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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 스튜디오 및 미니랩 시장 트렌드 분석과 영업 활성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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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5-22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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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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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시장의 디지털 전이와 카메라의 대중화가 소비자의 니즈를 변화시키고 그 대안으로 등장한 포토북, 아트프린트, 디지털 팬시상품이 사진 출력 시장의 핫 키워드로 떠오르고 있다
2009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에서 스튜디오 및 미니랩 관계자 대상으로 강연
강사 : 유정엽 사진시장 분석 전문가
지난 2월24일~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 8층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2009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의 핵심 키워드는 ‘포토북과 RPS’였다. 디지털 포토 장비 업체들은 변화하는 사진시장에 발 빠르게 대응하며 포토북, 각종 디지털 포토 상품 등을 효과적으로 제작, 운용할 수 있는 RPS(Retail Publishing Solution)와 후가공 장비들을 소개했다. 특히, 이번 행사에 참석한 사진 관계자들은 사진시장 전문가의 냉철한 현실 분석을 토대로 한 HP포토카페의 RPS 컨설팅 강연에서 출력 시장의 변화와 이에 따른 영업 전략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에 본보에선 2009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 현장에서 진행된 총 8개 강좌 중 구체적인 데이터와 사례분석으로 호평을 얻은 유정엽 사진시장 분석 전문가의 ‘2009 사진시장 트렌드 분석과 영업 활성화 전략’을 요약, 게재한다. - 편집자 주 -
▲ 지난 2월24일~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2009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에서 유정엽 강사(사진)는 ‘2009스튜디오 및 미니랩 시장 트렌드 분석과 영업 활성화 전략’에 대해 강의를 했다.
▲ 국내 스튜디오 및 미니랩 현상소 운영자들은 지난 2월24일~25일, 서울 신도림 테크노마트에서 본지 주최로 열린 2009 디지털포토기자재전 및 세미나에서 유정엽 강사가 진행한 ‘2009스튜디오 및 미니랩시장 트렌드 분석과 영업 활성화 전략’ 강의를 경청했다.
■ 사진시장의 변화
낱장사진 감소, 미니랩 현상소 감소, 앨범 인화 유지
사진시장의 변화를 가장 쉽게 알 수 있는 지표가 인화지 소비량이다. 국내 인화지 소비량(표1)은 2003년, 앨범과 낱장인화를 합산해 22만㎡였던 것이 지난해 12만㎡로 약 45% 감소했다. 주목할 점은 베이비 및 웨딩 부문의 앨범 인화는 거의 변동이 없지만 낱장 인화는 약 55%로 감소해 쇠퇴의 길을 걷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거의 변동이 없는 앨범 인화량은 긍정적이라 할 수 있다. 인화 수요가 감소한 것에 정비례해 미니랩 현상소 수도 지난 5년간 빠르게 감소했다. (표2)에서 알 수 있듯이 지난 2003년 6천여 개였던 미니랩 현상소 수가 지난해 2천2백 개까지 감소해 낱장 인화의 감소율과 거의 동일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더욱이 이 수치는 후지필름, 코닥, 코니카 등 일부 감재업체의 일반적인 조사에 근거하고 있어, 전문가들은 실제 사업을 지속하고 있는 곳을 약 10~20% 제외한 약 1천8백여 개로 추산하고 있다.
1인1카메라 시대, 56:300(?), 60:150(?)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사진시장의 변화는 디지털카메라 보급량에서 알 수 있다. 국내 디지털카메라 시장은 지난 2003년부터 꾸준히 성장해 2005년엔 1인1카메라 시대를 열었다. 특히, 2005년부터 지난해까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성장률이 정체된 반면, DSLR 카메라의 경우 일반 소비자들의 카메라 업그레이드 추세에 따라 큰 폭으로 성장했다. (표3)
한편, 디지털카메라 보급에 따라 일반인들의 촬영 수와 인화량도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국내 1인당 연간 필름 촬영 수는 56장이었고, 최근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는 1인당 연간 촬영 수는 3백 장에 이른다. 과거 아날로그 시절 대비 약 6배가량 증가한 디지털 촬영 수는 사진을 찍고 즐기는 문화가 정착했다는 것을 반증한다. 또한 아날로그 시절 최고 전성기 때 4×6인치 낱장사진을 하루 동안 최대 60만 장까지 출력했고, 모 인화 사이트의 하루 최대 주문량은 1백50만 장에 이른다. 이는 디지털카메라의 편의성이 사진 문화 확대에 일조하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는 대목이다.
■ 소비자의 니즈 변화
감성소비, 손에 잡히는 명품, 작은 사치…한국의 소비 트렌드
모든 사업의 기본이 정확한 고객 성향 분석이듯 ‘내 고객이 누구이고, 무엇을 원하는가’를 먼저 파악하고 이에 합당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 위의 시장 변화에서 알 수 있듯이,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에 따라 자가 프린팅이 가능한 현 시점에서 일반 소비자는 데이터화된 다량의 사진을 안전하게 보관하고, 효율적으로 보관하는 방법을 고민하게 된다. ‘전체 사진인구의 91%가 데이터 분실의 경험을 갖고 있다’는 지난 2003년, 미국 시장의 조사 결과처럼 데이터의 정리와 보관은 디지털 시대에 풀어야 할 숙제다.
한편, 한국 소비자들은 제품 구매 시 점차 디자인에 치중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소비자 구매 트렌드 지수에서 디자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2006년 18%였던 것이 2007년에는 21%로 증가하는 현상을 보였다. 또한 유명 시장조사 기관의 연구에 따르면, 한국의 소비자들은 ▲ 감성소비-교보문고의 한 매장에서 다이어리 판매액이 연간 1백50억 원 ▲ 손에 잡히는 명품-넷북과 같은 휴대성을 강조한 아이템 등장 ▲ 작은 사치-PMP, 전자사전, MP3 시장 확대 등의 소비 트렌드를 나타내고 있다.
