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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다큐멘터리 스타일’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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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2-01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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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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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월9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8인의 대규모 기획전 -
고은사진미술관(관장, 이상일 www.goeunmuseum.kr )과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은 12월 9일부터 내년 2월25일까지 다큐멘터리 사진작가 8인의 대규모 기획전 ‘다큐멘터리 스타일’을 개최한다.
이 기획전은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을 스타일, 즉 형식이라는 특정한 관점에서 조망하는 것으로 고은사진미술관에서는 노순택, 박홍순, 손승현, 이갑철, 이상일 작가의 작업을 그리고 고은컨템포러리사진미술관에서는 강용석, 이상엽, 주명덕의 작업을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고은사진미술관이 지금껏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추구해왔던 사진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오롯이 담겨있다. 고은사진미술관은 지방 최초의 사진전문미술관으로서 ‘부산사진의 재발견’展(2011. 7. 16~10. 2)을 통해 중요도에 비해 얕고 척박하기 그지없었던 부산지역의 사진 역사를 전시와 담론의 맥락으로 끌어낸 바 있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계전시로 부산사진을 연구•정리해오고 있다.
뿐만 아니라 ‘The Origin 근원’ 展(2012. 12. 8 - 2013. 2. 21)을 통해 그 영역을 부산사진에서 한국사진으로 확장하여 한국사진의 역사적 정통성과 사진 본질의 정통성에 근거한 11인의 동시대 작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사진에 대한 이러한 다양하고 진지한 논의는 2009년부터 2010년까지 4차에 걸쳐 진행된 고은사진미술관의 ‘다큐멘터리 세미나’에서도 찾을 수 있다. 이 세미나는 산발적이고 서울 중심으로 이루어졌던 사진에 대한 논의를 한 때 한국사진의 중심에 있었던 부산에서 다시 한 번 진지하게 끌어내고자 한 최초의 시도로 평가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사진가, 교수, 비평가 등 사진 전문가들이 대거 한 자리에 모여 다큐멘터리 사진에 대한 심도 깊은 논의와 날카로운 논쟁을 펼친 의미 있는 자리이기도 했다.
이 세미나의 목표는 한국 현대사진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이 갖는 의미와 가치 그리고 그 가능성을 모색해보는 것이었다. 그래서 우선 한국사진의 전개양상을 살피면서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념에 대한 논의를 했고, 이어서 다큐멘터리 사진을 포토저널리즘, 예술사진과의 관계와 경계 속에서 각각 다루는 시간을 가졌다. 그 다음으로는 다큐멘터리 사진의 개념이 어떻게 형성되고 전개되어왔으며, 한국사진에서는 그 개념이 어떻게 규정되고 실천되어 왔는지도 살펴보았다. 이렇게 4회에 걸친 세미나는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가능성을 어떻게 모색할 것인가”라는 중요하고도 어려운 마지막 주제를 남기고 마무리되었다.
이번 전시는 그 마지막 주제이자 질문에 대한 나름의 대안적 결론을 보여주는 것이다. 다만 이 결론은 고정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이후의 전시들과 함께 계속해서 진화할 것이라는 것을 전제로 한다.
고은사진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이번 ‘다큐멘터리 스타일’ 展에 대해 “한국 다큐멘터리 사진의 형식과 문제의식을 자신만의 스타일로 보여주는 사진가 8인의 작업을 통해 사진의 형식적인 요소와 내용적인 차원에서 다큐멘터리 사진의 전망을 부분적으로나마 제시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 ‘다큐멘터리 스타일’展의 작품중 ⓒ노순택, 국기복용법, 한미 혈맹강화 및 주한미군 지속주둔 읍소용, 서울시청광장, Archival Pigment Print, Size variable (사진 제공 : 고은사진미술관)
▲ ‘다큐멘터리 스타일’展의 작품중 ⓒ박홍순, 대동여지도계획, 남해안-전남 보성군 벌교읍 여자만, Gelatin Silver Print, 60×20cm, 2009 (사진 제공 : 고은사진미술관)
▲ ‘다큐멘터리 스타일’展의 작품중 ⓒ손승현, 삶의 역사, 김순옥, 한국, Digital Inkjet Print , 150×120cm, 2012 (사진제공 : 고은사진미술관)
▲ ‘다큐멘터리 스타일’展의 작품중 ⓒ이갑철, 충돌과 반동, 선돌을 들어올리는 사내, 남원, Gelatin Silver Print, 50.8×40.6cm, 1995 (사진제공 : 고은사진미술관)
▲ ‘다큐멘터리 스타일’展의 작품중 ⓒ이상일, 망월동, 광주, Gelatin Silver Print, 40.6×50.8cm, 1986 (사진제공 : 고은사진미술관)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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