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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제60회 회원전’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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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1-11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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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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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7일부터 13일까지 충무로 갤러리이룸에서 -
창립 68주년을 맞은 대한사진예술가협회(회장, 이철집 www.paakorea.com )가 지난 11월7일 서울 충무로 갤러리이룸에서 회원 및 사진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회원전’ 오픈식을 열었다.
이날 회원전 오픈식은 각 사진단체장, 백오사진문화상 수상자와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원과 고문, 자문위원 등 내빈 소개로 시작됐다. 이어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이철집 회장의 인사말과 안장헌 자문위원의 사진가 백오 이해선 선생의 작품 세계 소개, 김완기 자문위원의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제60회 회원전 발자취,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류경선 이사장과 1995년 백오사진문화상 수상자인 전 문화공보부장관 윤주영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이철집 회장은 “올해로 60회 회원전이란 뜻깊은 시간을 맞이했다. 전시 횟수가 갖는 상징성처럼 한국 사진역사에 특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고 본다. 구성원 모두가 이번 회원전을 통해 역사와 정통성 뿐 아니라 현대사진이 요구하는 시각언어의 표현력을 향상하려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회원전은 연작사진, 단독사진 그리고 포토에세이를 포함해 총 44점이 전시됐다. 아울러 전국지회에서 9점이 찬조 출품됐다. 오픈식 이후 감상할 17점의 포토에세이도 즐겨주길 바란다”고 인사를 전했다.
한편, 안정헌 자문위원은 “대한사진예술가협회가 60번째 전시를 열 수 있는 에너지는 사진가의 길을 묵묵히 걸어온 백오 이해선 선생에게서 나온 것이 아닌가 한다”고 전하며 사진가 이해선의 작품 세계를 소개했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올해가 창립 68주년이지만 회원전은 이날 전시회로 제60회를 맞이했다. 이에 대해 김완기 자문위원이 대한사진예술가협회의 발자취를 소개하며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원전에 담긴 의미를 설명하고 ‘백오 이해선 사진문화상’ 제정 과정 및 수상자를 소개했다. 아울러 김완기 자문위원은 “이번 회갑전을 위해 회원 모두가 부단히 노력해왔다. 아낌없는 지도와 편달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류경선 이사장은 “좋은 계절에 사진 중심지 충무로에서 큰 전시를 볼 수 있게 돼 반갑다”며 “오늘 전시회를 준비한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원 모두에게 감사를 표한다. 우리나라에서 60회째 전시를 여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알고 있다. 아마 세계적으로도 흔한 일은 아닐 것이다”라며 “내후년 열린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창립 70주년 기념 전시회에서 작가의 혼과 메시지가 담긴 멋진 전시를 기대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전 문화공보부 장관 윤주영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은 백오사진문화상을 수상했던 1995년 당시 경험을 전하며 “어느 상이나 마찬가지인 것처럼 수상에는 큰 책임이 따르지 않겠나. 백오사진문화상 수상을 계기로 꾸준히 사진을 찍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윤주영 이사장은 “내후년 대한사진예술가협회의 창립 70주년을 맞아 큰 전시회를 열어야 할 숙명을 가진 것 같다. 나 역시도 좋은 작품을 내도록 노력하겠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원들도 작품 활동에 매진해 훌륭한 창립 70주년이 되도록 노력하길 바란다”며 각오와 바람이 섞인 축사를 전했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창립 68주년 회원전 오픈식은 모든 회원들과 참석자들의 건배 제의에 이어 전시장 중앙에 준비된 포토에세이 감상 및 작품 관람으로 마무리됐다.
다음은 제60회 회원전을 연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이철집 회장과의 인터뷰 내용이다.
= 앞서 축사를 통해 들은 것처럼 오늘 전시는 대한사진예술가협회의 회갑전 성격을 띤 60번째 회원전이다. 회장으로서 준비과정 중 각고의 노력을 기울였을 것 같은데, 전시회를 연 소감이 어떤지 듣고 싶다.
“대한사진예술가협회와 회원전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 그러나 역사와 전통만으로 후대까지 그 정신을 유지한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오늘 제60회 회원전이 그간 대한사진예술가협회가 쌓아온 연륜만큼 새로운 사진언어를 공유하고 만드는 모임으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됐으면 한다.”
= ‘서울이야기’, ‘문화유산’, ‘장터’ 등 그간 대한사지예술가협회 회원전은 매년 다른 주제로 변화된 모습을 보이려 노력한 것으로 안다. 올해 제60회 회원전을 맞아 준비한 것은 무엇인가?
“올 60번째 전시회는 특정 주제 대신 글과 사진을 함께 보이는 전시회로 준비했다. 이제는 한 장의 사진만으로 메시지를 전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 전시회에 참여한 회원들이 글과 사진, 에세이의 세 가지 주제로 이번 회원전을 준비했다. 지금 전시장에 상영되는 포토에세이 17점은 현재 전시장에 걸린 작품과 별개로 축약된 내용을 상영 중이다. 아무래도 준비한 포토에세이를 전시장에서 다 보여주는 건 쉽지 않아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회원들이 준비한 포토에세이를 공개했다.”
=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내후년에 창립 70주년 기념 회원전을 준비해야 할 텐데, 어떻게 계획하고 있나?
“대한사진예술가협회는 원로작가를 포함해 많은 사진작가들이 공동의 노력을 하고 있다. 내후년에 회장과 임원진이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마치 외국의 매그넘(Magnum)처럼 의미있는 작품을 내고 오랫동안 사진을 해온 사람들의 울타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한국에서 의미있는 사진집단으로 역사를 이어나가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리라 생각한다.”
= 사진계가 예년과 달리 많이 어려운 실정이다. 그 와중에도 순수사진을 지켜가는 사진인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사진은 제3의 언어, 시각언어라고 생각한다. 언어가 사용하는 사람에 의해 그 가치가 달라지는 것처럼 사진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으로 사진들이 많아진 것이 한편으로는 걱정되지만, 동시에 그만큼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사진이란 언어로 만드는 좋은 작품을 기대하고 있다.”
▲ 올해로 창립 68주년을 맞은 대한사진예술가협회가 지난 11월7일, 서울 충무로 갤러리이룸에서 회원 및 사진계 관계자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60회 회원전’ 오픈식을 열었다.
▲ 사진 왼쪽부터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이철집 회장, 안장헌 자문위원, 김완기 자문위원, (사)한국사진작가협회 류경선 이사장, 윤주영 방일영문화재단 이사장.
▲ 대한사진예술가협회 회원들이 ‘제60회 회원전’을 둘러보고 있다.
▲ 대한사진예술가협회 ‘제60회 회원전’이 열리는 전시장 중앙에서 상영된 포토에세이를 전시 오프닝에 참석한 회원들이 관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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