낱장 인화, 대형사진, 사진앨범에서 포토북, 아트프린팅, 소품 구매로 소비자 니즈 변화
사진시장은 과거 기술적 한계로 인해 낱장사진, 대형사진, 사진앨범, 복제 등 특수 서비스, 필름 판매와 같은 단순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하지만 거대한 미디어가 하나로 통합되면서 더 이상 고객의 성향을 무시한 천편일률적인 서비스가 아닌 포토북, 아트프린팅, 소품판매(팬시상품)로 소비자 니즈가 변하고 있다. 특히, 잉크젯 기반의 대형 출력 솔루션을 이용해 제작되는 아트프린팅은 파인아트지나 캔버스지처럼 고급 용지에 고품질 인화가 가능해 부가가치 창출에 효과적이다. 또한 수익 창출 및 고객 확보의 핵심인 각종 소품은 액자, 전자액자, 스크랩북용 소모품 등 다양한 팬시상품으로 구성된다.
■ 디지털 포토 상품 트렌드와 메이커들의 대응
한국HP, 후지제록스프린터스,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 (주)우성필림, 한국후지필름(주), 한국코닥(주) RPS 사업 강화
디지털 사진을 대표하는 신규 아이템, 포토북은 제작 솔루션에 따라 기존 미니랩에 기반한 확장형과 컬러 레이저를 중심으로 하는 독립형으로 구분된다. 투자비 측면에서 출력기 가격이 추가되지 않는 확장형이 유리하지만 사업의 확장성을 고려한다면 독립형이 미래 지향적이라 할 수 있다.
솔루션을 선택할 때 출력 장비의 수명과 자본력을 고려해 장비의 노후정도가 양호하다면 확장형을, 교체 시기가 임박했다면 독립형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주위에 교회나 학교, 유치원, 회사 등 단체 고객의 유입이 많다면 독립형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볼만 하다.
최근엔 모든 출력 시스템이 통합되면서 사진에 국한된 아이템 뿐 아니라 다양한 고부가가치 사업을 전개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 일례로 한국HP는 포토북 제작에 관한 RPS(Retail Publishing Solution)를 앞서 개발했는데, 이는 낱장사진은 물론 포토북, 아트프린팅, 매장관리, 광고 홍보 등 전 영역에 걸쳐 균형적으로 상품 제작이 가능하다. 또한 후지제록스프린터스의 RPS는 포토북, 아트프린팅, 소품 판매 부문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후지필름(주)도 최근 프리미엄 사진 인화점, FDi플러스를 오픈하고 낱장사진, 광고 홍보, 매장관리 등에서 두각을 보이고 있다. 또한 한국후지필름(주)는 디지털 포토 상품 제작에 필요한 익스펜딩솔루션을 보강해 포토이즈와 FDi플러스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코닥(주)도 염료승화 방식에 기반한 낱장사진 출력과 편의성에 중점을 둔 포토북 솔루션을 개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캐논코리아비즈니스솔루션(주)는 캐논 포토센터를, 그리고 (주)우성필림은 포토루시오라는 브랜드로 RPS사업을 적극 추진중에 있다.
고부가가치 포토북 시장 2년 새 6배 증가
전 세계적으로 포토북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미국 포토북 시장(표4)은 2005년 3천만 권에서 2007년 연간 1억7천5백만 권으로 급성장했다. 상품 구성비 면에서도 과거 낱장인화와 포토북의 비율이 8.5대 1.5로 낱장 인화가 큰 비중을 차지했던 것에 반해 지난해 포토북 비율은 50%까지 증가했다. (표5) 특히, 수익률 면에서 단가를 고려할 때 포토북의 기여도는 상당히 높다.
■ 사진 출력시장은 장비의 진보와 소비 트렌드에 따라 급변
현재, 대부분의 스튜디오나 미니랩에서 판매되는 주요 상품은 낱장 인화로, 이는 전체 매출 비중에서 80%를 차지한다. 또한 공간 및 인력 투자 대비 낱장 인화의 영업 이익률은 약 25%다. 반면, 소품 판매의 경우 전체 매출 비중이 20%지만 이익률은 50% 이상이다. 따라서 전체 매출 구성비에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디지털 아트 및 팬시상품을 주력으로 개발, 판매하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
스튜디오 및 미니랩에서 이익률이 높은 포토북, 아트프린팅, 소품 판매사업의 핵심은 매장 디스플레이다. 고객에게 장황하게 상품을 설명하기 보단 갤러리에서 사진을 보여주듯 매장 전체를 오픈형으로 리모델링하고, 또한 다양한 디지털 포토상품을 소비자들이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도록 제품 디스플레이에 신경을 써야한다. 다양한 디지털 팬시 및 아트 상품의 디스플레이가 매출을 확대하는데 큰 비중을 차지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획기적인 상품 구성만으로 모든 것을 해결할 순 없다. 매장, 고객, 판촉을 생각하고 매장 환경을 생각해야만 한다. 실례로 애플스토어, 커피빈 등은 매장및 고객 관리의 모범이라 할 수 있다. 사진 출력시장은 장비 진보와 소비 트렌드에 따라 급변하고 있다. 이때 고객의 니즈에 따라 영업 계획 및 솔루션을 구성해야만 한다. 변화만이 살길이다. 지금 변화하지 않는다면 영원히 사진시장의 뒤안길로 사라질 수밖에 없다.
정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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