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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무선동조기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을 살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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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05-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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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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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스튜디오를 비롯한 프로시장에서만 주로 유통되던 무선동조기는 최근 디지털카메라의 급속한 보급으로 일반인과 아마추어, 세미프로 층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게 유저층이 확대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진 업계에서도 이미 고정된 사용자 층인 프로시장을 배제한 채 아마추어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비단 무선동조기 시장 뿐만 아니라 사진시장 전체가 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데, 이는 현재 사진시장의 흐름과 방향을 알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이에 따라 관련 업계에서는 아마추어를 겨냥해 가격을 낮추는가 하면 기능 면에서는 편리성을 더해 초보자도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공급하고 있으며, 가격은 낮아졌지만 성능 면에서는 우수한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이에 본보에서는 중국산 저가형 모델에 맞서 국내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주요 무선동조기 제조, 공급업체를 소개하고, 이들 업체에서 공급하는 제품 특징과 현재의 시장 흐름과 향후 시장 전망을 살펴보았다. - 편집자 주 -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 현황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은 단기간 내에 급격히 성장, 변화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국산 무선동조기가 처음으로 개발됐을 당시 프로 사진시장을 중심으로 보급되던 무선동조기는 이제 아마추어 시장까지 급속히 전파되고 있다. 아울러 시장의 변화에 발맞춰 기능과 성능은 물론 다양한 디자인에 편리성까지 더하고 있다. 이는 급변하는 시장의 변화 양상과 고품질, 고기능, 다양한 디자인을 원하는 소비자의 요구에 부응하는 결과로 보여진다.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은 순수 국내 기술로 제조 및 공급되는 제품을 비롯해 중국산 수입 제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수입 제품은 고가와 저가 장비로 나뉘는데 고가 장비의 경우, 국내에서는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소비 물량이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저가 무선동조기는 시장에 유통되는 물량 중 99%가 중국에서 수입되는 제품으로 낮은 가격을 앞세워 국내 시장을 위협하고 있다. 더구나 상업적인 이익을 위한 일부 공급업체에서의 무분별한 수입으로 저가형 제품이 난립하고 있어 가격은 점점 더 떨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무선동조기는 국내 사진기자재 쇼핑몰 및 오프라인 매장에서 대부분 판매가 이뤄지고 있으며 시장 규모 역시 상당히 커진 것으로 관계자들은 분석하고 있다. 하지만 각 업체에서 구체적인 자료 노출을 꺼리기 때문에 정확한 산정액이나 규모를 파악하기에는 무리가 따른다. 다만 일부 업체에서 제시하는 시장 규모로만 산정할 경우 대략 연간 1억 원 안팎의 시장이 형성돼 있지만 월별 판매량으로 구분할 경우 많은 차이를 보이고 있다. 아울러 직접 판매되는 형식보다 각 기자재 업체의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은품 개념으로 제공되는 제품이 많은 현실에서 시장 수요와 규모는 더욱 산정하기가 어려운 실정이다.
무선동조기 시장에서 순수 국내 제조기술로 공급하는 무선동조기 업체로는 프로싱크와 (주)SM포토개발, (주)시큐라인 등이 있으며 이외에 (주)필름나라와 일부 사진기자재 업체에서는 중국과 일본 등지에서 수입되는 제품을 취급하고 있다.
