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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 인테리어, 이제는 달라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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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28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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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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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 촬영 전문공간, 누가, 어떻게 만들 것인가?
글: 김채영 대표/ 가사모(주)
훌륭한 사진인이란, 촬영만 잘하면 되는가?
도전적인 실험정신으로 무장하여 노력하는 자기감성 개발. 이것은 우리 사진인들이 취해야 할 가장 최소한의 기본 사항이다. 그러나 필자는 훌륭한 사진인이 되려면 이러한 기본적인 사항을 초월해 더 넓은 분야를 섭렵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분야들을 굳이 예를 들자면, 요즈음 많이 얘기되고 있는 미술-회화적인 분야 또한 코디-분장분야, 디지털 분야, 마케팅 분야, 세트-소품분야, 포장-디자인 분야 등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많은 분야들 중 이번 지면에선 스튜디오 인테리어 분야에 대해 논하고 싶다.
스튜디오 인테리어는 현실적으로 한 번 시공해 버리고 나면 자주 바꿀 수 없는 어려움이 있기에 한 번 시공할 때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사업의 승패가 좌우 될 정도로 중요한 분야이다. 국내 유명한 협회 월간지에 스튜디오 인테리어에 대한 정보가 서술되어 있는데 그 맺음말은 다음과 같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모든 공간의 정보를 전부 습득하기는 불가능하다. 더군다나 스튜디오 같은 전문 공간은 의뢰인 본인이 각각의 공간 활용도나 특성에 대해서 자세한 정보를 숙지하지 않으면 효율적인 공간 구획작업은 불가능하다. 의뢰인 본인이 사용하는 공간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이는 미적인 효과에만 치중할 수밖에 없다.” 이 대목을 필자는 백번 동감하는 바이다.
즉, 다시 말하면 ‘스튜디오 경영자가 자신이 촬영하는 공간의 기능적인 부분에 대한 지식이 없다면, 인테리어 디자이너는 미적인 효과 밖에 줄 수 없다’는 요지로 해석된다.
유감스럽게도 국내 사진촬영 스튜디오 인테리어의 대부분이 이런 미적이고 가시적인 효과에만 치중해왔고,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일반 인테리어 업체의 디자이너에게만 의존해 왔음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한편, 사진을 찍고 만드는 촬영공간을 인테리어 함에 있어서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과연 ‘사진’이라는 깊고도 넓은 전문분야를 얼마나 이해하고 있으며, 수많은 종류의 ‘촬영조명’에 대한 개념과 활용방법에 대해 어떤 대책이 있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 것은 어떤 종류의 사진을 촬영하느냐에 따라 촬영 공간 및 디스플레이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인테리어 시공에 있어서 상당히 중요한 전환점으로 절대로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필자는 여기서 묻고 싶다. 과연, 우리 사진인들이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디자이너들에게 맡김에 있어 그 인테리어 디자이너들이 우리가 창작해내는 ‘사진’에 대하여 얼마나 이해하고 있을지를...... 이 질문에 대한 명쾌한 해답이 없이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시공한다면 그 스튜디오는 미적인 효과에 대해선 충족할 수 있을지 몰라도 기능적인 효과는 절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이제, 스튜디오 인테리어는 달라져야 한다!”
사실 스튜디오 공간은 설치 미술적 분야에서 도움을 받아야 하며, 훌륭한 사진이 창작 될 수 있는 기능적 도움 또한 더욱 더 필요하다. 필자는 자신 있게 확신할 수 있다. 훌륭한 촬영기법이 100%이상의 효과를 발휘하려면 훌륭한 기능적 촬영공간이 분명 필요하다고! 그러면 그 기능적 촬영공간을 누가, 어떻게 만들어야 하는가? 이 질의에 대한 근원적인 해결책을 찾으려고 많은 사진인들은 고민을 할 것이다.
이 물음에 제일 중요한 점은 바로 ‘컨셉’이다. 그 촬영공간을 사용할 촬영자가 앞으로 어떠한 ‘컨셉’을 가지고 ‘촬영할 것이냐’를 생각하고 기획해서 인테리어를 해야한다. 왜냐하면 그 ‘컨셉’에 따라 그 인테리어의 기능성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자기가 촬영할 공간을 아무런 ‘컨셉’도 없이 무작정 인테리어 디자이너에게 그냥 “멋있게만 만들어 주세요”라고 요구한다면 그야말로 경비만 소모하고 나중에 후회할 확률이 높다.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그 공간에서 촬영 할 사진인이 직접 시공한다면 제일 좋겠지만, 그러한 부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면 이 ‘컨셉’에 대한 해답, 즉, 가족사진이면 가족, 웨딩이면 웨딩, 프로필이면 프로필, 베이비이면 베이비, 등등의 사진을 창작하는데 편리하고 어울리는 ‘컨셉’을 잡을 수 있고 기능적인 효과를 발휘시킬 수 있는 디자이너에게 의뢰하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두 번째로 더욱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이제는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겠지만 판매업체에서 제품을 판매했다면, 판매업체는 소비자가 그 제품을 이용해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을 때까지 책임을 지는, 이른바 ‘판매제품 활용결과에 대한 인정’이 필요한 시대가 도래되었다는 것이다. 스튜디오 인테리어도 마찬가지다. 어떠한 ‘컨셉’을 정해 기능성 있는 촬영공간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 인테리어를 이용해 훌륭한 사진이 창작될 수 있을 때까지 기술적 지원을 할 수 있는 디자이너에게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의뢰한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과연 여태껏 스튜디오를 인테리어 한 디자이너가 인테리어 공사가 끝난 후에 얼마만큼 사진이라는 결과물에 있어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 왔던가?
앞으로 스튜디오 인테리어를 한다면 상기 두 가지에 대한 해답을 확실하게 가지고 임하는 것이 분명 후회 없는 촬영공간을 보유할 수 있을 것이다. 미국이나 유럽, 선진 스튜디오의 인테리어 개념을 초월한 좀 더 차별화된 사진촬영공간을 시공해 좋은 촬영기법과 접목시킨다면 일반 고객들에게 더욱 더 특별하고 훌륭한 작품을 선사 할 수 있으리라 필자는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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