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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렬 사진작가, 개인전 ‘나무’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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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6-16 21: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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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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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흥렬 사진작가, 개인전 ‘나무’ 전시
- 오는 7월8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인덱스에서 -
서울 종로구 관훈동에 위치한 갤러리 인덱스( www.galleryINDEX.co.kr )에서 사진작가 이흥렬의 사진전 ‘나무’가 오는 7월8일부터 13일까지 열린다.
나무는 사진가에게는 가장 익숙하고 흔한 소재 가운데 하나다. 그만큼 식상함이란 위험에 빠지기 쉽다. 하지만 이흥렬 작가는 이런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 상식을 벗어난 시간대를 선택했다. 그래서 그의 나무는 한 밤에 출몰한 벌거벗은 나무이고, 컬러풀한 나무의 모습을 보여준다. 또 사진을 찍은 시기 역시 나무가 제 몸을 달궈 만든 잎을 다 털어 낸 가을부터 새 잎이 나오기 직전인 이른 봄까지로 잡았다.
여기에 어둠을 배경으로 무대 위의 스폿 라이트를 받는 주인공처럼 나무에 조명을 주어 ‘식상한 나무 사진’에서 벗어나는 결과를 보여준다.
작가의 이런 의도가 분명히 드러나는 것이 제주도 팽나무를 찍은 사진이다. 하나의 나무를 위해 세심하게 세운 계획은 뒤쪽과 앞쪽에서 동시에 조명을 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후면 빛은 나무의 잔가지 하나하나가 손상 없이 밤하늘을 배경으로 그 존재감을 드러내고, 정면 조명은 나무의 전신을 오롯이 보여준다. 이것으로 늙은 팽나무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우리에게 보여준다.
이흥렬 작가는 “전시를 준비하며, 긴 시간을 살아오면서 나무가 경험했을 수많은 변화와 고통 그리고 행복을 생각합니다. 여러모로 힘든 시기에 이 전시가, 이 사진들 속의 나무들이 여러분께 작은 위안이 되기를 희망합니다”라고 전했다,
▲ 사진작가 이흥렬 (사진 제공 : 갤러리 인덱스)
▲ 이흥렬 사진작가는 오는 7월8일부터 13일까지 갤러리 인덱스에서 개인전 ‘나무’를 전시한다. 사진은 ‘나무’의 전시작품((사진 제공 : 갤러리 인덱스)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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