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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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비바터치에선 인위적으로 꾸며진 사진이 아닌, 보이는 그대로 프레임 속 아름다움을 찾아 낼 것입니다”
- 웨딩 본식 스냅사진에 리얼리즘을 가미한 사진을 촬영하는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를 만나다 -
이태리어로 비바(VIVA)는 ‘축복’을 의미한다. 그래서 ‘축복의 순간을 담는다’는 뜻의 스튜디오 비바터치(대표, 김대현 www.vivatouch.co.kr )는 일상의 모든 찰나가 소중한 축복이라며 꾸미지 않은 순간을 진정성 있게 담아낸다. 이러한 사진 철학 덕분에 웨딩 본식 스냅사진에서 독창적인 장르를 구축한 비바터치는 경쟁이 극심한 웨딩 스튜디오 시장에서도 개성 넘치는 신세대 신랑·신부들에게 깊은 감동을 안겨주고 있다.
이에 본보는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를 만나 웨딩 본식 스냅사진에 관심을 갖게 된 배경과 그만의 독창성을 구축하기까지 그 과정을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스튜디오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
스튜디오 비바터치에선 웨딩사진에 리얼리즘 담아 진정한 감동 선사
신랑과 신부들에게 있어서 결혼식은 일생에서 가장 빛나는 축복의 순간이다. 그래서 요즘 예비부부들은 리허설 촬영만큼이나 본식 스냅사진에도 심혈을 기울인다. 본식 스냅사진 전문 비바터치가 2009년, 문을 열 때만 해도 본식 스냅사진은 대부분 식순에 따라 천편일률적으로 촬영되어 독창성을 찾기 힘들었다.
하지만 비바터치의 사진에는 세상에서 하나뿐인 가장 특별한 이야기가 담겨있다. 이전부터 보도사진 등 리얼리즘 사진을 좋아했던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는 과도하게 연출된 사진보다 진실한 감성이 실린 실제 이야기를 담고자 웨딩사진에 리얼리즘을 접목시켰다. 그 결과 비바터치만의 독창적인 본식 스냅사진이 탄생했다. 남들과 똑같은 길을 거부하는 김대현 대표는 “웨딩 스냅사진에 나만의 시선으로 찰나가 주는 진정한 감동을 담고 싶다”고 말한다.
“원래 연출된 사진보다 연출되지 않은 실제 이야기를 좋아하는데, 결혼식에서는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결혼식이라는 무대는 두 주인공뿐 아니라 양가 가족들이 모두 모여 다양한 이야기를 만들어낸다. 얼핏 보면 모두 똑같은 결혼식처럼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주인공에 따라 이야기는 다르다. 따라서 정해진 포맷은 없다. 그저 그 이야기를 놓치지 않고 담아낼 뿐이다.”
고객을 알면 알수록 더 진실한 이야기를 만들어 내는 비바터치
“어느 결혼식에서의 일이다. 신랑이 홀로 힘들게 자신을 키워준 아버지와 함께 입장을 했다. 꼭 맞잡은 두 손에 초점을 맞추니 말로 형용할 수 없는 신랑과 아버지 사이의 감정까지 담기는 듯 했다.”
간혹 한 장의 사진은 많은 이야기를 대신한다. 결혼식 같은 극적인 순간일수록 평소에 담지 못하는 특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그것이 바로 본식 스냅사진의 매력이다. 하지만 각자 살아온 이야기가 다르기 때문에 촬영 전에 성장배경, 가족관계, 취향 등 고객의 성향을 파악하는 작업이 전제되어야 한다.
김대현 대표는 사진을 찍기 전에 수차례의 전화 통화와 상담을 통해 고객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고객의 블로그까지 찾아가 글과 사진을 살펴보며 고객의 이야기에 집중한다. 특히, 말이나 글보다는 고객의 사진을 통해 고객을 파악한다. 김대현 대표에게 있어 사진은 곧 언어이기 때문이다. 이렇게 고객의 사연을 알면 알수록 사진에 더 큰 감동이 담기게 마련이다. 그리고 촬영 당일에는 섬세한 시선으로 모든 감각을 집중해 신랑·신부의 사소한 이야기까지 포착한다.
그래서 김대현 대표는 “단지 순간을 진실하게 담아낼 뿐 특별한 사진 테크닉은 필요하지 않다”고 말한다.
