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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White Balance)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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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10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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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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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트밸런스 (White Balance) 4
● 디지털카메라마다 색상이 왜 다르게 표현되나 최근의 디지털카메라는 오토 화이트밸런스의 기능이 뛰어나 일반적인 환경에서는 대부분이 납득할 만한 이미지를 만들어준다. 그러나 캘빈이 다른 여러 가지 조명이 섞여 있는 상황, 안개 낀 새벽, 해가 진 후의 풍경, 흐리거나 비가 오는 환경 등에서는 디지털카메라가 올바른 색을 재현하지 못한다. 표현되는 색과 콘트라스트 등은 메이커에 따라, 같은 메이커의 카메라도 기종에 따라 상당히 차이가 나기도 한다. 촬상소자 즉 CCD, CMOS의 성능, 프로세서 엔진, 적절한 세팅 등에 의해 화이트밸런스의 결과가 차이가 나타난다. 국내에서도 인기가 있는 카메라 메이커의 디지털카메라가 색상이 좋다고 그동안 인식돼 왔으나 일본에서는 색이 과장되게 세팅됐다는 공감대가 확산되면서 인기가 급속도로 떨어지는 결과를 가져온 경우도 있다. 컴퓨터, 모니터, 프린터, 인터넷 환경 등 디지털사진으로 전환되면서 이용됐던 도구들이 과장되게 색이 표현되는 디지털카메라를 선호하게 됐다. 디지털사진이 정착되고 주변의 도구들이 성능이 향상됐으며 디지털카메라의 성능이 필름카메라를 능가하게 되면서, 고급기종일수록 피사체를 가능한 정확하게 표현하는 원래의 목적에 충실한 디지털카메라로 발전하고 있다. 기본적인 세팅은 눈으로 본 색에 가깝게 표현하고 필요에 따라서 카메라의 색상 관리를 조정해 원하는 색상을 얻을 수 있는 기능이 강화되는 추세이다. 코닥, 후지필름, 아그파 등의 필름 메이커에 따라 색상이 다르게 표현되고 같은 후지필름에서도 Velvia, Provia 등의 제품에 따라 색과 콘트라스트의 결과가 다르다. 같은 필름을 사용해도 렌즈의 재질과 코팅 등에 따른 미묘한 차이가 발생해 니콘, 캐논, 라이카, 핫셀블라드 등의 카메라렌즈에 따라 색의 표현이 약간 다르게 나타난다. 필름카메라에서는 카메라의 렌즈에 따른 아주 미묘한 색상 차이를 갖고 있고, 결정적으로 색을 결정하는 것은 필름의 선택에 따라 결정된다. 주광용 필름을 이용해 새벽, 텅스텐 광 등의 캘빈이 너무 높거나 낮은 환경에서 촬영하면 푸른색, 붉은색이 심하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다. 따라서 프로 사진가는 주광용, 텅스텐용 필름을 구별해 사용하고 미묘한 색상의 오차를 조절하기 위해 다양한 색 조절 필터를 사용한다. 광고사진 등에서 올바른 색을 표현하는 기술을 배우고 적용하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이 필요해 그러한 능력이 실력으로 인정받고 있다.디지털카메라의 많은 장점 중 화이트밸런스 기능은 필름카메라에는 전혀 없던 새로운 것으로 필름카메라에서는 색의 조정이 불가능하거나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던 색상 조절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새로운 기능이다. 디지털카메라의 경우 메이커의 색상 전문가들에 의한 세팅과 촬상소자, 프로세스 엔진 등에 따라 색상, 콘트라스트, 샤프니스 등의 화질이 다르게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후지필름의 디지털카메라는 필름을 만드는 색상전문가들이 참여하기 때문에 필름색상에 가깝고 동양인의 피부색 표현이 좋다고 알려져 있다. 니콘은 색상이 강하게 표현되고 캐논은 부드럽고 화사한 색상, 코니카미놀타는 깊이 있고 강한 색을 나타낸다. 소니, 산요, 파나소닉, 삼성테크윈 등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특징인 과장된 색상, 높은 콘트라스트 등의 표현으로 후보정이 필요 없이 사용할 수 있는 콘셉트를 가지고 있다. 결론적으로 디지털카메라마다 색상이 다르게 표현되는 것은 기술적인 약간의 차이도 있으나 사용자의 목적에 맞게 색상 표현 세팅 값이 다르기 때문이다. 또한 카메라 메이커의 색에 관한 마인드에 따라, 프로용 DSLR 카메라처럼 사용자의 후보정 능력과 최종목적에 따라 결과물에 충실하게 세팅되는 것에 따라 다르게 나타난다.
