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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후지필름(주) 고승훈 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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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3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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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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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is’는 DPC를 통한 무인 사진 인화는 물론 한국후지필름(주)와 타사의 제품도 함께 경험할 수 있는 ‘오픈형 토털 이미징 샵 ’입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의 고승훈 실장으로부터 ‘Photo is’ 오픈 동기와 향후 계획에 대해 듣는다 -
한국후지필름(주)에서는 지난 4월5일, 서울역 롯데마트 1층에 ‘Photo is’ 1호점을 새로이 오픈했다. 디지털 토털 이미징 샵을 지향하는 이곳은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현상소가 살아남을 수 있는 지를 테스트하기 위한 한국후지필름(주)의 첫 번째 전략으로 소개되고 있다. ‘Photo is’는 국내 5백60여 현상소의 시장조사와 해외 선진국 유수 업체의 실례를 표본으로 삼아 일본의 ‘저스포토’와 제휴해 마련된 토털 이미징 샵이다. 사진 현상, 인화는 물론 무인 사진인화 주문기 DPC를 통해 10분이면 주문한 사진을 받아볼 수 있어 마트를 찾는 다양한 고객이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액자나 앨범, 배터리, 메모리카드 등 사진 관련 부가 상품도 오픈형으로 진열돼 있어 소비자들이 이용시 전혀 부담이 느껴지지 않는다. 폐쇄적인 공간을 벗어나 오픈형 공간을 지향하는 ‘Photo is’의 오픈 동기와 향후 어떤 형태로 운영될 것인지 한국후지필름(주) 마케팅팀의 고승훈 실장을 만나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한국후지필름(주)의 고승훈 실장
■ ‘토털 이미징 샵’으로 불리는 한국후지필름(주)의 새로운 브랜드, ‘Photo is’의 런칭 배경과 향후 사업 추진 전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일상 생활에서 사진 촬영의 기회는 늘어났지만 출력 후 사진으로 보관하는 것이 ‘진정한 사진의 가치’라고 생각 합니다. 하지만 메모리나 컴퓨터에 보관하는데 그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앞으로 이런 경향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이고 카메라나 외부 저장 장치의 메모리 용량이 늘어나면서 1년 치의 사진이 카메라에 저장돼 있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이 경우 ‘과연 얼마나 많은 소비자가 과거의 사진을 꺼내 볼 것인가’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수요자의 환경은 변화하지만 매장은 변화하지 않고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5백60여 곳의 현상소를 시장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매출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는 것을 확인했고 그만큼 사진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고 있음을 인지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문제점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를 두고 선진국의 사례를 접하고 현장을 직접 방문하게 된 것입니다. 호주의 경우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을 쉽게 사진으로 출력하는 장치를 개발해 다량 보급하고 있었습니다. 즉 호주에는 후지 프론티어가 전국적으로 6백여 대, DPC가 4천5백여 대가 보급돼 있습니다. 프론티어 1대 당 DPC 8대가 배치돼 있는 것이지요. 또한 대부분의 미니랩 현상소에선 다양한 미디어와 다양한 템플릿을 통해 사진을 주문하기 위한 쾌적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대의 DPC를 중앙에서 컨트롤해 어느 곳에서 트래픽이 발생하고 있는지도 통제가 가능했습니다. 이에 따라 호주의 후지필름은 최근 3년 동안 40~60%의 매출 신장세를 보였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이런 방향이 맞다고 생각해 우리의 실정에 맞게끔 세 가지 주요 컨셉을 정하고 새로운 매장을 만들자는 취지로 ‘Photo is’를 오픈하게 된 것입니다.
‘Photo is’를 오픈하려면 3가지의 변화가 요구됩니다. 우선 매장 인테리어의 변화입니다. 이를 위해 조명을 밝게 하고 상품의 진열은 오픈형으로 하도록 했으며 내부의 정리정돈 역시 깔끔하게 하도록 했습니다. 둘째로 사람을 바꾸자는 컨셉입니다. 스타벅스나 던킨도너츠처럼 교육받은 아르바이트 인력을 통해 DPC 만으로 자동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셋째로 시스템의 변화입니다. 사진인화 주문 시스템인 DPC를 통해 고객이 직접 주문하도록 하는 것입니다. 혹 고령자가 방문해도 가르쳐 주면서 인화 주문을 하도록 하되 미디어에는 절대 손대지 않는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데이터의 파손이나 분실 등으로 분쟁이 발생할 소지도 있으며, 고객의 프라이버시를 침해할 경우도 생기기 때문입니다. 현재 1호점을 오픈한 서울역 롯데마트점의 경우 DPC의 하루 평균 이용 고객이 50여 명인데 아무도 주문 방식에 대해 귀찮다거나 문제점을 제기하지 않았습니다. 아울러 12개 국어까지 지원되므로 외국인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를 가지고 저스포토, 고이데, 아마노 등 많은 체인점을 보유하고 있는 일본의 유수 업체를 조사, 방문하고 그 중에 ‘저스포토’를 선정해 제휴하게 된 것입니다. 제휴라는 의미는 단지 전반적인 운영에 대한 어드바이스를 받는 정도에 그칩니다. 나머지 부분은 국내의 실정과 방식을 접목했습니다.”
■ ‘Photo is’의 기본적인 운영 방침과 매장 규모는 어느 정도로 조성됩니까?
