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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염료승화형 프린터 ‘ASK-2500’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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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9-18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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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대한사진영상신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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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지필름 염료승화형 프린터 ‘ASK-2500’ 국내 1호 설치점,부산 반여스튜디오의 안종학 대표로부터 제품 사용기를 듣는다
은염사진의 대표 주자, 한국후지필름(주)(대표, 이창균 www.fujifilm.co.kr)가 지난 3월, 염료승화형 프린터 ‘ASK-2500’을 출시하고, 프린팅 사업 범위를 넓히고 있다. 그 동안 포토룩스(S/W)와 포토모아(H/W)를 결합한 포토 이미징 통합 솔루션 ‘후지 포토매니저’를 개발해 디지털 상품에 대응했지만 주요 출력 장비가 ‘프론티어’ 은염 미니랩이었던 점을 감안할때 스튜디오에서 사용할 수 있는 품질과 효율성을 갖춘 이번 한국후지필름(주)의 염료승화형 프린터 출시는 주목할 만하다. 특히, 오랜 시간 축척된 후지필름의 출력 기술이 프린터뿐만 아니라 전용 포토페이퍼 개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어 ASK-2500의 파급 효과는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또 실제로 감소하는 출력 수요에 적응하지 못하고, 매장 운영에 부담을 느끼는 미니랩 운영자 사이에서 ASK-2500은 속 시원한 해법을 제시하고 있으니 주로 증명이나 낱장 출력에 주력하는 소호 스튜디오 및 현상소에서 구입이 늘고 있다.
이에 본보는 출력량 감소에 따라 장비 운영의 한계에 봉착한 미니랩을 대신해 작지만 효율적인 염료승화형 프린터 ‘ASK-2500’을 지난 4월 국내 최초로 도입한 부산 반여스튜디오의 안종학 대표로부터 제품 사용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부산 반여스튜디오의 안종학 대표
= 우선, 반여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지난 1976년 반여칼라로 시작해 35년 간 사진업을 이어오고 있습니다. 노리츠 1507 아날로그 미니랩부터 노리츠 3201 디지털랩에 이르는 대형 출력기를 이용해 베이비 및 가족 사진, 유치원앨범, 증명사진 등을 서비스하고 있습니다. 전체 매출에서 서류용 사진과 낱장 인화가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한 자리에서 30년 이상 영업을 하다보니 어린이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고객층이 다양한 편입니다.”
= 후지필름의 염료승화형 프린터 ‘ASK-2500’을 도입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약 6~7년 전쯤으로 기억합니다. 유치원 거래가 늘면서 자체 처리 물량도 증가하고, 사진 전반적인 흐름이 디지털로 전환되고 있던 차에 오랫동안 사용했던 아날로그 미니랩을 처분하고, 1억 원을 호가하는 디지털 미니랩을 구매했습니다. 그러나 출력 수요가 꾸준히 늘 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수요는 지속적으로 감소해 운영비가 부담스러운 대형 출력기의 사용을 재고하기에 이르렀습니다. 그 대안이 염료승화형 프린터였고, 지난 3월, 대한사진영상신문사가 주최한 디지털포토기자재전에서 후지필름의 염료승화형 프린터를 처음 접했습니다. 가격 대비 품질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후지필름의 신제품 ASK-2500을 주저 없이 구입했습니다. 현재는 주문량 모두를 ASK-2500으로 출력하고 있습니다.”
= 여러 브랜드의 염료승화형 프린터가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데, 이들 제품 중 후지필름 ‘ASK-2500’을 선택한 기준은 무엇입니까?
“예전에 디지털 미니랩과 함께 타사의 염료승화형 프린터를 사용한 경험이 있습니다. 증명사진처럼 시각을 다투는 출력물을 처리할 생각이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염료승화형 제품의 사양이 워낙 좋지 않아서 영업적으로 큰 효과를 얻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ASK-2500을 구입할 때는 품질과 편의성을 중점적으로 살폈습니다. 최신 염료승화형 제품 모두 품질 면에서는 비슷하지만 브랜드 파워와 안정성, 편리성, 가격 대비 효율성 측면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후지필름은 오랫동안 은염사진 시장을 리드해 온 기업이고, 서비스망 또한 탄탄하게 구축되어 믿을 수 있었습니다.”
