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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카데미]사진아트센터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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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1-21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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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연정희 편집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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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순수사진을 바탕으로 한 진정한 사진 교육을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입니다. 또한 사진계의 열린 공간이 됐으면 합니다”
-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최동수 원장으로부터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성격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는다 -
서울시 서초동 예술의 전당 맞은편 우면산 터널 입구에 자리한 ‘사진아트센터 보다’(원장, 최동수 www.bodaphoto.com)는 오는 3월3일, 정식으로 오픈 하는 사진 교육 시설이다. 기존의 사진 교육 학원들이 입시, 광고, 상업사진의 교육에 치중하는 것에 반해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순수사진을 지향하며 아날로그사진 실기 수업과 디지털사진 교육을 접목시켜 사진에 대한 폭넓은 이해를 갖게 하며 ‘정확하고 정직한 교육’을 목표로 하고 있다.이에 본보에서는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최동수 원장으로 부터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성격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사진아트센터 보다’ 최동수 원장
■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언제 오픈할 예정인지요.
“인테리어나 준비 과정이 일찍 끝났으면 2005년 연말에 개강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시설을 설치하는 시간이 예상보다 조금 길어져서 새로운 학기가 시작되는 올해 3월
3일에 오픈합니다.”
■ ‘사진아트센터 보다’가 기존의 사진학원과 차별화된 성격은 무엇입니까?
“이미 많은 사진학원이 있지만 대다수의 학원들은 입시 위주의 학원입니다.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하는 과정도 일부 있지만 입시 이외의 사진과정을 배우려는 분들에게 제공되는 프로그램은 많이 부족해 보입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전문 직업인 양성을 위한 교육이나 입시생들을 위한 입시교육이 아닌 순수사진을 바탕으로 진정한 사진교육을 정확하고 정직하게 진행하려 합니다. 교육대상은 넓게는 사진을 사랑하고 필요로 하는 모든 사람들이 대상이라고 할 수 있으며 일반 아마추어 사진가들이나 자기 나름의 특정 사진분야에 대한 공부를 집중적으로 하고 싶어 하는 대학원생들이나 기타사진과 관련이 있는 광고 디자이너, 사진기자, 기업 홍보실 근무자 등 전문 직업을 가지고 있지만 사진에 대한 공부가 더욱 필요하다고 여기는 모든 분들입니다. 향후에 사진 직업인에 대한 교육도 일부 진행할 예정이기도 합니다. 다만, 현재 우리가 갖고 있는 교육에 대한 철학과 기본 정신은 진정한 사진을 이야기하는 순수사진 영역에 바탕을 둔 교육을 한다는 것입니다.”
■ ‘사진아트센터 보다’만이 지니고 있는 특징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사진아트센터 보다’를 모든 사진가들에게 개방해 열린 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예를 들어 일반사진가 혹은 특별한 사진 작업을 하는 작가들이 사람들에게 작가 자신의 사진 작업에 대한 강의를 하려고 할 때, 혼자서 시설 모두를 갖춰 놓고 홍보를 하면서 강의까지 전부를 할 수는 없습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교육을 하려는 사람과 교육을 받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다리 역할을 해서 단기 혹은 장기간의 강좌를 개설하고 이를 홍보하고 기타 교육장소와 시설을 지원함으로 열린 강의가 만들어 질 수 있습니다. 그리고 대 여섯 명이 모여서 함께 사진 작업을 해왔는데, 자신들의 작업 방향이나 작업에 대한 교육을 받고 싶어 한다면 거기에 맞는 교육과정 컨설팅, 강좌 개설, 적합한 강사를 연결해 교육을 해줄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는 사진학원에서 일방적으로 제공하는 교육 과정에 맞춰서 강의를 들었지만, 이제는 수강생들이 요청하는 것을 받아들여 교육에 적극 반영해 주는 쌍방향 교육을 하려고 합니다.”
■ 어떤 분들이 ‘사진아트센터 보다’에서 수강받기를 원하는지요.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수강할 수 있습니다. 사진을 시작하면서 정확하고 실제적인 실습을 통해 배우고자 하는 분들이나 사진에 대한 열정이 있어서 많은 작업들을 해왔지만 자신의 사진을 전문가와 함께 이야기하며 자신의 사진에 대한 명쾌하고 올바른 정의나 예술성에 대해 고민해보려는 그런 분들에게 사진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부분을 전달하고 교육하고 싶습니다.”
■ 정규 교육과정은 어떻게 구성돼 있습니까?
