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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성완경 조직위원장, 김남진 사무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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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10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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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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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은 대중적인 사진문화의 확산을 사진문화의 질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성완경 조직위원장과 김남진 사무총장으로부터 이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듣는다 -
오는 9월13일부터 9월26일까지 총 14일간 인사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조직위원장, 성완경 www.sipf.net)은 서울에서 열리는 최초의 사진축제이다.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은 현대 사진계의 새로운 징후와 흐름을 보여줄 ‘울트라 센스(Ultra Sense)’라는 색다른 테마와 함께 사진문화의 다채로운 양상과 그 변화된 지형을 좀 더 많은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다. 그리고 국내외 작가의 작품이 전시되는 본 전시와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작가의 발굴과 함께 대중적으로 확산된 사진문화의 다채로운 양상을 드러내기 위한 특별전시, 사진문화를 대중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즐기기 위한 부대행사로 구성된다.
특히 국내 70여 명의 작가와 유럽, 아시아 등의 해외작가 10여 명이 참여하며, 경기대 교수이자 미술평론가인 박영택 큐레이터, 사진평론가이자 작가인 최봉림 큐레이터, 해외 섹션을 맡고 현재 상하이 비엔날레 공동 전시 감독을 맡고 있는 이원일 큐레이터가 전시 기획, 작가 선정에 참여했다.
이에 본보에서는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성완경 조직위원장과 김남진 사무총장으로부터 이 행사에 대한 전반적인 사항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 성완경 준비위원장(좌)과 김남진 사무총장(우)
■ 먼저, 오는 9월13일부터 9월26일까지 인사동 일대에서 개최되는 2006서울국제 사진페스티벌을 기획하게 된 동기를 말씀해 주십시오.
“사진의 대중적인 모습을 본다면, 사진문화가 지금만큼 확장돼 대중화된 적은 없었습니다. 또 사진예술이라는 측면에서도 사진이 상당한 대중적, 제도적 관심도 커지고 있는 것을 보면 사진에 대한 주목, 확장세가 지금처럼 강력한 때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술사진을 제외하고도 사진의 사회적 용도, 현대적인 삶에 긴밀한 부분으로 파고 들어 현대사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매체가 됐습니다. 이런 포괄적인 구조 속에서 사진예술의 필요한 확장과 발전의 현 단계도 확인하면서 사진의 내용적, 질적 측면을 비평이나 담론으로써 지켜볼 일이 필요해졌습 니다. 이번 사진페스티벌은 사진계를 둘러싼 대내외적인 상황 변화, 곧 대중적인 사진문화의 확산을 사진문화의 질적인 발전의 계기로 삼을 수 있는 기회로 전환시키기 위해 기획됐습니다.”
■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의 전시 및 행사 내용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 니다.
“이번 사진페스티벌은 크게 본전시와 특별전시, 부대행사로 구성됩니다. 전시는 오는 9월13일부터 9월26일까지 인사동 일대의 갤러리에서 개최되고 다양한 전시와 대중들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즐거운 사진문화 축제의 장이 될 것입니다.
본 전시는 한국 사진계의 현안에 대해 고민해보고 새로운 화두 제시를 통해 한국 사진계가 나아 갈 방향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올해는 메인 테마인 ‘울트라 센스’에 맞춰 현대사진의 새로운 지형과 감각을 드러낼 본 전시를 통해 현재의 달라진, 혹은 부상하고 있는 현대 사진의 이슈를 의미화 시켜내고자 합니다.
그리고 특별전시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작가의 발굴과 함께 대중적으로 확산된 사진문화의 다채로운 양상을 드러내기 위해 다양한 전시를 기획했습니다. 본 전시에 비해 더 대중적 관심을 얻을 수 있는 전시로 포토루덴스전, 명예의 전당, 영포트폴리오전, 포토북 전시, 포토인터페이스전 등을 기획했습니다. 또 부대행사는 이번 페스티벌이 담아내야 할 전문성과 의의를 살리는데 주안점을 뒀을 뿐만 아니라 사진문화를 대중들과 함께 다양한 형태로 소통하고 즐기기 위해 포토페어, 작가와의 대화, 학술 심포지엄 등이 마련됐습 니다.”
■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의 메인 테마인 ‘울트라 센스(Ultra Sense)’에 대한 설명을 부탁드립니다.
“‘울트라 센스(Ultra Sense)’를 우리말로 해석하면 ‘초감각, 감각의 극도의 수준’을 의미합니다. 1차적으로는 대중적 어필 때문에 이 테마를 선정한 측면이 있기도 합니다. 또 한 가지 의미는 사진이 기술적으로 완벽한 수준에 올랐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사진으로써 매혹의 거짓말을 표현하기도 하고 설득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합니다. 사진은 이런 것들을 잘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매혹, 설득과 거짓말을 나타내는 방법이 ‘울트라 센스’입니다.
