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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ban & Culture’ 2009전주포토페스티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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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04-23 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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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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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13일부터 4월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 교동아트센터 등 전주 일원에서 -
제2회 2009전주포토페스티벌(2009 Jeonju Photo Festival)이 지난 4월1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전주포토페스티벌의 오픈식에는 성남훈 작가가 진행한 ‘One day Story in Jeonbuk’의 참석자 1백여 명이 함께 자리했다.
2009 전주포토페스티벌의 추진위원장인 전주대학교 영상콘텐츠학부 박승환 교수는 오픈식에서 “전북 및 전주시에 색다른 사진 문화를 알리고, 타 지역과의 사진 예술 교류를 진행하는 동시에 일반 대중 및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전주포토페스티벌의 정체성을 느낄 수 있는 차별적이고 신선한 사진축제가 될 수 있을 것”이라며, “전주포토페스티벌이 지역의 정체성을 가진 사진문화의 발전을 위한 연례행사로 자리 잡을 것이다”라고 기대감을 표명했다.
‘Urban & Culture(도시와 문화)’를 주제로 한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은 진실에 기초해 도시를 기록하고, 현대 도시와 문화를 시각적 공간으로 인식해 인간의 다양한 삶의 양식을 창의적인 문화 발언의 장으로 형상화했다. 인간과 자연, 도시와 도시, 문화와 문명 그리고 전통과 현대라는 근본적인 이미지와 그 차이를 다양한 시각적 관점에서 보여준다. 4월17일부터 4월30일까지 전북예술회관에서 열리는 ‘한불 작가전’은 다양한 기원을 지닌 동시대의 문화 이야기를 젊은 사진가들의 예술적 감수성을 통해 자유롭게 펼쳐 보인다. 현대인들의 본능적인 욕망과 물질화된 가치의 유혹에 타협하기 보다 때로는 담담한 시선으로, 때로는 재치 있는 유머와 상상력으로, 때로는 사람에 대한 진지한 성찰을 통해 다양한 질문을 제기한다. 따라서 작가들의 작업이 지닌 예술적 형태나 내용은 현재라는 시간의 파편이 어떻게 두 사회에 수용되고 상호 소통하는지 그리고, 현대 사회에 정형화된 가치관과 그 문화적 변화들의 차이를 측정하고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
또한 ‘전주풍경사진전’은 중견 사진가와 차세대 신직작가들이 촬영한 전주의 생활상과 전통, 근대, 현대의 문화상을 전시하는 기획 전시로, 교동아트센터에서 4월13일부터 4월19일까지 열렸으며, 4월20일부터 4월30일까지는 전주대학교 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전북 도민의 삶과 문화를 24시간 동안 사진으로 기록하는 ‘One day Story in Jeonbuk’은 성남훈 등 전문 사진가와 일반인 1백 명이 함께 전통문화를 촬영하는 행사로, 새만금과 군산지역, 전주 한옥마을 일대에서 4월18일, 19일 양일간 진행됐다. 한편, 몸(Body)을 주제로 한 세미나와 워크숍이 4월26일, 전주대학교 예술관 별관 스튜디오에서 열린다. 이번 워크숍은 현대 사진에 있어서 인간의 몸이 예술적 매체의 주요 오브제로 급부상하는 이유와 의미를 사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한 유명 사진가들의 작품을 분석해 이해한다. 특히, 정영혁과 오경성 사진가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스튜디오 모델 촬영을 실시하고, 아울러 다양한 촬영 팁을 공개할 예정이다.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은 (사)현대사진미디어연구소(추진위원장, 박승환)가 주최하고, 전라북도와 전주시,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 전주대학교 예술문화연구소, 한국HP, (주)니콘이미징코리아, 드림액자, 신기정 프린트 테크놀로지가 공동 후원한다.
▲ 지난 4월18일, 전북예술회관에서 2009전주포토 페스티벌의 오픈을 알리는 테이프 컷팅식이 열렸다.
▲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의 오픈식에는 한승룡 영화감독, 박주석 명지대교수, 최군성 한국사진학회 회장, 최형렬 전라북도 도의원, 박승환 추진위원장, 유춘순 전북패션협회 명예회장, 김남규 전주시 시의원(사진 왼쪽부터) 등이 자리해 축하를 전했다.
▲ 2009전주포토페스티벌 오픈식에 참석한 내빈과 전시 관람객들이 강혜정 한불작가전 전시팀장으로부터 작품 설명을 듣고 있다.
