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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준초이, ‘바다가 된 어멍, 해녀’ 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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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5-16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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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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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7월3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
제주 해녀의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기원하는 사진작가 준초이의 ‘바다가 된 어멍, 해녀’展이 서울 삼성동 포스코센터 내에 위치한 포스코미술관(www.poscoartmuseum.org )에서 오는 7월3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2층 전시장 외에 새롭게 개관한 지하 1층 신설관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으며, 1백60여 점의 사진작품과 3편의 영상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일본 도쿄에서 사진을 공부하고 미국 뉴욕에서 실력을 쌓아 온 사진작가 준초이는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광고 사진작가이다. 2005년 광고 촬영을 위해 제주를 찾은 그는 우연히 해녀들을 만난 후, 제주 해녀들의 자연에 순응하는 삶의 방식과 가족의 생활을 지켜내는 놀라운 모습에서 어머니의 위대함을 떠올렸다. 이후 틈틈이 제주도를 찾아 해녀의 모습을 촬영하던 그는 2013년 3월 제주도의 작은 섬, 우도로 이주해 본격적으로 해녀를 촬영하기 시작했다.
이번 전시회를 기획하게 된 것은 ‘제주 해녀 문화가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됐다.
한국 정부가 세계에서 유일하게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던 ‘제주 해녀 문화’를 유네스코 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해 노력하는 사이, 일본 정부가 우리나라에서 전래돼 영향을 받은 일본 해녀 ‘아마’를 유네스코에 등재하겠다고 공언한 것이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이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준초이 사진작가는 “지난 9년여 동안 찍어 온 제주 해녀사진을 많은 사람들에게 선보여 위대한 어머니이자 살아있는 문화유산인 해녀들의 삶을 본받고 감동하여 제주 해녀 문화가 역사와 세계의 보호를 받는데 힘을 보태고 싶어 이번 전시를 결심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그의 이러한 바람 때문인지 현재 문화재청은 제주해녀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대표목록 등재를 위해 협의체 중심으로 등재 신청서 작성을 마친 후, 심사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준초이 사진작가는 제주 ‘해녀 문화’가 보호받는 데 힘을 모으고자 세계 순회전도 기획 중이다. 이번 포스코미술관 전시회를 시작으로 일본 후쿠오카 국립박물관, 미야자키 박물관, 프랑스 파리 유네스코 본부와 벨기에 브뤼셀 한국문화원 등에서 전시회를 가질 예정이다.
▲ 오는 7월3일까지 포스코미술관에서 열리는 준초이 개인전 ‘바다가 된 어멍, 해녀’ 안내 이미지 (사진 출처 : 포스코미술관)
▲ 준초이 사진작가의 ‘해녀’ 작품 (사진 출처 : 포스코미술관)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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