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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대표 사진문화 기업 세기P&C(주), 전통의 사진 메카 충무로에 신사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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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6-04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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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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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6월1일 신사옥 오픈식과 함께 자서전 출판기념회를 연 세기P&C(주) 이봉훈 대표를 만나다 -
사진·영상장비 전문 유통기업, 세기P&C(주)(대표, 이봉훈 www.saeki.co.kr )가 지난 6월1일, 서울 충무로에 신사옥을 정식으로 오픈했다. 지난 1977년 11월, 이봉훈 대표가 한 평 반짜리 사진 재료상 ‘세기양행’을 시작한 지 꼭 35년 만의 일이다. 이날 신사옥 오픈식은 한국 사진장비 유통업계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가는 세기P&C(주)의 행보를 축하하는 자리로, 사진계 관계자 3백여 명이 참석했다. 그 동안 세기P&C(주)는 시그마, 자이스, 맨프로토, 지쪼, 빌링햄, 내셔널지오그래픽, 카타, 엘린크롬, 일포드, 아리, 어벤져, 로덴스톡 등 그 이름만으로도 각 부문을 대표하는 세계 유수의 프리미엄 사진영상기자재들을 국내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며 연 매출 5백 억이라는 기념비적인 성공신화를 이뤄낸 바 있다. 또 지난 2008년에는 ‘한국 사진문화의 초석이 되자’라는 이봉훈 대표의 창립 이념에 따라 사진과 문화의 의미를 담아 종전 세기판매(주)에서 세기P&C(주)로 상호를 변경하며 사진문화 선도기업으로써의 적극적인 실천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번에 개장한 지상 8층·지하 3층 규모의 세기P&C(주) 신사옥은 기존 충무로 매장과 이어지는 1·2층에 세기P&C(주)가 판매하는 모든 브랜드를 한 자리에 모은 브랜드숍을 신설하고, 각 층은 고객들을 위한 다양한 형태의 문화 공간으로 구성해 과거 사진의 메카로 불렸던 충무로의 영광을 재현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이날 신사옥 오픈식에선 최근 발간된 세기P&C(주) 이봉훈 대표의 자서전 ‘도전과 열정, 나를 불태우다’의 출판기념회도 함께 열렸다. 14살의 강원도 시골 소년이 상경해 사진재료 배달원으로 시작해 지금의 세기P&C(주)를 이루기까지 이봉훈 대표의 일대기를 사실적으로 기록한 삶의 기록서다. 하지만 이 책은 가난과 성공이라는 단순한 자서전 공식에 그치지 않고, 그 안에 내재된 한국 사진재료와 사진영상장비 업계의 역사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자료집으로써의 의미도 내포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세기P&C(주)와 사진 그리고 대한민국 사진문화 발전에 평생을 바치며 성공한 기업 CEO로서, 봉사를 실천하는 사회 복지가로서, 그리고 한국 사진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참된 삶을 살아가는 이봉훈 대표를 충무로 신사옥 오픈식 및 자서전 출판기념회 현장에서 만났다. - 편집자 주 -
▲ 세기P&C(주)가 지난 6월1일, 충무로 신사옥 오픈식을 개최했다.
▲ 세기P&C(주) 이봉훈 대표가 직접 집필한 자서전 ‘도전과 열정, 나를 불태우다’를 들고 집무실에서 잠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충무로 신사옥 오픈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사진의 메카 충무로에서 새로운 전기를 맞는 감회와 포부가 궁금합니다.