무선동조기는 크게 주파수 방식과 적외선 방식, 그리고 광동조 방식 등의 제품 군으로 구분되는데 현재 유통되는 제품 중에는 주파수 방식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주파수 방식을 사용하는 제품은 필수적으로 정보통신부 산하 전파연구소의 전파사용 인증을 받아야 하며 인증을 받지 않을 경우 3년 이하의 징역 혹은 3천만 원 이하의 벌금형에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파수 방식은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타 방식보다 우수해 유통되는 제품 뿐만 아니라 사용자 층도 시간이 지날수록 늘어나고 있다. 특히 베이비 전용 스튜디오의 경우 고객의 대부분이 어린 아이기 때문에 촬영자의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기가 어렵고 오로지 촬영자의 요령과 경륜으로 촬영에 임해야 하기 때문에 아이의 움직임을 고려한 조명 뿐만 아니라 무선동조기 설치가 필수 요건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이유로 각종 장애 요인이 뒤따르는 적외선 방식의 동조기보다는 훨씬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과거의 무선동조기보다 크기 면에서도 작고 짧은 순간의 동조가 가능한 제품이 인기를 누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제품은 여러 개의 채널 방식으로 하나의 스튜디오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촬영이 이뤄진다고 해도 다른 촬영 공간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한편,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을 리드하고 있는 (주)SM포토개발의 경우는 플래시 동조, 프로싱크는 리모콘과 유무선 릴리즈 계통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외에 무선 릴리즈 형식의 리모콘을 채택하고 있는 (주)시큐라인과 광동조 방식의 (주)필름나라 등이 시장을 형성하고 있다. 앞서 언급한 동조방식의 경계는 점차 사라지고 있으며 다양한 방식의 동조기를 함께 취급하는 흐름이 대세이다. 이는 시장규모가 늘었다고는 하지만 아직은 소규모 시장이기 때문에 한 가지 제품으로만 특성화시키는 전략은 피하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 국내 주요 무선동조기 제조 및 공급업체 동향
| 회사명 |
제품명/특징 |
가격대 |
| (주)SM포토개발 |
MySlave-60 Kit/ 실내나 야외 또는 벽으로 가로막혀 있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신호의 송수신이 가능하며, 최대 동조거리 약 90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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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형 18만 원대, 보급형 8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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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싱크 |
프로싱크Ⅲ/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별도의 아이디가 6천여개 정도 있어 오작동의 우려가 줄어든다. 케이블 변환만 한다면 새로운 카메라 기종에 대응할 수 있어 호환성 면에서 탁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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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만 원~11만 원대 이외에 유무선릴리즈의 경우 1만 원~1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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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시큐라인 |
Twin 1/ 적외선 방식을 사용하는 무선 릴리즈로 전, 후면에 센서가 있어 카메라에 수신부를 부착 후 앞 또는 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
2~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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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필름나라 |
Nissin, Tumax/ 발신기와 수신기가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S1에서 S5까지 각각의 채널을 지정할 수 있어 카메라별로 동조되는 것을 맞출 수 있다. |
3~4만 원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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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각 제품가격은 2007년 4월4일 기준가임을 밝혀둔다.
■ (주)SM포토개발 / ‘MySlave-60 Kit’ 등의 무선동조기 국산화 공급
‘MySlave-60 Kit’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수요층을 확보하고 있는 (주)SM포토개발에서 제조 및 공급하는 제품이다. 현재 (주)SM포토 개발에서 제조하는 무선동조기는 전량 주파수 방식이며, 모두 전파연구소의 사용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앞서 언급했지만 (주)SM포토개발의 제품 뿐만 아니라 현재 유통되고 있는 중국산 및 타사 제품들은 거의 주파수 방식이며, 적외선 동조기는 기능이나 성능 면에서 주파수 방식의 제품에 비해 떨어져 소량만 유통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파수 방식의 무선동조기는 RF(무선 주파수)형식으로 실내나 야외, 또는 벽으로 가로막혀 있는 공간에서 자유롭게 신호의 송, 수신이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다.
(주)SM포토개발의 무선동조기 MySlave-60 Kit는 최대 동조거리가 약 90m로 이미 유럽과 미주, 일본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SM포토개발에서 국산화, 판매하고 있는 무선동조기는 고급형과 보급형 등 두 가지로 나뉜다. 지난 Photokina 2006에 새로 출시된 제품의 가격은 고급형과 보급형의 중간 수준 정도이며 현재 고급형은 20만 원대, 보급형은 8만 원대의 가격을 형성하고 있다.
(주)SM포토개발 제품의 주요 판매 타깃은 고급형의 경우 프로시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해외 수출의 경우 각국의 에이전트 유치를 통한 유명 타사 브랜드 제품과의 경쟁을 우선 시하고 있다. 보급형의 경우 국내에만 유통되고 있으며 프로와 아마추어 시장의 구분 없이 다양한 유저층을 확보하고 있다.
(주)SM포토개발의 한 관계자는 “앞으로 해외시장 개척 및 타사 제품 대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시할 것이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고, 높은 기술력과 개발에 대한 잠재력을 확보한 이 시점에 이제는 세계 무대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과의 경쟁을 통해 한국산의 우수성을 알리는 동시에 해외시장을 점유하는 것이 장기적인 목표이자 (주)SM포토개발의 숙제이다”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주)SM포토개발은 국내에도 더욱 편리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공급할 예정이며, 많은 유저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더욱더 편리한 제품으로 보답할 것으로 알려졌다.
