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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딩사진 촬영 피해 예식장보다 대행업자 횡포 더 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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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3-18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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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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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상담 접수 매년 증가 -
화사한 봄과 함께 웨딩 시즌도 기지개를 켜고 있다. 하지만 봄소식과 함께 예식장 이용관련 소비자 피해 예방에 대한 주의보도 함께 찾아왔다. 특히 사진촬영과 앨범에 관한 피해 건수도 만만치 않아 더욱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 예식장 이용 관련 소비자상담은 2010년 1천7백29건, 2011년 1천8백87건, 2012년 2천2백50건이고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상담은 2010년 1천4백14건, 2011년 1천4백19건, 2012년 1천4백50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에 접수·처리된 예식장 이용 관련 소비자피해 역시 총 2백97건으로 2012년의 경우 2011년 대비 42.3%나 증가했다.
총 2백97건을 분석한 결과, ‘계약해제 거절’과 관련된 피해가 84.2%(2백50건)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 중 계약 및 예식일이 확인 가능한 2백29건을 분석해 보니 74.7%(1백71건)는 예식일을 2개월 이상 남겨둔 상태에서 소비자가 계약해제를 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사업자는 자체약관 상 ‘환급불가’ 조항을 이유로 계약금 환급을 거절하거나 과다한 위약금을 요구하기도 했다. 심지어 일부 사업자는 소비자가 계약을 취소한 예식 예정일에 다른 계약이 대체되어야만 계약금을 환급해줄 수 있다며 계약금 환급을 거절하는 경우도 있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현행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예식을 2개월 이상 남겨두고 계약을 해제한 경우 계약금 환급이 가능하다. 그러나 2개월 이내에는 예식일에 근접할수록 위약금 부담이 커질 수 있으므로 해약 사유가 발생하면 신속히 의사표시를 해야 한다.
이와 관련해 공정거래위원회에서도 지난 해 5월9일, 소비자가 예식일 2개월 이내에 계약해제 시 합리적인 수준의 위약금이 부과될 수 있도록 약관을 시정했다.
스튜디오 및 예식 촬영, 웨딩드레스와 턱시도 대여, 메이크업 등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관련 소비자피해는 2010년 37건, 2011년 45건, 2012년 43건으로 꾸준히 접수되고 있다.
지난 3년간 접수·처리된 총 1백25건 중 76%(95건)는 ‘계약해제 거절’과 관련된 피해로 나타났으며, 그 외 사진 촬영 및 앨범 관련 피해가 16%(20건), 계약서와 다른 서비스 제공이 7.2%(9건)의 순으로 나타났다.
계약 장소 확인이 가능한 80건 중 77.5%(62건)가 웨딩박람회에서 계약이 체결됐다. 이 경우 방문판매 등에 관한 법률에 의거하여 계약일로부터 14일 이내에 청약철회가 가능하다.
박람회 외의 장소에서 계약하였거나 청약 철회기간이 경과했더라도 소비자분쟁해결기준에 따라 계약해지가 가능하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가 피해를 입지 않으려면 계약 시 계약서상 위약금 관련 조항을 반드시 확인하라고 조언한다.
‘계약일과 예식일, 서비스 개시와 상관없이 무조건 계약금 환급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은 소비자의 계약 해제를 부당하게 제한하는 것이므로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는 것이다.
또한 예식일에 가까운 날짜에 계약을 해제할 경우, 적정수준의 위약금이 부과될 수도 있으므로 계약해제 시 신중해야 한다.
계약서에 항목 및 요금을 자세히 기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예식장소, 식대 계산방식, 촬영, 드레스 및 메이크업 등에 대한 자세한 계약내용을 확인하고 특약사항이 있을 경우 반드시 기재하는 것이 좋다.
계약해제 및 분쟁이 발생하였을 경우에는 내용증명 우편을 이용하여 의사를 밝히고 사본을 보관해 두어야 한다.
웨딩 관련 피해가 발생할 경우 소비자상담센터(국번 없이 1372)로 연락해 도움을 받으면 좋다.
<표 1> 예식장 이용 및 결혼준비대행서비스 소비자상담 현황 (단위 : 건)
※ 소비자상담건수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www.ccn.go.kr )』(한국소비자원, (사)소비자단체협의회, 지방자치단체) 상담건수 포함
<표 2> 예식장 이용 관련 피해 유형
<표 3> 결혼준비대행서비스 관련 피해 유형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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