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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넷 스턴버그 ‘풍요로운 혼란’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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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3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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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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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요로운 혼란’展 4월17일부터 5월18일까지 서울예술대학 예술공학센터(ATEC)에서 개최, 전시 오픈에 앞서 지난 4월17일, 자넷 스턴버그 토크쇼 진행
▲ 다방면에서 활동하는 자넷 스턴버그
자넷 스턴버그(Janet Sternburg)
작가이자 시인이며, 극작가, 영화감독, 사진작가 등 다방면에서 예술적 기질을 보이고 있는 자넷 스턴버그는 뉴욕, LA, 멕시코, 베를린, 하이델베르그, 뮌헨 등 전 세계 유명도시에서 전시를 개최한 바 있다. 또한 APERTURE와 ARTJOURNAL 등 유명 잡지와 박물관에서 그녀의 사진을 수집하고 있다. 그녀의 저서들 중 ‘THE WRITER ON HER WORK, 1, 2권’은 ‘Poets & Writers’ 잡지에서 혁신적이고 전설적이라는 평가를 받았으며, 여성작가가 지은 500도서 안에 뽑혔다.
서울예술대학(총장, 유덕형)은 예술공학센터(ATEC) 개관을 기념해 미국의 시인이자 사진작가인 자넷 스턴버그(Janet Sternburg)의 ‘풍요로운 혼란’展(Fertile Confusion)을 4월17일부터 5월18일까지 예술공학센터(ATEC)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풍요로운 혼란’展은 자넷 스턴버그가 1회용 카메라를 이용해 유리창, 자동차 표면 등에 비춰진 외부·내부 풍경의 다양한 이미지를 포착한 사진전이다. 이는 일상적인 현실에 반사된 가상의 이미지들이 혼합되고 중첩되어, 작가가 보여주고자 하는 것과 보여주기 싫은 모습이 모두 공존해 전시 관람객으로 하여금 풍요로운 혼란에 빠지게 만든다.
또한 2차원적인 평면사진을 예술공학센터의 큐비즘적인 건축 공간에서 다각적인 시선으로 확대하고, 이를 디지털 장비를 통해 인터렉티브 영상으로 변형해 관람객과 다차원의 소통을 시도하고 있다. 뉴욕의 비디오 설치 프로덕션인 걸츠스타인의 디어터 영상디자이너 에드 퍼버는 8대의 디지털 모니터를 설치해 자넷 스턴버그의 사진과 작업과정,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 인터렉티브 동영상을 제작했으며, 서울예술대학의 교수진들이 전시 기획부터 모든 전시 작업을 총괄했다.
2007년 준공된 서울예술대학 예술공학센터(ATEC)는 외부에 공개되지 않는 연구개발센터로, 유리로 덮인 천정을 비롯해 벽면과 흙이 노출된 바닥과 오픈형 공간은 금번 사진전의 다원화 예술을 실험하기에 안성맞춤인 공간이다.
한편, 전시 개막에 앞서 지난 4월17일 서울예술대학 마동 1층 강의실에서는 ‘자넷 스턴버그 토크쇼’가 열렸다. 자넷 스턴버그의 작품 시연으로 시작된 토크쇼는 조현철 교수, 음악을 담당한 강호정 교수, 프린트를 담당한 황선구 교수가 패널로 참여하고, 서울예술대학 소재영 교수의 진행으로 질의응답 시간이 마련됐다.
프린트를 담당한 황선구 교수는 “자넷 스턴버그의 사진은 유리에 반영된 이미지들로 구성되어 광택용지는 반사가 심하고, 한지는 색이 묻혀 버리는 경향이 있어 스무스 파인 아트(Smooth Fine Art) 용지를 이용했다. 또한 묻혀 버리기 쉬운 사진의 디테일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고 자넷 스턴버그의 사진에 대한 프린트 작업을 설명했다.
자넷 스턴버그는 ‘디지털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라는 질문에 “나는 전형적인 아날로그형 인간이기에 디지털은 나에게 새로운 것이다. 예술이란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므로 굳이 아날로그만 추구하지 않는다. 다만, 디지털은 너무 쉽기에 사람들은 이런 자기와의 싸움을 잊지 말아야 하며, 수많은 대립을 통해서만 자신의 세계관을 개발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마지막으로 자넷 스턴버그는 학생들에게 “자신의 마음속에서 나오는 부정적인 이야기들을 절대 믿지 말라. 이러한 부정적인 생각들은 누구에게나 존재한다. 이러한 생각들을 없애고 자기 자신에 대한 믿음을 가져라”라고 충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또한 전시회 개막에 앞서 서울예술대학 학생들이 춤, 시나위 등을 공연했으며, 공연 스테프들이 국악, 테크놀로지, 서양음악 등을 융합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자넷 스턴버그의 ‘풍요로운 혼란’전의 4가지 전시 구도
1.예술공학센터 전면 유리
자넷 스턴버그의 콜라주로 작업된 이미지가 예술공학센터 건물 입구를 덮고 있어 낮에는 자연광에 의해, 그리고 밤에는 프로젝터를 통해 보여진다.
2.디지털 모니터 디스플레이어
에드 퍼버가 디자인한 영상을 여러대의 디지털 모니터를 액자 틀에 설치해 보여주고 있으며, 작가의 작업 과정과 아이어디에 대한 인터뷰 등을 볼 수 있는 모니터도 별도로 설치했다.
3.프린트 디스플레이
예술공학센터에 설치된 벽면에 황선구 교수가 인화한 자넷 스턴버그의 사진들이 각각 다른 크기로 전시되고 있다.
4.유령
서울예술대학 캠퍼스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로 사람들의 모습을 로비에 설치된 모니터로 비춘다.
▲ 자넷 스턴버그의 ‘풍요로운 혼란’展이 서울예술대학 예술공학센터(ATEC)(사진)에서 4월17일부터 5월18일까지 열린다.
▲ 자넷 스턴버그 ‘풍요로운 혼란’展에 앞서 지난 4월17일 서울예술대학 마동에서 ‘자넷 스턴버그 토크쇼’가 진행됐다.
▲ 서울예술대학의 소재영 교수(가운데)가 진행하고, 조현철 교수(왼쪽 첫번째)와 황선구 교수(오른쪽 두번째), 강호정 교수(오른쪽 첫번째) 등이 패널로 참석한 ‘자넷 스턴버그(왼쪽에서 두번째) 토크쇼’가 지난 4월17일, 전시 오픈에 앞서 열렸다.
▲ 자넷 스턴버그의 ‘풍요로운 혼란’展 사진 중
▲ 서울예술대학 예술공학센터(ATEC) 내부에서 열리고 있는 자넷 스턴버그의 ‘풍요로운 혼란’展 전시 모습
취재 / 이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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