“나만의 시선으로 펼쳐지는 이야기들을 그대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한다. 가급적 신랑, 신부나 하객들이 나를 의식하지 못하도록 눈에 띄는 조명기구나 삼각대를 사용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갖춰진 스튜디오가 아니어서 광원도 부족하고 편안하게 앵글을 잡기 곤란할 때가 많다. 그러나 김대현 대표는 “변수가 많은 게 스냅사진의 매력이다”라며, “환경이 열악해서 더 특별한 사진이 나올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 스튜디오 비바터치의 김대현 대표는 섬세한 감성과 꾸미지 않은 감동으로, 비바터치만의 독창적인 웨딩 스냅사진 장르를 구축하고 있다.
비바터치 사진에 공감하는 신랑·신부의 입소문이 가장 큰 홍보 수단
웨딩 스냅사진을 찍기 전부터 일상의 스냅사진에도 관심이 많았던 비바터치 김대현 대표는 일반인에 비해 고도의 집중력과 섬세한 감성을 타고났다. 한 번 만났던 고객은 이름, 촬영 일자와 장소까지 모두 세세하게 기억하고 있을 정도다. 또 일반인들이 결코 보지 못하는 작은 아름다움도 탁월한 감각으로 담아낸다.
“화려하고 특이한 것에는 바로 눈이 가기 마련이지만 일상 속에서 발견할 수 있는 작은 아름다움은 그보다 더 큰 임팩트를 줄 수 있다. 일반인이 간과하기 쉬운 작은 아름다움을 담아서 보여주는 것이 사진가의 역할이며, 일반인들에게 작은 아름다움을 깨닫게 해주는 것이 예술가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기존 화려한 예식사진과 다르게 비바터치의 사진은 소소한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대현 대표는 “처음에는 이러한 사진들이 고객들에게 어떻게 받아들여질지 걱정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고객들은 작은 아름다움이 선사하는 큰 울림에 공감했고, 그 괴리감은 생각보다 적었다. 신랑·신부는 물론 양가 부모님이나 친지들까지 결과물에 만족하는걸 보면 일상의 작은 아름다움은 남녀노소에 상관없이 보편적인 감동을 전달하기도 한다.
비바터치는 이러한 이심전심의 전략으로 요란한 홍보나 마케팅을 대신한다. 김대현 대표는 “최고의 고객 서비스는 사진”이라며, “별다른 홍보 작업 없이도 비바터치에서 촬영한 신랑, 신부 및 가족들의 소개로 또 다른 고객들이 찾아오고 있다”고 말했다. 비바터치의 고객들이 웨딩 플래너인 셈이다. 그래서 비바터치의 고객들은 컨설팅 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접 찾아온다.
비바터치의 홈페이지 또한 많은 설명을 자제하고 있다. 대신 어떤 사진을 추구하는지 작품 사진을 통해 비바터치를 설명한다. 다른 스튜디오와 달리 사이드에 전화번호조차 공개하지 않지만, 비바터치 홈페이지는 고객과 만나는 유일한 커뮤니케이션 공간이다.
가급적 작업에만 집중하기 위해 모든 상담이나 예약 문의를 홈페이지로 일원화시켰기 때문이다. 김대현 대표는 “홈페이지, 전화, 방문, 앱 등 다양한 방법으로 상담을 받았는데 촬영 일정에 문제가 발생하는 것을 막기 위해 홈페이지만으로 예약을 받고 있다”며, “홈페이지를 한 번 더 찾게 만들어 비바터치의 사진들을 보게 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말했다.
특별히 홍보를 하지 않아도 알음알음 비바터치를 찾아온 고객들은 그만큼 비바터치에 대한 신뢰감이 높기 때문에 그 믿음에 부응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김대현 대표는 “우리나라의 사진 역사는 짧지만 일반인들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는 추세”라며, “고객들을 만족시키기 위해서는 사진의 퀼리티가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상투적인 틀을 깨고 남과 다른 시선으로 독창적인 웨딩 스냅사진 분야를 개척해온 비바터치는 일반인들의 높아진 시선만큼이나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다. 지금은 예식이나 드레스 가봉, 브라이덜 샤워와 같은 스냅사진만 하고 있지만 향후에는 리허설 사진도 도전해 볼 계획이다. 웨딩 스냅사진 분야에서 독창적인 트렌드를 개척한 비바터치여서 리허설 사진에 거는 고객들의 기대는 더욱 클 수밖에 없다.
“리허설 사진에 도전하게 된다면 그동안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비바터치만의 시선을 담아 새로운 영역을 구축하고 싶다.”
취재 / 박영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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