● 올바른 화이트밸런스 모드 선택
인간의 눈은 화이트밸런스 기능이 완벽할 정도로 우수하다. 밝은 곳과 어두운 곳을 동시에 볼 수도 있고 여러 가지 색이 섞여 있어도 각각의 색으로 구분해 볼 수 있다. 디지털카메라의 오토 화이트밸런스 모드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하게 나올 수 있도록 세팅이 설정돼 있다. 기술적인 문제와 화이트밸런스 기능에 사용할 수 있는 비용 등이 차이가 있어 디지털카메라의 수준에 따라 차이가 발생한다. 대부분 고급기종에서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으나, 오토 화이트밸런스 모드로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을 수 있는 경우는 일반적인 환경에서 이다. 실내, 여러 가지 조명이 혼합된 환경, 새벽, 흐린 날, 비오는 날, 해가 진 후 등의 까다로운 조건에서는 좋은 결과를 얻기 어렵다. 인간의 눈으로 보는 피사체와 풍경은 색상, 바람의 흐름과 온도, 냄새, 기억 된 추억과 경험, 좋아하는 사람과 같이 즐거운 조건 등 색상만으로 표현할 수 없는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머릿속에 기억된다. 단지 밝고 어두운 것만 읽을 수 있는 촬상소자와 프로그램된 프로세스엔진으로는 인간의 감성에 만족할 만한 결과를 만들지 못한다. 따라서 피사체의 대비가 강하고 색이 확실하게 보이는 일반적인 주광의 환경에서는 오토 화이트밸런스가 좋은 결과를 만들지만 어려운 환경에서는 만족하지 못한 화질을 만든다. 오토 화이트밸런스의 부족한 성능과 모드설정에 따른 색다른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실내, 흐린날, 텅스텐, 형광등, 플래시, 커스텀, K(캘빈 설정) 등의 다양한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 기능을 가지고 있다. 다양한 피사체와 기후 환경 등에 따라 적절히 모드를 선택해 촬영할 수 있게 세팅돼 있는 기능이다. 오토 화이트밸런스 모드로 촬영해 부착된 LCD모니터로 확인해 만족하지 못한 결과일 경우, 비슷한 조건의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를 선택해 촬영하면 잡색이 덜 끼고 칙칙하지 않은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다양한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는 비슷한 환경(K)에 맞게 조절돼 흰색이 흰색으로 보이도록 조정되는 기능이다. 노란색이 노란색으로 파란색이 파란색으로 표현되는 사진이 좋은 결과라면 만족한 이미지가 될 것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수동모드를 조건과 비슷한 환경에서 촬영하면 마치 주광에서 촬영한 것처럼 쨍한 이미지를 만드는 결과를 보여준다. 즉 구름이 잔뜩 끼어 찌푸린 날도 맑은 날처럼, 석양이 지면서 붉게 물든 흰색 등대를 흰색으로, 텅스텐 조명에 의한 따뜻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을 차가운 색 등으로 만들어 버리는 결과를 만든다. 좋은 사진의 경우 올바른 색이 표현되는 경우보다는 전체적인 분위기가 좋은 사진이 더 좋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석양의 붉은 느낌이 더 강조되거나, 시커먼 구름이 낀 흐린 날의 어두운 회색 느낌이 더 강조된 사진이 더 느낌이 있는 좋은 사진으로 인식된다. 눈으로 보는 새벽은 흰색에 가까우나 푸른색이 강조된 사진이 새벽의 분위기를 잘 살린 사진으로 생각된다. 레스토랑과 호텔의 실내사진은 약간 노란색이 강조돼야 편안하고 따뜻하게 느껴진다. 수동 화이트밸런스를 비슷한 환경으로 설정한다는 것은 분위기보다는 올바른 색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필자의 경우는 오토 화이트밸런스와 수동 모드 중간의 색과 분위기를 만들고 싶을 때가 많다. 경험이 필요하지만 K(캘빈 조정)모드를 조정해 자신이 원하는 분위기를 만들 수도 있다. 정확한 색을 표현해야 하는 광고상품처럼 정확한 화이트밸런스를 설정해 피사체와 같은 색을 얻어야 할 경우는 커스텀 화이트밸런스, K모드 등의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를 적절히 사용해야 한다. 분위기 있는 사진을 만들거나 사진가가 머릿속에 구상하는 색을 만들기 위해서는 비슷한 환경의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를 사용하기 보다는 다른 환경의 모드를 사용해 강제로 색을 만들어 사용하면 더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따라서 좋은 화이트밸런스 결과는 원하는 색을 만들 수 있는 적절한 선택을 하는 것이다. 오토 화이트밸런스 모드는 인간의 눈으로 보는 것과 비슷한 색을 만드는데 충실하고, 수동 화이트밸런스 모드는 정확한 색과 분위기 있는 강조된 색을 만드는 데 적합한 기능이다.
글 : 황선구 /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디지털이미지 컬럼니스트
diart@dreamw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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