“우선 해외의 사례를 본다면, 호주의 경우 샵인샵 개념으로 운영되고 있으며 국내의 하이마트를 떠올리면 됩니다. 즉 규모가 큰 복합 매장 내에 사진관이 존재하게 되며 그 곳을 방문하는 이들이 사진을 출력하고 타 제품을 구매하기도 하고, 타 제품을 구매하기 위해 방문했다가 사진관에 들르는 등 또 다른 광고효과를 누리게 되는 것입니다. 한국후지 필름(주) 역시 구체화된 전략이 수립된 후 이러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부분도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다만 우선적으로 사진 출력을 하는 이들의 연령대를 낮춰보자는 전략입니다. 젊은 층에서 사진 출력을 하도록 유도할 것이며, ‘Photo is’의 경우 사진 출력 외에 액자, 앨범, 배터리, 메모리카드 등 사진 관련 부가 상품이 오픈 형태로 진열돼 있으므로 이러한 상품도 함께 구매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사진을 주문하다가도 배터리를 보고 구매하는가 하면 사진이 출력되는 10여 분이라는 시간 동안 액자를 구매하기도 하는 등 오픈형 매장의 특성을 최대한 살릴 방침입니다.”
■ 그렇다면 향후 ‘Photo is’는 직영점으로 운영되는 것인지요? 아울러 기존 FDi는 어떻게 되는지 궁금 합니다.
“‘Photo is’는 FDi를 운영하는 점주와의 협의를 통해 앞서 언급한 세 가지 컨셉에 대해 동의하는 이들을 대상으로 ‘Photo is’로 변화시킬 예정입니다. 아울러 일반 로드샵의 경우 역시‘Photo is’의 취지에 동의하는 이들에 대해 심사를 거쳐 운영하게 할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후지 프론티어와 DPC라는 우수한 기기가 있으므로 출력 부분은 교육받은 아르바이트 인력에게 맡기고, 해당 점주들은 다른 곳에 시간을 할애해 고객을 유치해야 한다는 점입니다. 스타벅스가 일반 다방과 다른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듯이 ‘Photo is’는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철저한 기준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기준을 지켜서 모든 가맹점에서 동일한 컨셉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오픈 후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Photo is’가 ‘토털 이미징 샵’이라는 브랜드에 맞게 각종 디지털 상품을 취급할 경우 한국후지필름(주) 측에서 창구 역할을 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어떻습니까?
“취급 상품에 대해서는 신규 상품팀이 별도로 구성돼 국내외에서 특성 있는 상품을 소싱해 옵니다. 사진 분야에서는 액자, 앨범 등을 소싱해 별도의 인터넷 사이트에 올려놓게 되며 각 점주들은 자신들이 원하는 품목만 신청하면 공급받게 됩니다. 기존의 FDi에서도 이런 형태를 취하고 있으며, 향후에는 ‘Photo is’ 전담팀을 별도로 발족시킬 예정입니다. 그렇다고 기존의 FDi가 모두 ‘Photo is’로 대체되는 것은 아닌 점은 분명히 알고 계셔야 할 사항입니다.”
■ ‘Photo is’의 매출을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Photo is에 가면 디지털 포토 상품을 모두 만날 수 있다’는 전략으로 ‘디지털 토털 이미징 업체’로 탈바꿈해야 할 것으로 보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그 문제는 향후 한국후지필름(주)에서 해결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하며 우선은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지금 ‘Photo is’에서의 사진 출력 기술은 DPC를 통해 아르바이트 인력으로도 충분히 수급이 가능하다고 보고 있으므로 ‘Photo is’의 사업이 구체화 단계에 들어설 때까지 충분히 고민하고 해결해야 할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기존 FDi 캠페인을 앞서 시행해봤기 때문에 여러 문제점을 잘 알고 있으니 좀 더 나은 방향을 모색할 것입니다.”
■ FDi 점주나 기타 로드샵에서 ‘Photo is’를 보고 많은 문의사항이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Photo is’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있는 이들에게 전할 말씀이 있다면, 부탁드립니다.
“우선 방문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Photo is’에는 후지필름의 분위기가 전혀 나지 않습니다. 진열된 상품은 대부분 후지필름의 대표 색상인 녹색이지만 이 부분 역시 타사의 상품도 함께 취급할 것이므로 곧 사라지게 될 것입니다. ‘Photo is’는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직영으로 운영해 수익을 창출해내기 위한 곳이 아닙니다. 현재로서는 급변하는 디지털 환경에서 어떻게 하면 미니랩 현상소가 살아남을 수 있는 지를 테스트하고 있다고 생각하면 맞을 것입니다. 좋은 상품과 좋은 정보가 있다면 언제든 공개할 것이니 FDi 점주나 다른 로드샵 운영자들께서도 좋은 제안이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 바랍니다. 고정 관념을 깨고 열린 마음으로 회사에서 제안하는 점을 꼼꼼하게 파악해 접근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며, ‘Photo is’의 전담팀이 발족되고 향후 2호점 개설 이후 구체화된 계획이 실현되면 더 나은 모습을 경험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한국후지필름(주)에서 서울역 롯데마트 1층에 오픈한 디지털 토털 이미징 샵 ‘Photo is’ 1호점 전경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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