“기본 교육과정으로는 아날로그사진과 디지털사진의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 있으며, 흑백암실과 컬러암실도 초급, 중급, 고급 과정이 있습니다. 초급과 중급은 각각 6개월 과정으로 작업의 테크닉이 함양된 커리큘럼이 짜여질 예정이고, 고급은 과목에 따라 6개월에서 1년 과정으로 구성돼 테크닉과 함께 감각적인 표현법을 조화시켜 실제 작품을 제작, 평가하고 최종적으로 자신의 포트폴리오 제작이나 사진전을 열게 함으로써 마무리를 합니다. 사진 작업은 교육만이 아니라 교육받은 것을 자신이 직접 작업을 해 보는 것과 병행해야 큰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에 주 1회 강의를 하려고 합니다. 그래서 한 과정을 6개월 동안 공부하면 20회 정도 강의를 듣게 됩니다. 우리의 교육 목표는 수강생이 사진 촬영부터 완벽한 프린트를 만들어 내고 또, 그 프린트를 제대로 프레젠테이션할 수 있는 능력까지 길러 주는 것입니다. 그래서 철저한 촬영교육은 물론 프린트, 대지 작업, 사진 마운트까지 제작하는 작업을 할 수 있게 가르치려고 합니다. 그래야 진정한 사진가로서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입니다. 그러한 이유로 한 반의 인원도 한 명의 강사가 모든 수강생을 세심하게 보살펴 줄 수 있는 15명을 정원으로 유지하려고 합니다.”
■ 사진학원은 시설과 장비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에서 보유하고 있는 시설과 장비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기존의 사진 대학과 교육기관이 갖고 있는 시설보다 앞서 있다고 감히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같은 기종의 기기를 사용한다고 해도 작업 공간이 좁으면 문제가 발생
합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수강생의 입장에서 최대한의 쾌적한 작업을 할 수 있는 작업 공간과 시설을 확보했습니다. 언제라도 방문해 확인해보면 만족하리라 생각
됩니다. 아날로그사진을 알아야 디지털사진도 정확히 표현할 수 있기 때문에 디지털 사진 시설과 함께 아날로그사진 시설을 제대로 갖췄습니다. 항상 온도가 일정하게 유지되도록 항온실로 만든 흑백 대암실과 개인이 혼자서 전지작업까지 할 수 있는 흑백 개인암실도 있습니다. 컬러암실은 30인치까지 프린트가 가능한 자동인화기가 설치돼 있습니다. 흑백과 컬러암실에는 각각의 후처리실이 별도로 있어서 사진 인화 후반작업의 편리성도 염두에 뒀습니다. 디지털 강의도 많은 신경을 써서 최고 사양의 그래픽컴퓨터로 디지털사진 강의실이 확보돼 있고 이들 작업을 실제로 프린트 해 볼 수 있는 디지털 프린터실이 따로 마련돼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시설만 이용하겠다’는 사람들에게 시설 대여도 가능합니까?
“‘사진아트센터 보다’의 주 사업은 아카데미이지만, 일정 기간 동안은 암실 대여 사업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개인 흑백암실을 설치한 것도 암실 대여 사업을 염두에 두고 한 것입니다. 하지만 암실 대여 사업은 수강생이 불편해하지 않는 한도 내에서 입니다. 수강생이 늘어나서 대여할 시설이 없다면 당연히 암실 대여사업은 제한을 받을 것입니다.”
■ ‘사진인들이 사진아트센터 보다를 이렇게 생각하고 활용했으면 좋겠다’는 부분이 있다면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사진인들을 위한 열린 공간입니다. 디지털사진으로 인해 사진이 일반화, 평준화되면서 기존에 사진작업을 하던 사진가들이 많이 위축되고 자신감을 잃어서 정체성을 확립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런 사진가들의 활동을 지원하는 기반과 함께, 모여 이야기할 수 있는 공간이 있어야 합니다.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그런 사진가들의 열린 공간을 지향합니다. 또한 이렇게 모인 사진가들이 뜻과 힘을 모아 사진을 교육받기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올바른 사진을 교육하고 사진가들의 참뜻을 전달한다면 당연히 사진가들의 위상과 힘은 커질 것이고 나아가 자기 정체성과 함께 큰 자신감도 갖게될 것입니다. 지금은 사진과 관계된 모든 사람들이 같이 힘을 합쳐서 힘을 키워나가야 할 시기이며, 사진이 가진 기본적인 정체성을 수립해야 할 때입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이미지 메이커들은 많아졌지만, 진정한 사진가는 점점 줄고 있다’고 말하고 싶습니다. 자신의 작업을 보여주고 싶은 사진가분들은 서슴없이 ‘사진아트센터 보다’를 찾아와서 제의와 제안을 해주시길 바랍니다. 또한, 사진교육이 필요한 많은 분들은 우리 ‘사진아트센터 보다’를 찾아 주십시오. 저희 ‘사진아트센터 보다’는 사진계의 이슈나 모티브가 되는 이야기들이 오고 갈 수 있는 진정한 사진의 열린 마당이 됐으면 합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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