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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ACE22, 엄상빈 개인전 ‘창신동 이야기’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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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01-26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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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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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월26일부터 2월17일까지 창신동 봉제공장 사람들 3년간의 기록… 9번째 단행본도 함께 출간 -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www.space22.co.kr )는 올해 첫 전시로 엄상빈 사진작가의 개인전 ‘창신동 이야기’를 1월26일부터 2월17일까지 개최한다.
그동안 ‘청호동 가는 길’, ‘생명의 소리’, ‘학교 이야기’, ‘들풀 같은 사람들’, ‘평창 두메산골 50년’, ‘아바이마을 사람들’ 등의 전시와 사진집 출판을 통해 열정적인 작업을 해 온 엄상빈 사진작가는 이번에도 ‘창신동 이야기’로 사진 책과 전시를 통해 관객들을 찾아온다.
서울시 동대문에 위치한 창신동에는 60~70년대부터 현재까지 40여 년을 버텨온 봉제공장들이 남아있다. 엄상빈은 창신동 봉제 공장 중에서 공장주와 근로자 등 40여 명을 만나 그들의 봉제와 더불어 살아온 이야기를 풀어낸다. 어려운 섭외와 촬영, 긴 인터뷰를 진행하며 창신동의 이야기를 인류학자처럼 정리해 낸 작가의 공들임이 높은 작업이다.
전시와 함께 그의 아홉 번째 사진 책이 될 ‘창신동 이야기’(눈빛 출판사)도 출판된다.
엄상빈 사진작가는 이번 전시와 책 출간에 대해 “숨을 몰아쉬게 할 정도로 가파른 언덕과 계단들, 거리 곳곳에 나붙은 ‘시다구함’, ‘객공구함’과 같은 사람 구하는 쪽지들, 그리고 열린 문틈으로 내려다보이는 지하공간의 공장들, 골목마다 어김없이 버티고 서 있는 오토바이들 …. 이런 모습들이 우리나라 봉제산업의 1번지, 창신동 현재의 얼굴이다. 열악한 환경 속에서 40여년을 버티어온 면면은 어떤 모습일까? 또 과거에는 어떤 과정을 거쳐 옷이 만들어졌고, 지금은 어떤 모습으로 바뀌었을까 하는 궁금증을 인터뷰와 사진으로 기록한지 3년여 만에 맺은 결실이다”라고 설명했다.
작가는 적게는 3천여 개, 많게는 6천여 개라고 말하는 창신동 봉제공장 중에서 공장주, 종업원, 중국 동포, 네팔 근로자 등 40여 명을 만나 그들의 봉제와 더불어 살아온 이야기를 들었고 사진으로 기록했다.
엄상빈 작가는 1954년생으로 강원대 사대에서 수학을, 상명대 예술‧디자인대학원에서는 사진(포토저널리즘)을 전공했다. 1980년부터 1999년까지 속초고 등에서 20년간 교편을 잡았다. 퇴직 후에는 경동대, 동우대, 상명대 등에서 사진을 가르쳤다. 민예총 속초지부장, 민예총 강원지회장을 역임했고, 현재는 동강사진마을 운영위원 운영위원으로 있다. 또한 엄상빈 작가는 ‘개발지구’(1987), ‘Mt. Mckinley’(1988), ‘신평리 풍’(1995), ‘고성 오늘 전’(1995), ‘청호동 가는 길’(1997), ‘고성산불’(1998), ‘환경사진초대전’(2001), ‘생명의 소리’(2006), ‘학교 이야기’(2006), ‘들풀 같은 사람들’(2008) 등 개인전 10회, 그리고 광화문 갤러리 개관 기념초대전 ‘서울의 화두는 평양’(2000), ‘한국다큐멘터리사진 33인전’(2004) 등 다수의 기획전 및 단체전에 참여했다.
사진집으로는
‘Mt. Mckinley’(대성, 1988),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팡’(광명, 1993), ‘청호동 가는 길’(일, 1998), ‘생명의 소리’(눈빛, 2006), ‘학교 이야기’(눈빛, 2006), ‘들풀 같은 사람들’(눈빛, 2008), ‘평창 두메산골 50년’(한상복 ․ 엄상빈 공저) (눈빛, 2011), ‘아바이마을 사람들’(2012, 눈빛) 등이 있으며 동강사진박물관, 속초시립박물관 등에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한편, 1월26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SPACE22 세미나룸에서 ‘엄상빈의 사진 이야기 - 한금선이 풀고, 엄상빈이 짓다’라는 제목으로 작가와의 만남 행사가 열린다.
이번 전시는 미진프라자, 눈빛출판사에서 후원한다.
▲ SPACE22는 1월26일부터 2월17일까지 엄상빈 개인전 ‘창신동 이야기’를 연다. 사진은 전시 작품중 ‘판매장으로 가기 위한 마무리 작업으로 단추달이, 세탁, 다림질이 한창인 완성공장 모습(2014, Archival pigment print, 74✕50cm)’(상)과 ‘봉제공장들이 몰려있는 창신동 647번지 일대의 겨울풍경(2014, Archival pigment print, 74✕50cm) ’(하)(사진 제공 : SPACE22)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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