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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 사진 05-01-28 11:17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왜 디지털카메라에 실망하는가?

                                                    글:황선구 / 서울예술대학 사진과 교수, 디지털컬럼니스트


▲ 서울예술대학 황선구 교수

변화된 과거의 사진역사에서 미래를 바라보자
사진의 서자(庶子) 취급을 받던 디지털 사진이 이제는 원자(元子)가 눈치를 보아야 하는 시점에 와있다. 대부분의 상품은 불황과 함께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디지털 카메라는 올해 외국에 나가 사오는 것을 포함한 다면 1백30만대 이상이 국내에 보급될 것이라 하여 불황을 타지 않는 비즈니스로 분류된 것을 각종 신문에서 보았다. 그에 따른 온라인 오프라인 프린트산업이 증가되고 있고 과거 컴퓨터 가전 회사로 분류되었던 EPSON, HP, SONY 등의 회사가 사진산업의 주류가 되었고 반대로 KODAK, AGFA, ILFORD 등의 사진계 중추적 역할을 했던 회사의 위상은 점점 줄어들고 있다. 아날로그 카메라는 엔틱 컬렉터들을 만족시킬 기종을 제외하고는 거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어 과거 타자기와 LP레코드처럼 무게로 달아 판 후에 필요한 사람은 골동품 시장에 가서 찾아야 하는 시점이 얼마 남지 않았다.

디지털 카메라를 가진 사람들의 정보교환 및 놀이터인 DCINSIDE.COM에는 하루 70만 명이 접속하여 새로운 디지털 사진문화를 즐기고 만들고 있어 IT산업의 성공사례고 꼽히고 있고 DCINSIDE 사회현상마저 연구해야 하는 새로운 사진문화를 만들었다. 그 위상만큼 각종언론 매체가 DCINSIDE와 무언가 일을 하고 싶어 하고, 각종 디지털 사진 관련 회사의 지원을 받아 오프라인 행사에 수 만 명이 참가하고 있고 행사비용 또한 상당하다고 한다. 그 사이트 운영자는 그동안 사진가 누구도 가져보지 못한 막강한 파워를 갖고 있다. 프로라고 자부하는 사람들은 그들을 새로운 장난감을 갖고 노는 사람들로 인식하고 있을지도 모르나 정보화 사회는 엄연히 그들을 중추세력으로 생각하고 있다.

전통적인 사진비즈니스가 어렵다고 한다. 아날로그 카메라, 필름이 팔리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는 주로 온라인으로 거래가 이루어지기 때문에 남대문과 소공동 주위의 카메라샵은 하나 둘 보이지 않게 되었고 새로운 디지털 카메라를 파는 카메라 샵이 생기고 있다. 인터넷 등 다른 매체의 발전에 비해 인쇄 매체의 중요도가 떨어지면서 광고사진, 잡지사진 등이 줄고 있어 몇 몇을 제외한 광고 사진가가 어렵다고 한다.

인상 웨딩사진의 수요가 줄고 가격의 하락으로 또한 과거와 같지 않다고 한다. 순수 사진 분야의 위상은 과거에 비해 분명 높아졌고 많은 사진전이 이루어지고 있고 몇 몇 작가는 대우를 받고도 있다. 그러나 내면을 알고 보면 전업작가로 수입을 얻어 작업을 계속하기에는 가야 할 길이 멀고 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유학 등 오랜 동안 공부하고 좋은 작품과 도록 등을 만들어 전시회를 해도 바쁜 사람들이 전시장을 가지 않고 관심이 적기 때문에 과거에 비해 낳은 환경이 되었다고 하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 그러나 사진 전체시장을 보았을 때는 과거 국내 사진시장이 1조원 대였으나 지금은 두 세 배로 늘었다고 한다. 그것은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그에 따른 각종 메모리 등의 액세서리의 판매가 늘었고 디지털 사진을 수정 리터칭 편집하기 위한 소프트웨어 컴퓨터 프린터 등의 과거에 사진 도구로 생각하지 않았던 시장이 늘었기 때문이다.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과 함께 온라인 오프라인 프린트 시장이 늘었고 CD, DVD 각종 플래시 메모리의 수요가 급격히 늘었기 때문이다. 또한 각종 포토프린터의 보급과 함께 잉크, 종이 등의 새로운 사진 수요가 급속히 팽창했다. 또한 전시장에 가는 사람은 늘지 안았으나 인터넷 등의 사이버공간에서의 사진 수요는 급속히 팽창하고 있기 때문에 사진은 분명 활성화 되고 있으나 바라보는 시각의 차이로 ‘사진이 어렵다’고 하는 것이다.

