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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은사진미술관, 연례기획展 「부산 참견錄」 작가에 최광호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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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1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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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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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월1일부터 부산의 풍경‧인물‧역사 담은 ‘해안선, 숨의 풍경’展 열려 -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진행 중인 연례 기획전 「부산 참견錄」의 올해 작가에 온몸으로 사진을 찍는 열정적인 사진가, 최광호가 선정됐다.
「부산 참견錄」은 매년 한국의 중견사진가들 중 한 명을 선정하여 부산의 역사성과 지역성을 자신만의 독창적인 시각으로 기록하도록 지원하고 그 결과물을 전시로 선보이는 10년 장기 프로젝트이다.
지난해 강홍구 작가에 이어 두 번째로 선정된 최광호 작가는 2013년부터 부산의 바다와 해안선에 주목하여 꾸준히 작업해왔다.
‘해안선, 숨의 풍경’이란 이름으로 열리는 최강호 작가의 이번 전시는 오는 3월1일(토)부터 4월30일(수)까지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중동에 위치한 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 전시되는 작품은 모두 3백여점 이다.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접근과 형식을 접목하여 창의적인 사진을 만들어 내는 최광호 작가만의 스타일이 부각될 수 있도록 총 3가지 섹션으로 나뉘어 구성된다.
첫 번째 섹션은 최광호의 사진-행위와 부산 바다의 샤머니즘적 요소가 결합된 ‘근원’을 최광호 타입의 포토그램으로 보여준다. 부산과 부산 사람들의 민초성을 부각시키는 데 중점을 두었다.
두 번째 섹션은 최광호가 국경일에 촬영한 사진을 중심으로 구성된 ‘역사성’을 표현하고 있다. 이 섹션은 임진왜란과 개항, 한국전쟁을 겪은 부산의 근현대사를 ‘사진 위로 걷는’ 최광호의 프린트로 보여준다.
세 번째 섹션은 부산의 바다와 해안선을 통해 사진가 최광호를 만나고 부산사람을 만나는 ‘정체성’을 담고 있다. 여기에서는 부산 바다의 물성을 사진적으로 드러낸 포토그램과 최광호의 셀프, 거울로 자신을 비추는 부산사람들의 모습 그리고 부산의 지도에 그림을 그린 작업이 제시된다.
최광호 작가는 “‘사진은 몸이 기억하는 언어’”라며 “내 몸을 통한 감각적 지도 그리기로 부산을 재발견했다”고 말했다.
고은사진미술관의 이미정 큐레이터는 “최광호 작가의 ‘해안선, 숨의 풍경’은 관찰자로서 거리를 두고 사진을 찍는 것이 아니라 몸과 카메라가 하나가 되어 낯선 장소인 부산과 일체가 되는 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우리는 ‘계획과 우연이’ 절묘하게 빚어내는 순간을 통해 부산 특유의 강인한 생명력과 에너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부산을 바라보는 최광호의 진심 어린 애정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 최광호 사진작가의 사진전, ‘해안선, 숨의 풍경’展이 오는 3월1일부터 4월30일까지 부산고은사진미술관에서 열린다.(사진은 최광호 사진작가의 작품 ⓒ 최광호, 부산, 2013)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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