▲ 2009전주포토페스티벌 박승환 추진위원장(좌)과 강혜정 한불작가전 전시팀장(우)
인터뷰 /2009전주포토페스티벌 박승환 추진위원장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의 메인 전시회는 ‘도시와 문화’라는 주제로 열리지만, 내년에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규모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 2009전주포토페스티벌 박승환 추진위원장(전주대학교 영상컨텐츠학부, 사진전공 교수)으로부터 이번 행사의 특징과 타 페스티벌과 차별화된 특징을 듣는다 -
= 제2회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이 전주에 국한된 것인지, 호남권을 아우르는 페스티벌인지 궁금합니다. 또한 지난해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무엇입니까?
“행사가 전주에서 열리는 것일 뿐 전국을 아우르는 페스티벌입니다. 지역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페스티벌이 열리는 지역의 정체성과 전통 문화를 조명하고 접목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는 것에 의미가 있는 것입니다. 부대행사의 일부는 지역의 전통문화나 도시화 과정을 기록하고 보존하는 의미를 담아 별도로 마련돼 있고, ‘One day story in Jeonbuk’ 역시 1백여 명의 사진인들이 전국 각지에서 와서 전북 일대를 촬영하고 기록하는 행사입니다. 하지만 해마다 주제를 달리하는 메인 전시회는 올해 ‘도시와 문화’라는 주제로 열리지만, 내년에는 다양한 주제를 바탕으로 규모를 넓혀갈 계획입니다. 1회 행사때는 페스티벌의 형태를 만들어냈다면, 올해는 주제를 정해서 외부 작가들이나 일반인들에게 공표할 수 있을 정도의 형식을 취했고, 세트도 나눠서 이해도를 돕는 식으로 계속 발전해 나가고 있습니다.”
=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에서 지역민의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특별히 신경 쓴 부분은 무엇인가요?
“전주에는 지역 작가 발굴이나 지역 주민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축제 일환의 공연과 전시가 굉장히 많은데, 그런 점에서 좋은 작품을 전시하고 유치하려면 조금 더 지역민에게 다가갈 수 있는 뭔가를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계속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또한 사진은 글로 전달되는 것이 아니라 감정과 눈을 마주보고 나누는 것이므로 동호회나 모임처럼 실제로 눈에 보고 느낄 수 있는 자리를 더 많이 만들려고 합니다.”
= 전주포토페스티벌이 장기적으로 사진 뿐만 아니라 전체 예술인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그 구상을 말씀해주십시오.
“그 부분은 항상 고민하고 있는 것인데, 일단 현재는 내실을 다지면서 전진하려고 합니다. 영상이나 아트 전체를 아우르고 싶은 마음이야 준비하는 담당자들의 숙원이지만 점차 조금씩 영역을 넓혀서 단계적으로 진행해 나갈 것입니다. 하고 싶은 것을 무조건 하는 것보다 우리가 잘 할 수 있는 것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타 분야의 전문 큐레이터나 기획자를 확보하고, 작가들과의 교류도 쌓아서 점차 내실 있는 페스티벌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내년에는 조금 더 발전된 페스티벌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 2009전주포토페스티벌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특이사항이 있다면, 무엇일까요?
“여느 사진페스티벌과 비교할 수는 없지만, 우리만이 가진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습니다. 그 첫 번째로 ‘지역의 정체성과 사진의 교류를 만들자’고 생각했습니다. 지역을 기록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의 기록과 자료들은 1백 년이 흘러도 남는 귀중한 자료들이고 특히,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너무 익숙해서 잘 느끼지 못하는 일상의 모습을 타인의 시각에서 만들어진 작품으로 만나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보았습니다. 지역 작가와 외부 작가가 함께 전주 시민과 공존하고 공유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은 다른 페스티벌의 세미나와 강의로 다 채울 수 없는 감성적인 공감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 행사를 준비하면서 외부 협조가 가장 필요한 부분은 어떤 점이었나요?
“지방에서 열리는 페스티벌이 많은데, 수도권 행사가 아니라는 이유로 등한시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수도권이 아니더라도 지역적인 장점과 특색을 살려서 사진 관련 문화행사를 발전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아주셨으면 하고, 수도권의 주요 언론사들도 전주포토페스티벌을 지역 행사로 치부하지 말고 더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합니다”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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