70년 대 말 80년대 초 필자가 사진을 처음 배울 당시 월간사진, 영상 등의 잡지와 술자리에서 ‘컬러사진을 예술사진으로 보아 줄 것인가’에 대해 심각한 논쟁이 벌어졌던 기역이 있다.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 되는 시간낭비였을 뿐이다. 사진의 컬러화와 비슷한 시기에 전두환 정권으로 바뀌면서 컬러TV의 보급이 예상보다 빠르게 이루어졌다. 그 때 또 TV의 특집 토론 프로에서는 컬러TV의 보급의 문제점을 심각하게 이야기하며 반대했던 사람들이 많았다. 그러나 지금 시점에서 과거를 돌이켜 보면 세상이 컬러화 되면서 패션이라는 것을 알게 되어 사람들은 국민소득의 증가와 함께 옷을 입을 줄 알게 되었고 그에 따른 패션산업의 발전으로 수출이 늘었고 옷을 입고 갈 곳을 찾아 다방에서 커피샵, 카페를 거치면서 인테리어와 커피문화가 발전을 했고 아울러 패션
사진가라는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사진직업이 생기었고 사진을 배우는 학생들은 패션사진가가 되기를 원했다.

사진이 컬러화 되면서 수 천 개의 QS 프린트샵이 생기었고 그에 따른 많은 비즈니스가 늘었다. 범위를 넓힌다면 사진이 컬러화 되면서 화보위주의 잡지가 활성화 되었고 그에 따른 인쇄술의 발전을 가져왔고 아울러 광고사진가 잡지사진가의 수요가 많아졌다. 예술 사진 분야에도 컬러사진을 이용한 다양한 장르의 개성 있는 사진의 작품이 늘었다. 색에 대한 어울림을 생각하게 되었고 디자인 인테리어 개념에 대해 눈을 떴고 관련된 산업은 급격히 발전하였고 그에 따른 대학의 관련 학과의 증설과 수요가 많아졌다. 사회 전체적인 의미로 컬러 사진으로의 전환은 상상을 초월하는 산업, 문화, 사고의 발전을 가져왔다. 아울러 많은 사진가들이 사회에서 필요하게 되었던 중요한 전환점이었다.

디지털 사진은 과거 흑백사진에서 컬러사진으로의 전환정도가 아니고 160 여 년 전 사진의 발명으로 인류는 커뮤니케이션수단, 사고, 오락, 정치 문화의 새로운 삶을 시작 했듯이 변화가 아닌 혁명을 요구하는 전환점을 맞고 있다. 현재 사진의 쓰임은 필름으로 촬영을 하더라도 특수한 분야를 제외하고 디지털화 된 데이터를 이용하고 있어 부분적인 디지털 화를 포함 한다면 대부분이 디지털화 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미 사진은 디지털 사진을 사진으로 생각하고 있고 필름사진을 아날로그 사진, 클래식 사진 등으로 따로 분류해서 불러야 할 시점을 지나왔다. 이제는 입력마저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대중화가 이루어지고 있어 올해 말 까지는 사진의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50% 이상 디지털 카메라를 사용하는 입력의 디지털화가 이루어질 전망이다. 조만간 필름과 인화지를 생산했던 어느 큰 회사는 사업을 포기한다는 정보도 들려오고 있다. 디지털 사진이 싫든 좋든, 준비가 되어 있든 안 되어 있든 사진의 디지털화는 돌이킬 수 없는 대세이고 과거처럼 준비할 시간을 주거나 경고를 하는 조금은 여유를 가질 시간을 이미 다 보내버렸다.

과거처럼 흑백사진의 장점을 내세워 컬러사진의 대세를 막아보려는 어리석음의 무의미함을 우리는 역사에서 보았듯 88올림픽을 기점으로 니콘 F4와 CANON EOS1와 같은 프로용 카메라에 오토포커스가 되었을 때 사진가가 어떻게 기계에 포커스를 의존
하느냐고 소주마시며 열변을 토했던 사람들이 지금 어떻게 하고 있는가를 생각한다면 지금 맥주와 와인 마셔가며 열변을 토하는 디지털 사진을 거부하는 소리는 사진 발전과 문화 발전을 위해서 하등의 도움이 안 되는 몸부림 일 것이다.
필자가 휴대폰 카메라 회사와 연구하는 프로젝트를 보면 이미 일본에는 200만화소의 휴대폰카메라가 나와 인기를 모으고 있고 보급형 디지털 카메라의 보급 이 급속히 늘었던 전환점이 되었던 300만 화소의 휴대폰 카메라가 올 말쯤에 나온다고 한다. 예상대로라면 내년이면 11x14 인치 프린트가 가능한 400만 화소 휴대폰 카메라가 보급 된다고 한다. 2006년이 되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현재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좋은 성능의 휴대폰 디지털 카메라를 늘 갖고 다니는 새로운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디지털 사진을 이용하는 새로운 시대를 맞고 있다. 이러한 시대에 사진가는 어떻게 해야 하고 무얼 준비해야 하고 어떤 마음가짐과 사고를 갖고 있어야 하는지 불안하기는 하나 정확히 알 수 없는 현실이다. 필자 또한 똑 부러지게 알 수 없으나 무언가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것은 무겁게 느낀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지식과 정보를 통해서 디지털 사진으로의 전환은 사진가들에게 흑백에서 컬러로의 전환에서 얻은 것과는 비교 할 수 없을 만큼의 기회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차피 변할 것이라면 하루 빨리 변해서 더 많은 것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왜 디지털 카메라에 실망하는 가
광고사진가 중에서 수 천 만원 또는 억 단위의 디지털 카메라와 컴퓨터, 보조 도구 등을 갖추고서 한두 번 사용해 보고 실망하여 창고에 넣어두거나 헐값에 팔았다는 이야기를 자주 들었다. 최근 35mm형 디지털 SLR 카메라가 값이 싸지면서 많은 사람들이 너도 나도 구입하였고 현재도 일부의 디지털 카메라는 주문이 밀리어 도저히 보급이 따라가지 못할 정도로 급격히 늘어가고 있다. 수요가 증가한 만큼 디지털 카메라를 사서 만족하거나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사람들은 디지털 카메라 예찬자나 마니아가 되는 반면 실망하는 유저 또한 많은 것이 사실이다. 필자에게 디지털 카메라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실망을 이야기 한 분들의 공통점은 한결 같이 공부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를 사서 마치 아날로그 카메라처럼 쓰는 것에 원인이 있었다. 얼마 전 까지도 삼성 디지털 카메라 애프터서비스센터에 가장 많이 문의가 오는 질문이 디지털 카메라는 샀는데 필름은 어떻게 넣는 것이냐는 질문이 많았다고 한다. 지금은 거의 그런 질문은 없어졌으나 전혀 공부하지 않고 디지털 카메라를 구입하여 아주 기초적인 것을 질문하여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한다.