그리고 예술적인 용도로 사용하면 사진은 기술적으로 객관적 재현이지만 감성적으로는 감각적, 관능적 매체입니다. 이것이 ‘울트라 센스’이고, 이것은 현대사회가 돌아가는 원리입니다. 예술사진은 ‘주관적’이고, 다큐멘터리는 ‘객관적’ 표현입니다. 그러나 점점 이들의 경계는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사진은 감성적, 주관적 영역의 극치, 탐구를 나타내는 말입니다.
이 모든 것을 합쳐서 ‘사진의 본질과 활용의 첨단 경계를 탐색한다’는 의미가 이 페스티벌에 있고 사진을 재의미하기 위한 뜻이 결합돼 이를 나타내는 말로 ‘울트라 센스’를 채택하게 됐습니다.”
■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의 참여작가는 어떻게 구성이 됐는지요.
“본 전시에는 30여 명의 국내외 작가가 참여할 예정이고, 특별전에는 15~20여 명, 영포트폴리오, 명예의 전당 등의 전시를 포함해 총 국내외 작가 70~80여 명 정도가 참여하게 될 것입니다. 영포트폴리오전 같은 경우에는 각 대학, 큐레이터, 평론가, 사진기획자들에게 복수추천을 받아 심의를 통해 이뤄지고, 이는 새로운 작가를 발굴하기 위한 의도로 기획됐습니다. 그리고 참여 작가들의 작품을 포토페어를 통해 판매하게 됩니다. 작은 사이즈의 작품을 한정판으로 판매해 일부기금은 젊은 작가들의 지원금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만의 메리트가 있다면, 무엇인지요.
“예술과 문화영역이 집중된 메가 이벤트의 필요성을 대중과 예술인들은 느끼고 있습니다. 이 요구를 반영하듯, 2006서울국제사진 페스티벌은 우리나라에서는 처음으로 열리게 되고 사진의 고유한 부분을 보여주면서 아티스트와 대중이 호흡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행사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봅니다.
특히 사진은 대중들의 참여가 적극적이고 또한 스스로가 아마추어 예술가로서의 프라이드를 느끼는 예술매체라고 봅니다. 온라인의 많은 동호회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사진의 대중화는 어느 예술분야에서도 볼 수 없는 마니아층을 형성했다고 여겨집니다. 이런 부분을 전문가적인 입장에서 담론과 평론을 겸하면서 적절한 축제로 발전시켜 나간다면 사진의 저변 확대와 위상 확립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고 봅니다.”
■ 이번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을 통해 어떤 파장효과를 기대하는지와 향후 계획이 궁금합니다.
“먼저 대중들이 사진의 위상과 힘을 재발견하는 기회가 됐으면 합니다. 또 사진에 대한 비평과 담론이 활성화 되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사진에 대한 정책적, 제도적 인프라를 구축해 활성화되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도 있습니다. 특히 사진의 국제교류가 가장 중요한 부분입니다. 타자와의 교류를 통해 발전하는 영역 중에 사진처럼 적절한 영역은 없다고 봅니다. 이 페스티벌을 통해 젊은 작가의 발굴과 현존작가들의 해외진출에 기대를 걸어보고 있습니다.
좋은 사진이 탄생하기 위해서는 보여지고 담론될 때 비로소 가능하기 때문에 이 페스티벌이 이런 부분을 촉진 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상적인 페스티벌의 성격이 나오려면 최소한 4회 정도 행사를 치르면서 구체화된 모습과 성격이 나타나리라 보고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집행부와 사무국이 상설적인 모습으로 바뀌고 이번 행사를 치르면서 재정적인 부분이 해결돼야 합니다. 또한 법인화를 추진해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페스티벌을 위한 준비를 꾸준히 할 계획입니다.”
■ 마지막으로, 2006서울국제사진페스티벌에는 어떤 분들이 오셔서 즐기셨으면 하는지요.
“무엇보다도 사진에 광범한 애호가, 사진계 종사자와 문화예술의 인접 전문가들, 일반 아마추어 사진가, 일반 대중애호가들이 참여해 현대사진의 위상을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또 사진계의 징검다리 역할을 하고 있는 사진갤러리, 미술갤러리, 미술가 관계자, 출판인, 콜렉터들도 찾아주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들이 참여해 작가들을 발굴하는 것이, 이 페스티벌의 취지에 맞는 그들의 역할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 오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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