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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중간보고서’ 프로젝트 올해 첫 전시에 신은경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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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8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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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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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4월30일까지 고은사진미술관에서 40대 작가의 성과 점검과 디딤돌 위한 기획전-
고은사진미술관이 지난해부터 진행 중인 ‘중간보고서’ 프로젝트의 올해 전시작가로 신은경을 선택했다.
‘중간보고서’ 프로젝트는 매년 한국사진계의 신진과 중견 사이에 위치한 40대 작가들의 성과를 점검하기 위해 고은사진미술관이 기획한 프로젝트다.
사진작가 신은경은 인간의 욕망을 반영하는 장소와 사물 등을 촬영한 ‘공간의 모의’, ‘웨딩홀’, ‘스튜디오’, ‘샵’ 등의 시리즈들을 발표해왔다. 이 작업들은 우리가 살아가는 현실의 구조 속에서 욕망이 어떻게 작동되고 실현되는지를 공간, 사물, 색 등 다양한 기호들을 이용해 보여준다.
신은경 사진작가는 이번 중간보고서전 ‘당신의 필요와 요구’를 통해 ‘전원의 변모’, ‘사적경관’, ‘하루필요량’ 시리즈를 새로 선보인다. 자연을 소유하고자 하는 인간의 욕망이 실현되는 현장, 그리고 삶에 있어서 필수와 과잉의 경계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 있는 작품들이다.
고은사진미술관의 한 관계자는 “이 사진들은 신은경 사진작가의 앞선 작업들과 동일선상에 있지만, 실내공간에서 밖을 바라 본 시선의 확장 그리고 사물과 텍스트를 함께 보여주는 개념적인 작업들을 통해 사회적 텍스트를 더 강하게 드러낸다”고 설명했다.
신은경 사진작가가 이번 전시회에서 보여주는 새로운 방법론은 신은경의 기존작업을 알고 있던 사람들에게는 약간의 생경함을 느끼게 만들지도 모른다. 그러나 작품의 소재를 자신의 삶 속에서 찾아내는 방법적 측면과 자본을 토대로 필요 이상의 것들을 소유하려는 인간의 욕망을 다루는 주제의식 면에서는 작가의 일관성이 여전히 유효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중간보고서’ 프로젝트를 기획한 고은사진미술관 관계자는 “한국사진계의 현실에서 중간세대에 위치한 작가들의 성장을 지원해줄 수 있는 기반은 무척 열악하다. ‘중간보고서’ 기획은 이러한 지점에 위치한 작가들이 숨을 고르고 다음 걸음을 떼어놓을 수 있는 디딤돌이 되고자 한다. 작가가 직접 전시의 주체가 되어 기획에 참여하는 ‘중간보고서’에서 작가는 지난했던 작업의 과정을 되돌아보며 현재의 위치와 앞으로의 방향을 점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생성되는 다양한 시도는 작가 스스로의 검열을 통해 더욱 명징하고 단단한 작업으로 태어나게 될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신은경의 작품 ⓒ신은경, 사적경관, 경포 에메랄드 비치 호텔, Pigment Print, 120x150cm, 2014
▲ 신은경의 작품 ⓒ신은경, Wedding Hall, The Galleria Wedding Hall, Digital C-Print, 120x150cm, 2005
▲ 신은경의 작품 ⓒ신은경, Photo Studio-chair, Digital C-Print, 94x119cm, 2006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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