언뜻 생각해 보면 디지털 카메라는 필름 카메라에 비해 쉬우리라 생각할 수 있으나 익숙해 지기까지는 많은 것을 배워야 하고 또한 후처리가 복잡하다. 필름 카메라의 경우 카메라에 필름을 넣는 것이 조금 어려움이 있으나 노출과 조리개를 프로그램 모드에 맡기고 네가 컬러 필름을 넣은 후 촬영하여 프린트샵에 맡기면 어느 정도의 사진을 얻을 수 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우선 어느 정도의 프린트가 가능한지 카메라의 성능부터 천차만별이라서 갖고 있는 디지털 카메라의 한계를 아는 것도 어느 정도 공부가 필요하다. 필름대신 기록하는 메모리는 CF 카드, 메모리 스틱, SD카드, 스마트 미디어, 마이크로 드라이브 등 많은 종류가 있고 32, 64, 128, 256, 512MB, 1GB 등의 저장할 수 있는 용량이 정해져 있어 선택의 어려움이 있다. 다시 사용목적에 따라서 디지털 카메라의100만 200만 400만 600만 화소 또는 가로 세로 즉 3000×
2000(600만 화소) 등의 해상도를 선택해야 되는데 목적에 따른 해상도를 결정하는 것 또한 공부와 경험이 필요하다. 더욱 어려운 것은 사용 목적에 따라 JPEG, TIFF, RAW 등의 저장 형식이 또 다르고 그에 따른 공부가 필요하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메모리를 컴퓨터에 입력(다운로드)해야 하는데 이때부터는 어느 정도의 컴퓨터 지식이 필요하다. 입력된 사진 데이터를 사진 보정 프로그램을 사용하여 노출에 대한 보정, 색, 콘트라스트, 프린트 될 사진의 사이즈, 해상도 등을 필요한 목적에 따라 수정, 보정, 리터칭을 하여 분류에 따라 저장한 후 CD, DVD 등에 다시 저장하여 보관하거나 디지털 프린트 샵 등에 맡겨야 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그렇게 해도 모니터로 보았던 것과 프린트 샵의 여러 가지 세팅 값이 다르기 때문에 만족할 만큼의 프린트 결과물을 얻기에 어렵다. 그것을 맞추기 위해서 모니터 켈리브레이션 CMS 등의 상당히 어려운 공부가 또 필요하다. 물론 컴퓨터와 포토샵 등의 프로그램을 배우기에 어느 정도 자유롭게 작업하려면 적게는 수 개 월에서 1년 이상 열심히 공부해야 한다. 잘하는 사람에게 맡기어 작업한다는 것은 많은 어려움이 있어 한 두 번은 몰라도 계속하기에는 불가능하다.

필자가 겁을 주려고 일부러 부풀려 이야기 한 것도 아니고 위에서 설명한 것을 생략하고 더 간단하게 디지털 사진 작업을 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 것도 아니다. 후지 s2pro, 캐논 10D, 300D, 니콘 D100, D70 시그마 SD10 등 600만 화소급 디지털 SLR 카메라는 분명 35mm필름카메라 보다 훨씬 더 좋은 해상도와 더 많은 편리한 기능을 갖고 있다. 그러나 그 성능을 충분히 활용하기에는 필름카메라에서 전혀 필요 없었던 많은 공부가 필요한 것이다. 디지털 카메라에 실망한 사람들은 본인이 공부를 하지 않아서 충분히 활용하지 못한 이유가 대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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