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0월16일까지 갤러리쌈지에서 개최되는 조민기 사진전을 담아오다! -

배우 조민기 씨가 지난 9월27일부터 오는 10월16일까지 인사동거리에 위치한 갤러리쌈지 제 2전시실에서 두 번째 사진전을 개최하고 있다.
특히 이번 사진전은 현재 조민기 씨가 출연하고 있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과 동명의 제목으로, 드라마 촬영 현장에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바라 본 그만의 시선을 프레임 안에 담아내고 있다.
이번 사진전의 오프닝 행사는 전시회 개최 다음날인 9월28일에 있었다. 이는 드라마 ‘사랑과 야망’ 출연진들이 바쁜 일정 속에서도 되도록이면 사진전에 참석해 자신이 담긴 사진을 직접 볼 수 있길 바랬던 조민기 씨의 배려였다고 한다.
이날 오프닝 행사의 이모저모를 사진을 통해 바라봤다. 또한 이날의 행사는 일반 사진전과는 달라 조민기 씨의 사진들을 천천히 감상하기에는 무리가 따를 것 같아, 사진전이 개최된 9월27일 갤러리 쌈지의 사진전 모습을 미리 담았다.


▲ 갤러리 쌈지에 들어서기 전, 쌈지길에 놓여 진 조민기 사진전 홍보물. 사실 이 홍보물을 보고 사진전을 찾는 관람객들이 상당히 많았다.


▲ 사진전이 개최된 첫날, 조민기 사진전을 찾은 관람객들이 배우로서가 아닌 사진가로서의 조민기 씨를 꼼꼼히 살펴보고 있다.


▲ 조민기 사진전에 전시된 사진들 중에서.

오프닝 행사가 있은 9월28일 오후 4시, 이미 조민기 씨는 일찌감치 갤러리에 나와 있었다. 그리고 어느 사진전보다도 치열한 취재 경쟁이 있었다. 또한 그건 이번 사진전을 개최한 조민기 씨에게만 해당되는 게 아니었다. 사진전 초대 손님으로 온 조민기 씨의 동료 연예인들 역시 통과의례로 인터뷰에 응해 주어야 했다.


▲ 취재에 응하고 있는 조민기 씨와 그의 동료 배우들.


▲ 사진전을 찾은 동료 배우들이 조민기 씨가 담은 사진들을 감상하고 있다.


▲ 조민기 씨가 팬으로부터 선물 받은 꽃다발을 안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이 사진에 제목을 붙인다면 당연히 ‘꽃을 든 남자’가 될 것이다.


▲ 조민기 사진전, ‘사랑과 야망’의 이모저모.

이미 지난해 여행 중 촬영한 아름다운 세상 풍경과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풀어놓은 여행 에세이이자 사진집인 ‘당신을 만나 행복합니다’를 출간하고 첫 개인전, ‘조씨, 유랑話첩’을 갖은 바 있는 배우 조민기 씨다. 지난 첫 전시에서 보여준 사진들이 낯선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이나 풍경과 작가가 나눈 대화였다고 한다면, 이번 두 번째 개인전에서 조민기 씨는 ‘사랑과 야망’드라마에서 리허설 하는 배우들의 모습, 방송국 세트 안에 놓인 드라마의 시대와 배경을 드러내는 정감 어린 소품들, 극중 인물의 모습을 잠시 떠난 주연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분장실 풍경, 시대극의 리얼리티를 담아내기 위해 제작된 순천 세트장 풍경, 고된 야외 촬영장을 오가며 작가가 마주친 풍경 등을 담아 내 보여주고 있다.
이번 사진전은 신수진 사진심리학자의 말처럼 “대규모 야외 세트와 실내 스튜디오, 낯익은 배우들과 그보다 훨씬 많은 스텝들, 사진 속에 등장하는 것들은 미디어가 지닌 현실과 비현실의 경계를 보여주며 우리가 보고 있는 것과 보지 못하는 것의 경계를 담고 있다. 그 안에 가상 인물 박태준과 실존 인물 조민기의 사랑과 야망이 어떻게 담겨져 있는지 찬찬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 사진을 담는 사람도, 사진에 담기는 사람들도 이렇듯 그네들의 공동작업(?)을 보며 함박웃음을 짓는다. 역시 사진은 행복하고 즐거운 일이라는 것을 이들 웃음을 통해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취재 / 김정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