▲ (주)SM포토개발에서 국내 공급하는 무선동조기 ‘MySlave-60 Kit’
■ 프로싱크 / ‘프로싱크Ⅲ’ 등의 무선 동조기 국산화 공급
프로싱크는 이미 10여 년 전부터 무선동조기를 제조, 공급하고 있는 업계의 터줏대감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베이비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중형카메라를 대상으로 제품을 출시했지만 디지털로 급변하는 추세에 맞춰 디지털카메라에 사용되는 제품까지 라인업을 갖춘 상태이다.
“디지털카메라에 대한 제품 라인업을 갖춘 지는 2년 정도 되며 이는 시대의 흐름에 부응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게 프로싱크 관계자의 설명이다. 프로싱크의 제품은 호환성 면에서 타사의 제품보다 우월한 것으로 파악된다. 3~6개월이면 새로운 제품이 쏟아지는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케이블만 교체하면 니콘, 캐논, 올림푸스 등의 제품에서 무선동조기, 무선릴리즈, 유선릴리즈 등으로 모두 사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과거에는 하나의 동조기로 하나의 카메라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작돼 시장 수요에 한계가 있었지만 이제는 아니다. 사용자나 제조업체 입장에서도 이 점은 유리한 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프로싱크의 한 관계자는 “동조기의 경우 중국제가 많이 들어오다 보니 시장 상황은 그다지 좋지 않다. 중국산 제품의 경우 가격이 낮지만 불량률이 높고 애프터서비스 면에서 안정적이지 못하다는 단점이 있다”고 전했다.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의 규모에 대해서는 현재 무선 동조기와 무선 릴리즈, 그리고 유선 릴리즈 등의 시장으로 구분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동일한 선상에 있지만 그에 대한 개별적인 수요를 가늠하기는 상당히 힘들다는 게 업계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아울러 “초기 시장에서는 프로시장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가격이 많이 내려간 상태이고 DSLR 카메라 역시 가격이 떨어지므로 액세서리 개념인 동조기 가격이 비싸다면 소비자의 구매 욕구는 그만큼 줄어들게 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한 일환으로 프로싱크에서는 지난해 8월21일 부로 제품에 대한 가격을 대폭 낮췄다. 이렇듯 현재의 시장 흐름은 스튜디오보다 일반 촬영 시 사용하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층의 수요가 점차 늘어날 전망이다. 아울러 과거 유선 릴리즈의 가격이면 이제는 무선 릴리즈나 무선동조기를 사용할 수 있으므로 시장의 흐름 역시 그 쪽으로 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프로싱크의 제품은 주파수 방식이므로 동작 속도와 거리 면에서 어떤 방향에서든 전파 신호만 들어간다면 장소의 제약이 없다. 특히 같은 주파수를 사용하더라도 별도의 아이디가 6천여 개 정도 마련돼 있으므로 오작동의 우려가 줄어든다. 아울러 프로싱크의 제품은 무선동조기와 유무선 릴리즈로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케이블 변환만 한다면 새로운 카메라 기종에 대응할 수 있어 호환성 면에서 탁월하다.