“‘모든 시작에 끝은 없다’는 말이 제 삶의 신조입니다. 늘 새로운 일에 도전하고 노력을 경주해야만 근본적으로 기업의 생명력을 유지한다는 뜻이죠. 충무로 신사옥은 세기P&C(주)나 한국 사진장비 유통업계 입장에서 뜻 깊은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그토록 바라던 꿈과 국내 사진업계의 염원이 드디어 현실화되는 순간입니다. 세기P&C(주)는 고객 중심의 가치 경영을 늘 최우선으로 생각했습니다. 고객이 요구하기 전에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걸맞은 서비스를 제공해왔습니다. 신사옥은 세기P&C(주)의 이러한 노력의 연장입니다. 누구나 헐벗고 굶주렸던 50여 년 전, 돈을 벌려고 혈혈단신 상경해 사진업계에 뛰어들어 대한민국 최고의 사진전문기업이라고 자부하는 세기P&C(주)의 CEO가 된 저는 늘 새로운 꿈을 꾸고, 그 목표를 위해 정진하고 있습니다. 신사옥이라는 꿈이 이루어지는 순간 대한민국 사진문화 창달이라는 끝이 보이지 않는 꿈을 향해 또 달려야 합니다. 제 인생에 결코 마지막은 없습니다.”
세기P&C(주) 신사옥의 층별 구성을 간단히 소개 부탁드립니다.
“신사옥과 충무로 매장을 잇는 1층과 2층은 세기P&C(주)가 취급하는 브랜드가 모두 전시된 브랜드숍입니다. 세기P&C(주)는 사진문화 창달이라는 기업 이념에 발맞춰 기존 충무로 매장을 P(Photo)동, 신규 신사옥 브랜드숍을 C(Culture) 동으로 명명하고, ‘과거와 현재가 소통해 미래를 준비한다’라는 콘셉트로 매장의 동선을 구성했습니다. 특히, C동 2층은 아리, 카타, 어벤져, 자이스, 맨프로토 등의 영상기자재 전시존이 별도로 마련되어 최근 확대되는 영상시장의 트렌드를 적극 반영했습니다. 한편, 신사옥 4층은 사진아카데미 교육장과 스튜디오 체험존이, 3층은 사진도서관이나 미디어존이 입점될 예정이며 5층부터는 사무 공간입니다.”
신사옥에 마련된 브랜드숍이 기존 충무로 매장과 연계되어 더 큰 시너지가 창출될 것 같습니다. 이 공간이 향후 국내 사진시장에서 어떤 역할을 하길 바라십니까?
“사진업계는 최근 디지털카메라가 번성하기까지 무서운 기세로 성장을 하다가 점점 침체기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사진장비를 구입할 곳은 많고 소비자들의 구매력도 왕성하다보니 사진 인구는 많아지는 반면, 정작 사진을 향유할 수 있는 공간이나 그 문화가 빈약해 사진의 생명력은 짧습니다. 나이 지긋한 원로 사진애호가라면 누구나 과거 사진의 메카로 불렸던 종로나 충무로에 얽힌 추억을 하나쯤 갖고 있을 겁니다. 전통의 사진 메카 충무로에 새로운 터전을 마련한 세기P&C(주)는 이처럼 마음 둘 곳 없는 사진애호가들을 위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제공하려 합니다. 사진을 배우고, 감상하고, 토론하고, 장비 일체를 구경하는 것은 물론, 편하게 쉴 수 있는 쉼터가 바로 세기P&C(주)의 충무로 신사옥이 되길 바랍니다.”
▲ 새롭게 오픈한 세기P&C(주) 신사옥 1층 브랜드숍 모습
충무로 신사옥의 규모에 걸맞는 기업 운영 및 서비스 마인드도 중요하리라 생각합니다. 향후 어떤 방향으로 기업을 이끌어 갈 계획인지요?
