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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진홍, 신금선 2인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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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12-10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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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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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12월11일까지 관훈갤러리 신관 1층에서 -
박진홍, 신금선 2인전이 오는 12월11일까지 관훈갤러리(www.kwanhoongallery.com) 신관 1층에서 열린다.
박진홍 작가에게 있어 그림을 그리는 행위는 개인 사유의 재료를 공고히 함으로써 직관의 동기를 부여 받기 위한 것이기 보다 자신이 가고자 하는 목적지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을 즐기는 자학을 향한 여행과도 같다. 지혜에 대한 회귀 없이 갖는 타인에 대한 애착과 사랑은 어쩌면 현대인의 가슴으로는 이해 할 수 없는 광기와 집착에 의한 변태적 정신의 소산으로 보여지며, 그것은 진리의 서사적인 면이기도 하다.
한편, 처절한 박진홍의 자기인식의 질문과는 달리 신금선의 작업은 보다 관조적인 느낌을 주고 있다.
신금선 작가의 인물사진은 자신의 생각을 내비치는 주관적인 작업이기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타인에게 보임으로써 객관화를 구하는 과정이다. 비록 그 작업의 주제가 주관적인 정의를 내리기 쉬운 정체성을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신의 의도를 위해 사진이 가지고 있는 구체성을 붕대로 가려 익명성을 내세우며 관객에게 냉소적 방관자의 지위를 주거나 혹은 거울에 눌린 왜곡된 이미지로 타인에 관한 오해와 편견을 돕는다. 그러므로 이것은 보는 이에게는 역으로 자신에 관한 문제라면 억울함을 대변하게 되는 것이므로 매우 반어적으로 느껴지게 된다.
송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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