방도 착용해 보는 등 세기P&C(주)가 국내 공급하는 모든 기자재를 제약 없이 시연해볼 수 있는 체험존입니다. 비록 큰 공간은 아니지만 고객들이 다양한 사진기자재를 최대한 편리하게 체험해볼 수 있도록 공간을 구성했습니다. 3층의 고객지원센터는 제품 애프터서비스부터 고객의 불편사항 접수까지 모든 사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4층의 교육실에선 향후 세기P&C(주)의 신제품 발표나 소규모 그룹의 강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최대 50명까지 수용할 수 있는 교육장은 세기P&C(주)의 내부 교육은 물론 동호회 및 관련 단체의 세미나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동호회나 외부 단체는 시간을 조율해서 자유롭게 이용하도록 할 것입니다.
세기P&C(주)의 충무로 매장은 당사의 매출 향상을 도모하는 공간이 아닌, 온전히 고객을 위한 곳입니다. 따라서 제품을 구입하지 않아도 평소 관심 있었던 제품을 마음껏 만져보고, 경험할 수 있는 체험 공간으로 활용되길 바랍니다.”
▲ 고객 지향적인 다양한 편의 시설을 갖추고, 지난 11월25일 재오픈한 세기P&C(주)의 충무로 매장(1층) 전경
▲ 새로 리뉴얼해 지난 11월17일부터 영업을 시작한 세기 P&C(주)의 충무로 매장은 1층 매장과 2층 체험존(사진)
▲ 3층 고객지원센터
▲ 4층 교육실
■ 세계 경기 불황과 맞물려 많은 국내 사진 관련기업들이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이를 슬기롭게 대처할 수 있는 세기P&C(주)만의 방안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어느 기업이던지 사회적인 책임은 다 통감할 것입니다. 비록 당장은 힘들지만 지금의 위치에 오르기까지 고객의 무한한 성원과 관심이 있었음을 알고, 그에 상응하는 대고객 환원 정책을 수립해야 합니다. ‘비즈니스를 하는 사람들은 심리학을 알아야 한다’는 말이 있습니다. 판매자가 소비자의 성향을 파악해 적합한 아이템을 선정하고, 마케팅 정책을 수립하듯이, 기업가는 고객의 요구사항을 간파할 수 있는 심리적인 안목이 필요하다는 뜻입니다.
이제는 우리 기업들이 소비자에게 되돌려 줄 때입니다. 당장의 수익에 급급한 단기적인 경영 마인드에서 탈피해 대를 위해 소를 희생할 줄 아는 담대한 기업가의 정신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저는 늘 직원들에게 ‘장사가 잘 될 때를 항상 조심하라’고 당부합니다. 장사가 잘 될 때 매너리즘에 빠져 일처리가 안일해지거나 사람을 대하는데 있어 안하무인이 되어 실패하는 사례를 수없이 봐왔기 때문입니다. 항상 고객을 먼저 생각하면서 초심을 유지하는 것이 세기P&C(주)가 국내 최고의 사진기자재 유통 업체로 오랜 세월 인정받을 수 있었던 원동력이자, 그 실천이 충무로 매장의 리뉴얼 오픈이라 할 수 있습니다.”
■ 디지털 시대, 세기P&C(주)의 향후 성장을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사진기자재는 입력, 편집, 출력 등 세 파트로 구분됩니다. 이 가운데 가장 큰 매출 포지션을 차지하는 부분은 카메라와 관련 액세서리 입니다. 카메라는 DSLR과 콤팩트로 나눌 수 있는데,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수요는 이미 포화상태에 이르러 향후 하향 곡선을 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DSLR 카메라는 지난 3~4년 간 급성장하며, 사진시장의 불황에도 늘 핫 아이템으로 시장을 주도해왔습니다. 이러한 성장세는 향후 2~3년간 지속된 후 정점에 이를 것입니다. 이에 각 업체는 DSLR 카메라의 성장에 발맞춰 이와 관련된 액세서리를 개발하고, 또 다른 상품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세기P&C(주)도 이러한 흐름에 따라 신규 아이템과 신제품을 꾸준하게 개발한다면 2009년에도 올해 수준의 성장을 유지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 금번 충무로 매장 리뉴얼을 끝으로 세기P&C(주)의 올해 사업도 마무리되고 있는듯한데, 2008년 사업 성과를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지속되는 경기 불황에도 불구하고 세기P&C(주)는 올해 성장 목표를 초과 달성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고객들의 지지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올 초 세기P&C(주)는 3가지 목표를 수립했습니다. 신인사제도와 충무로 매장 리뉴얼, 본사 이전이 그것입니다.
능동적인 인재를 키워내는 신인사제도는 인재 중심의 세기P&C(주)가 특히 신경을 썼던 부분입니다. 우리 회사의 모든 직원은 스스로 6개월간의 근무 계획을 세워서 그 계획에 따라 자발적으로 업무를 진행합니다. 계획의 성과, 근무 태도 등을 평가해 진급을 결정하는 것이 바로 세기P&C(주)만의 독특한 인사제도입니다. 또한 금번 충무로 매장 리뉴얼은 고객 보답 차원에서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를 도출해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향후 고객의 활용도와 만족도를 지속적으로 평가해 신규 매장 운영에 적극 반영해 나갈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세기P&C(주)의 가장 큰 사업인 본사 이전 계획은 부지 미확정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잠시 유보된 상태입니다.
올해는 세기P&C(주)가 고객과 당사 직원들을 위한 일대 변혁을 꾀함으로써 사람 중심의 기업으로 거듭난 해였습니다. 당장 드러나는 결과에 만족하기보단 이러한 과정을 지속시켜 나가면서 사진계의 중심 기업으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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