“사업장의 규모는 고객 서비스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임에 틀림없습니다. 하지만 내실 있는 운영과 고객 중심의 서비스 마인드가 확립되지 않은 규모의 경제는 허울에 불과합니다. 세기P&C(주)는 이러한 생리를 잘 알기에 이번 신사옥의 많은 부분을 브랜드숍, 포토스쿨, 휴식공간, 고객센터, 사진박물관 등 고객을 위한 공간으로 할애했습니다. 또 3층은 향후 고객들의 니즈를 종합해 그들에게 필요한 공간으로 꾸밀 계획입니다. 지난 1994년, 세기P&C(주)는 업계 최초로 백화점식 판매 형태를 도입해 계산대를 중심으로 철저히 구분된 판매자와 소비자의 개념을 무너뜨린 바 있습니다. 작은 변화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듯, 앞으로도 세기P&C(주)는 동양 최대 규모에 걸맞은 사진문화를 창조할 수 있도록 기업 운영과 서비스 면에서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맞춰갈 것입니다.”
자서전 ‘도전과 열정, 나를 불태우다’를 기획하게 된 배경과 또 이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궁극적으로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는 무엇인가요?
“제가 수 년 동안 주변 지인들의 자서전 집필 권고를 뿌리쳤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충무로 신사옥 오픈을 즈음해 자서전을 출간한 건 일평생을 사진업에 몸담아 온 제 삶의 이야기를 통해 대한민국 사진 유통업계의 역사를 되짚어보기 위함입니다. 특히, 국내에는 이번 저의 자서전이 출간되기 이전까지 사진 재료 및 장비 유통업계의 변천사를 기록한 문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필름산업의 쇠퇴와 디지털카메라의 부흥, 세계적인 사진기업들의 몰락은 사진 유통업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근 40년 동안 롤러코스터와 같았던 세기P&C(주)의 역사는 사진영상 업계의 중요한 자료가 될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적 기록이 후배 사진인들에게 좋은 지침서가 되고, 더 나아가 사진영상 업계 발전에 기여하길 바랍니다. 또 절망과 실의에 빠져있는 수많은 젊은이들이 이 책을 통해 다시 용기 내어 일어설 수 있도록 작은 희망이 되길 기원합니다.”
자서전 한 권에 이봉훈 대표님의 지난 50년간의 활약상과 국내 사진업계 일대기가 함축되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자서전의 내용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습니까?
“이 책은 개인사 중심의 일반적인 자서전과 달리 대한민국 사진 유통업계의 역사와 발자취를 탐구하는데 비중을 두고 있습니다. 성격은 자서전이지만 깊이 들여다보면 한 분야의 경제·역사·문화를 총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중요한 역사서가 될 것입니다. 책은 총 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5장까지는 저의 연대기를 통해 옛날 사진 시장의 향수를 전하고 있습니다. 6장 이후부터는 세기P&C(주)의 성장 과정을 통해 국내외 사진 시장의 변화무쌍한 변천사를 생생하게 소개합니다. 개인적인 바람으로는 전문가나 사진애호가 모두 이 책을 한번쯤 읽고 사진업계의 변천사를 간접적으로나마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신사옥 오픈을 통해 모든 것을 다 이루었다기 보다는 새로운 출발점에 서게 된다’고 얘기 했는데, 향후 더 이루고 싶은 과업이 있으십니까?
“국내 사진 유통업계에서 세기P&C (주)가 차지하는 비중과 제 개인의 경험은 분명 그 무엇보다 앞선다고 자부합니다. 비록 가격 경쟁으로 서로 물고 할퀴는 적자생존의 업계 환경이 만연해 있지만 저와 세기P&C(주)가 올바로 선다면 후배들에게도 작으나마 정신적으로 힘이 될 것입니다. 사진업계에 뛰어든 50년 전만해도 저는 돈을 벌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세기P&C(주)를 경영하면서부턴 모든 면에서 업계 1위가 되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이제는 명예로운 사진인이 되고 싶습니다. 사진인들이 바라는 사진문화를 선도하고 그 공간을 아낌없이 배려하는 기업, 소비자들의 힘으로 성장한 기업의 성과를 사회에 환원할 줄 아는 사회문화 기업, 이것이 바로 세기P&C(주)와 저 이봉훈이 꿈꾸는 일입니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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