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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학교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 ‘가족사진 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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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03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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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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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 서기원 사진가(PPA마스터)
국내 스튜디오 전문 교육 중 가장 공신력 있는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의 인상사진과정이 올해부터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으로 이름을 변경해 새롭게 출발했다. 또 개원 초기부터 주임교수를 역임한 한국 인상사진의 거장, 김헌 교수의 후임으로 PPA마스터 백승휴 사진가가 내정되어, 2010년 상반기부터 시작된 신규과정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인상사진 개론, 조명, 서류용 사진, 기본 포즈 및 메이크업, 로우·미드·하이키 촬영, 가족사진, 임산부사진, 소묘 개론, 베이비 및 웨딩 촬영 등 다양한 사진 주제를 바탕으로 한 강좌를 열어 실력있는 전문강사를 초청해 체계적으로 교육한다. 이에 본보에선 지난 6월8일, PPA마스터 서기원 사진가가 강의한 ‘가족사진 실기’ 강좌를 정리해 게재하니 스튜디오 관계자들의 참고 바란다. - 편집자 주 -
▲ 서기원 사진가
▲ 중앙대 지식산업교육원 사진콘텐츠전문가과정 수강생들이 지난 6월8일, PPA마스터 서기원 사진가의 ‘가족사진 실기’ 강좌를 수강하는 모습
가족사진 시장 현황
“사진 전문가들은 사진 이전에 다방면의 상식이나 시사, 관상학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아울러 덕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가족사진 촬영자가 이 모든 조건을 갖춘다면 사람들의 내면을 이끌어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새로운 직업군이 등장하고 있지만 사진 관련 직업은 유독 힘든 일 중 하나다. 특히, 가족사진은 사회 제도의 문제로 인해 촬영 수가 줄어들고 있으며, 디지털카메라 보급에 따른 사진의 대중화로 인해 많은 사진애호가들이 사진시장에 유입되어 전문가와 아마추어의 경계가 모호해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현상이 발생한 것은 사진 전문가들의 책임도 간과할 수 없다. 소비자가 원하는 품질의 사진을 생산하지 못하고, 일반인들도 따라할 만한 수준의 사진으로 소비자를 대하는 것 자체가 잘못이다.
1980년대만 해도 스튜디오는 관련 정보를 공유하지 않았다. 노하우가 곧 경쟁력이었기 때문이다. 따라서 다음 세대로 기술이 온전히 이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진의 품질은 하락하게 됐다. 최근 가족사진을 보면, 깊이 있는 사진을 좀처럼 찾아 볼 수 없다. 그나마 반가운 소식은 사진시장에서 품질이 우수한 정통 사진이 부활의 기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사진 전문가들은 사진 이전에 다방면의 상식이나 시사, 관상학에 관한 풍부한 지식을 갖추고, 아울러 덕성을 갖춰야 한다. 특히, 가족사진 촬영자가 이 모든 조건을 갖춘다면 사람들의 내면을 이끌어내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또한 예쁜 사람들의 아름다운 모습 뿐 아니라 그렇지 않은 사람들의 모습까지도 그들이 만족할 수 있게 촬영할 수 있다.
조명의 필요성
“조명을 잘 다루려면 우선, 스튜디오의 광량과 소프트박스를 결정해야 한다. 스튜디오마다 규모가 다르므로 조명의 각도와 광량은 달라진다. 자신의 스튜디오에 가장 적합한 광량과 조명 위치를 찾아야 한다”
가족의 모습에는 각자의 개성이 존재한다. 그 개성을 포착하기 위해서는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여야 한다. 경험상 사진의 기술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명이고, 그 다음이 포즈다. 조명에 확고한 신념을 갖지 못하면, 불안감이 몰려와 포즈에 집중하지 못하므로 사진이 엉성해 질 수밖에 없다.
조명을 잘 다루려면 우선, 스튜디오의 광량과 소프트박스를 결정해야 한다. 스튜디오마다 공간이 다르므로 조명의 각도와 광량은 달라진다. 따라서 자신의 스튜디오에 가장 적합한 광량과 조명 위치를 찾아야 한다. 또 인물을 부드럽게 표현하려면 소프트박스를 활용해야 한다. 소프트박스가 작으면 사진이 강한 느낌으로 표현되므로 일정한 크기를 유지해야 한다. 특히, 스튜디오에서는 로우키와 하이키를 동시에 사용하기 때문에 이를 적절하게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로우키를 이용하는 소프트박스는 최소 70×90㎝ 이상이어야 하고, 로우키와 하이키를 같이 혼용하는 스튜디오에서는 90×110㎝ 이상을 사용한다.
스트로보에는 장파장과 단파장이 존재하는데, 단파장은 색온도가 일정하고 빛이 멀리 도달하지 않기 때문에 근거리에서 사용해야 한다. 장파장은 빛이 멀리 발산되지만 색온도가 떨어져 사진이 강하게 표현되므로 가급적 스트로보를 가까이에서 사용하는 것이 좋다.
가족사진을 촬영할 때 피사체와 조명의 거리는 소프트박스 대각선의 길이를 벗어나지 않아야 하며, 조명의 높이를 통해 균일한 광량을 만들어 노출 편차를 줄여야 한다. 이때, 페더링으로 촬영한다. 페더링은 주광의 중심축이 피사체의 중심을 비추는 것이 아니라 피사체의 앞쪽(사람 머리 크기 정도 떨어진 곳)으로 지나가도록 한다. 즉, 소프트박스의 1/3 정도가 피사체를 향하는 것이다.
