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7일까지, 고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 이민호 작가의 개인전 ‘We are here!’ 작품 중에서

국립현대미술관(관장, 김윤수 www.artstudio.org)이 운영하는 고양미술창작스튜디오에서는 제2기 입주작가 이민호의 개인전 'We are here!'를 오는 6월7일까지 고양스튜디오 전시실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재불 사진작가, 이민호 씨는 사람에 대한 호기심에서 출발해 개인의 정체성, 개인과 사회의 소통과 단절, 그 소외된 인간들이 무리를 이루고 있는 현대도시의 풍경을 사진과 회화를 접목한 새로운 형태로 표현해 왔다.

금번 ‘We are here!’ 사진전은 이민호 사진가가 9개월간 작업하고 생활한 고양스튜디오에서 만난 주변 사람들을 찍은 인물사진과 도시의 풍경사진들로 구성된다. 특히 시선과 응시가 제거된 이미지들은 증명사진으로서의 기능을 상실하고, 정체성을 상실한 인물들은 사회 속에 살고 있는 수많은 개인들의 익명성을 보여주며, 사진 속의 인물과 사진 밖의 사람, 개인과 세계 간의 소통이 단절되고 있음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인물 앞에 붙어 있는 ‘영수불가(NON FACTURE)’라는 스티커는 잘못 찍혀진 사진으로 인식돼 규격화, 정형화를 요구하는 제도권 사회에 대한 강한 비판을 나타내고 있다.


▲ 이민호 작가의 개인전 ‘We are here!’ 작품 중에서

이민호 사진작가는 성신여대 독일어과를 졸업, 파리 소르본느 1대학 조형예술학과를 졸업하였다. 다수의 개인전과 단체전 수상경력을 지닌 이민호 작가는 현재, 고양스튜디오 2기작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오미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