프로싱크의 주요 타깃은 고정적인 프로 층 외에 아마추어를 흡수하는 형태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프로싱크의 한 관계자는 “현재 6개 정도의 모델로 분류돼 있는데 각각의 수요층에 맞게끔 선택해 사용할 수 있다. 1차적인 가격 조정을 단행한 바 있고, 진행 추이를 지켜본 후 새로운 아이템 개발에도 착수할 예정이다. 또한 최근 애프터서비스 기간을 기존 1년에서 2년으로 늘리는 한편, 늘 소비자 입장에서 생각하고 더 좋은 제품을 지속적으로 공급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 프로싱크에서 국내 공급하는 ‘프로싱크Ⅲ’
■ (주)시큐라인 / 적외선 방식의 유무선 셔터 릴리즈 취급
적외선 방식의 유무선 셔터 릴리즈를 취급하는 업체로는 (주)시큐라인이 있다. (주)시큐라인에서는 국내 무선 셔터릴리즈 규모에 대해 의외로 큰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명을 사용하는 스튜디오 등에서 수요량이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적외선 방식의 무선 셔터 릴리즈는 캐논, 니콘 등 정품 외에는 없었는데 (주)시큐라인에서는 ‘Twin1’이라는 제품명의 적외선 방식을 사용하는 무선 릴리즈를 국내에 유통하고 있다. 이 제품은 기존의 정품이 무선만 지원하던 것을 유선까지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 겸용 셔터 릴리즈를 출시했다. 또한, 전면 후면에 센서가 있어 카메라에 수신부를 부착 후 앞 또는 뒤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주)시큐라인의 한 관계자는 “현재 판매량이 많은 상태이다. 동조기는 플래시를 동조한다는 의미에서 그렇게 쓰이는 것이므로 Twin1의 경우 유무선 셔터 릴리즈라고 보면 된다. 적외선 방식을 이용하는 Twin1은 현재 저렴한 가격으로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이에 따라 기존에 있던 셔터 방식의 유무선 릴리즈 시장을 (주)시큐라인에서 일부 가져오고 있는 것이다”라고 전했다.
일부 업계에 따르면, 적외선 방식은 품질에 따라 워낙 차이가 크지만 품질 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기본적인 한계는 광동조와 마찬가지로 빛이 수광창에 들어가야 작동된다는 점이다. 각도가 벗어나거나 하면 큰 힘을 발휘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이러한 우려를 뒤로 하고 (주)시큐라인에서는 “Twin1의 경우 현재 월 수백여 개의 판매량을 보인다”고 한 관계자는 전했다.
현재의 시장 상황에 대해 (주)시큐라인의 한 관계자는 “카메라 메이커의 정품 적외선 무선 릴리즈(리모콘)가 다수 있지만 Twin1은 독보적이라 할 수 있는 점이 경쟁할 제품이 없다는 것이다. 이 정도의 가격에 이만한 품질을 찾아보기는 힘들다. 특히 베이비 사진을 촬영하는 스튜디오에서는 과거의 경우 두 명의 인원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한 명만 있으면 충분하다. 적외선 방식은 직진성이므로 실내공간에서는 벽 또는 천장 등 반사물체로 인해 사용하기 좋고 그 거리가 25m 이상이기 때문에 스튜디오 시장에서 충분히 활용 가치가 있다. 간혹 시장에서는 무선이 필요하지 않다는 인식이 있지만 얼마나 편리한가는 경험해 보면 알 수 있다”고 밝혔다.
▲ (주)시큐라인에서 공급하는 적외선 방식의 무선릴리즈 ‘Twin1’
■ (주)필름나라 / 일본의 플래시 제조사인 Nissin 사의 광동조 방식의 동조기와 함께 중국에서 수입되는 Tumax 취급
(주)필름나라에서 동조기를 유통한 지는 4년 정도 됐으며 직수입한 기간은 2년 정도 지났다.
현재, (주)필름나라는 일본의 플래시 제조사인 Nissin 사의 광동조 방식의 동조기와 함께 중국에서 수입되는 Tumax를 취급하고 있다. Tumax의 경우 발신기와 수신기가 함께 구성된 제품으로 최근 플래시가 두 번 발광되는 제품도 많고 각 제조사별로 동조범위가 다른 경우가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이 제품은 S1에서 S5까지의 채널을 지정할 수 있어 카메라별로 동조되는 것을 맞출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따라서 기능적인 면에서는 Tumax가 Nissin보다 채널 선택 면에서 우월할 수 있다. Nissin의 경우, DSLR 카메라 유저만 사용할 수 있지만 Tumax 제품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Nissin 제품은 아날로그 시절부터 생산되고 있는 품목이며 빛을 한 쪽에서 터트리면 그 빛을 받아 작동하는 기기라고 보면 된다. 즉 빛이 하나 터지면 옆의 플래시가 함께 동작하게 된다. 마스터, 슬레이브 1/2/3 등으로 나눌 경우 마스터가 터지면 슬레이브 1/2/3이 함께 작동한다는 말이다. 일반적인 수동 카메라에 많이 사용되고 있으며 플래시뿐만 아니라 일반 라이터나 형광등 아래 일정 정도 빛의 양만 있으면 작동하는 방식이다.