가족사진의 배경은 조명에 따라 그 느낌이 달라진다. 배경 조명은 소프트 필터를 반드시 장착하는데, 이를 잘 활용하면 배경 분리효과로 인해 인물이 더욱 고급스럽게 표현된다. 특히, 대가족 촬영 시에는 최소 3개의 조명이 필요하다. 가운데 하나, 좌우로 각각 한 개씩 배치해 모든 인물에게 후광이 비춰지게 한다. 그리고 목에 생기는 그림자를 없애기 위해 언더키커 사용도 고려해야한다.
전체적으로 빛은 일관성을 띄어야 한다. 태양을 생각하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태양이 한 방향으로만 비춰 밝음과 어두움을 만드는 것처럼, 사진의 조명도 일정한 방향성을 유지해야 한다. 수십 개의 조명을 쓰더라도 원리는 같다.
조명을 사용할 때 역 제곱의 법칙을 기억하자. 조명이 1m 뒤로 갈수록 카메라 조리개를 2step 개방하고, 반대로 1m 앞으로 올수록 2step 조여야 한다.
일부 스튜디오에서는 원 라이트로 사진을 촬영한다. 원 라이트로 촬영하면 사람이 평면적으로 보이므로 소비자를 만족시키는데 어려움이 있다. 또한 고객 각자의 느낌을 살리는데도 무리가 있다. 물론, 원 라이트가 효율적인 촬영 상황도 있지만, 무엇보다 조명에 대해 충분히 공부하고 응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가족사진의 구도와 포즈
“포즈를 취할 때 중심이 되는 아버지를 제외하고 엉덩이를 살짝 비틀어 앉아야 하며, 뒤에 서 있는 사람들도 한 발에 중심을 두어야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온다”
가족사진의 중심은 가족이다. 고객은 자신의 얼굴이 어떻게 나오는가에 따라 사진을 평가한다. 따라서 사진가들이 사진적 구도로 소비자를 이해시키려 한다면 마찰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사진가들은 너무 사진 구도에 치중하지 말아야 한다. 그렇다고 구도를 간과해서도 안 될 노릇이다. 완성된 구도를 촬영에 적용하려면, 구도에 대한 공부를 게을리 해서는 안 된다.
구성원이 4~5명인 소가족의 구도를 능숙하게 구사한다면, 대가족의 구도 역시 능숙하게 활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미취학 아동이 있는 가족의 구도는 아빠와 엄마 사이에 아이를 배치해 부모가 아이를 보호하는 느낌을 주도록 한다. 반대로 성인이 된 자식들은 부모를 보필하는 자세로 촬영하면 좋은 구도가 나온다.
가족사진에서 중요하게 보여지는 것이 여성의 다리다. 여성의 다리가 길게 보여야 전체적인 균형이 잘 맞게 된다. 따라서 중심이 되는 의자는 가능한 낮춰야 한다. 낮은 의자에 사람이 앉으면 다리가 앞으로 모아진다. 이때 다리가 뒤로 들어가지 않도록 조심한다. 또한 중심이 되는 여성의 신발은 반드시 발등이 보이는 하이힐을 신도록 한다. 종종 발목이 덮인 신발을 신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대비해 하이힐을 스튜디오에 비치하자. 하이힐을 신으면 발등이 드러나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한편, 아빠보다 엄마의 머리나 덩치가 크다면 적절한 포즈를 통해 이를 반드시 보완해야 한다. 엄마를 아빠의 어깨사이에 몸을 반 정도 들어가게 하고 몸을 뒤로 뺀다. 여자들은 머리와 몸이 실제로 남자보다 클지라도 비슷하거나 작게 보이기를 희망한다. 따라서 포즈를 취할 때 중심이 되는 아버지를 제외하고, 앉아있는 모든 가족들은 엉덩이를 살짝 비틀어야 하며, 뒤에 서 있는 사람들도 한 발에만 중심을 두어야 자연스러운 자세가 나온다.
스튜디오 공간은 한계가 있어서 대가족의 경우 바닥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한복을 입은 사람이나 어린이들을 바닥에 앉히고 촬영하면 대가족 촬영 시 구도가 높아지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철저한 사전 준비
“가족사진 촬영 중 불필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촬영을 순조롭게 진행하려면 철저한 사전 준비가 필요하다”
가족사진을 찍다보면 많은 사람들로 인해 정신이 없다. 이를 사진가가 통제하기 위해선 사전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 미리 조명을 적절한 위치에 배치하고, 발 받침대와 의자, 카펫 등을 사진가가 닿는 곳에 둬야 한다. 이러한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면 촬영 중 불필요한 상황이 자주 발생하게 되어 순조롭게 진행할 수 없다. 반면, 사전에 준비가 철저히 이루어졌다면 사진가는 촬영에 집중할 수 있다.
또 고객의 의상을 가늠할 수 없으므로, 스튜디오에 다양한 원단을 준비한다. 로우키, 미들키, 하이키에 맞는 원단을 가지고 있다면 촬영 의자에 바로 씌워 조화를 이루게 할 수 있다.
취재.정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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