▲ 후지필름의 ‘ASK-2500’은 고화질 모드와 후지필름의 염료승화형 포토페이퍼를 사용해 선명하고 또렷한 사진을 출력한다. 4×6인치 기준으로 최고 출력 속도는 6.9초이고, 최대 출력 사이즈는 6×9인치다.
▲ 반여스튜디오 안종학 대표는 당일 출력물이나 증명사진 출력 시 후지필름의 ‘ASK-2500’을 사용하고 있다. 하루 종일 전원을 켜놔야 했던 디지털 미니랩과 달리 ‘ASK-2500’은 사용할 때만 전원을 켜므로 운영비가 대폭 절감된다.
= ‘ASK-2500’을 실제 출력 현장에서 사용해 본 결과 그 장단점을 평가해줄 수 있는지요?
“우선, 운영비 절감 차원에서 큰 실효를 거두고 있어 만족스럽습니다. 제품 자체도 4×6인치 기준으로 장당 6.9초 만에 출력되어 많은 양의 출력 주문이 들어와도 문제가 없습니다. 특히, 오랫동안 사진업에 종사하다보니 품질에 민감할 수밖에 없는데, 순백도와 선명도가 우수한 후지필름의 염료승화형 전용 포토페이퍼를 사용하고, 고화질 모드를 표준 기능으로 제공해 화질을 개선했습니다. 출력 사이즈도 최소 3.5×5인치부터 최대 6×9인치까지 다양하므로 여러 소비자 니즈에 부응할 수 있습니다. 특별히 단점이라 할 만한 장비 자체의 문제는 없습니다. 다만, 사진시장 실정에 맞게 용지 가격을 조정한다면 스튜디오의 수익성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 출력 장비를 구입할 때, 소모품 가격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ASK-2500’의 용지와 리본 가격에 만족하십니까?
“ASK-2500 소모품은 용지와 리본이 세트로 구성됩니다. 용지 1롤 당 600매(4×6인치 기준)를 출력할 수 있고, 리본 1개는 용지 1롤을 처리하므로 단가 산정이 편리합니다. 또 소모품 원가 대비 소비자 가격을 비교할 때 약 50% 가량의 마진을 확보할 수 있으니 수익성도 그다지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만 제품 공급사에 바람이 있다면, 소모품을 많이 소비하면 그 만큼 가격 할인을 적용하는 파워 유저 지원 프로그램을 조속히 마련해주거나 출력량의 감소 추세를 반영해 소모품 단가를 낮추는 방안을 고려해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 ‘ASK-2500’의 운용이 안정되고 수익이 증대되면 추후 장비 운용에도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보는데, 향후 계획을 말씀해 주십시오.
“부산 지역만 하더라도 수도권과 달리 포토북 등 디지털 포토 상품 수요가 적습니다. 새로운 수익 모델을 업계가 제시해도 소비자들의 수용 속도는 더디고 무감각합니다. 우리 스튜디오만 해도 과거에 전자앨범도 도입하고 여러 포토 상품을 판매했지만 큰 실효를 거두지 못했습니다. 따라서 현재 운용 중인 ASK-2500만으로도 당분간 주문 물량을 처리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스튜디오에서 촬영한 베이비나 가족사진을 출력하는데는 무리가 있어 11R 이상의 출력기 도입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습니다. ASK-2500으로 소형 사이즈의 낱장 출력을 커버하고, 간헐적으로 발생하는 11R 이상의 대형 출력물을 자가 처리할 수 있는 장비를 추가로 구입할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시장 트렌드 변화에 따라 신규 장비 도입을 고려하는 스튜디오 및 미니랩 현상소 운영자들에게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사진시장이 급변하다 보니 그 변화에 적응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튼튼한 기초를 마련하고 창의력과 정보력을 적절히 조합한다면 장기적으로 더 큰 성장의 기회는 열려 있습니다. ASK-2500은 저에게도 새로운 도전입니다. 비록 사업은 예전보다 축소되는듯 하지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더 큰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십시오. 많은 사람들의 우려 속에서도 지금껏 사진시장이 굳건히 버텨왔듯이 다시 한 번 좋은 결과가 여러분을 찾아 갈 것입니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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