Tumax의 경우 수광부가 한 방향에만 있으므로 빛을 받아들이는 범위가 적지만 Nissin의 경우 수광부가 오픈돼 있어 어떤 방향에서 플래시가 터지더라도 받는 범위가 넓기 때문에 작동한다는 특징이 있다. ‘일정하지는 않지만 현재 월 1백~2백개 정도의 수요를 보이고 있다’는 Nissin 제품은 ‘카메라에 관심 있는 고객의 경우 한 두개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주)필름나라의 한 관계자는 밝혔다. 하지만 업계 관계자들에 따르면, 전체 시장 규모의 경우 카메라가방을 100으로 본다면 동조기는 10에도 못미치는 비율이라고 한다. 즉 카메라를 구비한 이는 거의 100% 카메라 가방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 1/10의 비율만 동조기를 구매한다는 말이다.
이와 함께 수십만 원 대의 고가형 동조기 제품도 있지만 수요는 전무한 실정이다. 또한 캐논이나 니콘 등 카메라 제조, 공급업체에서도 자체 사은품으로 동조기를 공급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런 시장까지 감안한다면 연간 무선동조기 시장규모는 1억 원 안팎으로 추산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주파수 방식의 경우 배터리를 교체해야 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광동조 방식의 동조기는 분실만 되지 않으면 무한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도 장점이다.
(주)필름나라의 한 관계자는 “국산 제품의 가격 경쟁력은 어차피 중국산에 맞추지 못하며 시장규모가 그리 크지 않으므로 업체 간 큰 경쟁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앞으로 국내 무선동조기시장이 크게 성장하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판매는 계속될 것으로 예측된다”라고 전망했다.
▲ (주)필름나라에서 국내 공급하는 광동조 방식의 무선동조기 ‘Tumax’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 전망과 문제점
현재, 국내 무선동조기 시장은 저가형 중국산 제품의 수요 급증으로 무분별한 가격 파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떻게 보면 무선동조기 시장은 무너졌다고 볼 수도 있는데 이는 중국산 제품을 수입하는 일부 업체에서 상술적으로 가격 파괴와 판매를 실시하고 있고 품질을 외면한 저가 정책을 통한 대량판매 등에만 집착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 관계자들은 보고 있다. 또한 무선동조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사진 마니아의 편리함을 위해 개발됐던 무선동조기는 어느덧 가지고 놀다가 못쓰게 되면 버리고 다시 구입하면 그만인 장난감이 돼버린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라고 전했다. 이런 시장 상황을 볼 때 소비자를 만족시킬 수 있는 품질과 확실한 사후 관리 등을 통해 시장 내에서의 자생력을 스스로 확보해야 하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이러한 자생력을 바탕으로 국내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한 후 해외 시장에서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더 많은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해 무선동조기업계의 한 관계자는 “시장에서의 수요가 늘어나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지만 현실적으로 국내 시장 상황이나 규모를 볼 때 프로시장은 한정돼 있는 것이 사실이다. 무한정 늘어날 시장은 아니므로 아마추어 시장을 흡수하게 된다면 시장의 규모 역시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크게 수요가 떨어지지는 않겠지만 디지털카메라 시장이 아직은 충분히 상승 요건을 갖추고 있는 만큼 고정적인 프로시장에서의 수요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다. 문제는 역시 아마추어 시장이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장 전망에 대해 또 다른 관계자는 “해외시장 개척 및 타사 제품 대비 경쟁력을 높이는 것을 최우선시할 것이다. 좁은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세계 무대에서 유명 브랜드 제품과의 경쟁을 통해 우수성을 알려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무선동조기의 경우 사진기자재와 쇼핑몰 장비를 취급하는 업체에서 사은품 개념으로 유통되는 부분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일부에서는 이들 제품이 시장 수요의 90% 정도까지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마케팅 측면에서 볼 때 이러한 현상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향후 무선동조기 시장은 주파수 방식의 동조기가 대세를 이룰 것으로 보이고 있다. 초기에는 프로시장을 중심으로 스튜디오에서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아마추어를 대상으로 가격 역시 많이 내려간 상태이다. 이렇듯 현재 무선동조기 시장은 프로시장과 스튜디오보다는 일반 촬영시 사용하는 아마추어와 세미프로 층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관련 업계의 마케팅 역시 방향을 선회할 것으로 보인다.
취재 / 김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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