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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키준상' 수상자 김은지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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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9-12-05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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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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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니콘살롱 작가 지원 프로그램
- 제11회 니콘살롱 유나21 사진전에서 김은지의 ‘ETHER’가 최고상인 ‘미키준상’수상 -
니콘(www.nikon-image.com)이 지난 1968년, 창립 50주년을 기념해 개설한 니콘살롱은 사진 문화의 보급과 발전을 목적으로 프로와 아마추어에 관계없이 일반인들에게 자유롭게 전시 공간을 대여해주는 사진 전시장이다. 현재, 니콘살롱은 최초로 설립된 긴자 전시장을 비롯해 신주쿠, 오사카에 개설, 운영되고 있으며, 또한 일본 니콘 유저들의 개인전 단체전 사진학교 및 그룹 등 각종 단체에서 실시하는 그룹전을 위해 신주쿠와 오사카에 니콘살롱bis가 설립됐다.
한편, 니콘살롱은 공모전을 통해 35세 이하의 젊은 작가를 선발하고 유나21 사진전을 열어 매월 2명에게 개인전의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니콘살롱은 1년간 개인전에 참가한 24명의 젊은 작가들 중 선고위원들의 심사를 통해 최고상인 미키준상(1명)과 장려상(2명)을 시상하는데, 금번 11회 니콘살롱 유나21에서 한국인 최초로 김은지 작가가 미키준상을 수상했다.
이에 본보는 니콘살롱이 주관하는 유나21 사진전의 미키준상 수상자, 김은지 작가에게 수상 소감을 들어보고, 아울러 니콘살롱 유나21의 개요와 참가 방법 등을 알아보았다. - 편집자 주 -
▲ 제11회 니콘살롱 유나21에서 최우수상인 ‘미키준상’을 수상한 김은지 씨의 ‘ETHER’(사진)는 사람의 기억과 상상에 대한 다차원적 해석을 시도했다.
▲ 유나21 사진전이 열리는 신주쿠 니콘살롱 전시장 전경
● 니콘살롱의 ‘유나21’ 사진전
니콘살롱이 주최하는 유나(JUNA)21 사진전은 기성개념에서 탈피한 35세 이하의 젊은 사진가에게 전시 공간을 제공하고, 그에 대한 모든 활동을 지원하는 행사다. 일반 공모와 특별 공모로 나뉘어 개인전 참가자를 선발한다. 니콘살롱은 신주쿠를 비롯해 긴자, 오사카 등 3곳에 있으며, 이와 동일한 니콘살롱bis가 신주쿠와 오사카에 있다. 매월 1회 2명의 선발 작가가 동시에 신주쿠 니콘살롱과 니콘살롱bis 신주쿠에서 니콘살롱 유나21 사진전을 개최한다.
● ‘미키준상’ 선정 방법
미키준상은 1년 동안(10월부터 다음해 9월까지) 유나21 사진전에 참가한 24명의 작가를 니콘살롱의 선고위원이 엄격히 심사해 최우수 1인에게 수여한다. 니콘살롱 ‘유나21’ 사진전에선 최우수상인 미키준상 1점을 비롯해 우수작 2점에 장려상을 시상한다. 심사시 주제가 확실하고, 참신한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에 높은 점수를 부여한다. 과거 한국인 수상자로는 신은경 씨가 지난 2007년 제9회 니콘살롱 유나21에서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다.
● ‘미키준상’ 유래
미키준상은 일본 3·5·6·7·8대 수상을 역임한 요시다 시게루가 담배를 물고 있는 사진을 촬영해 유명해진 일본 포토저널리스트의 선구자, 미키준의 업적을 기려 제정됐다. 미키준은 지난 1992년 2월 운명하기 전까지 니코르 클럽 회장과 일본대학 예술학부 교수, 일본사진가협회 회장에 이어 일본사진작가협회 회장을 역임하며 일본 프로 및 아마추어 사진계의 발전과 학교 교육에 지대한 공헌을 세운 일본 사진계의 거목이다.
● 니콘살롱의 작가 지원 프로그램 - 유나21 사진전과 포트폴리오 리뷰
니콘살롱은 공모전에서 선발한 젊은 작가들의 유나21 사진전과 더불어 선고위원이 신진작가의 작품을 품평하는 ‘포트폴리오 리뷰’를 정기적으로 개최하고 있다. 지난 2007년에는 서울과 대구에서 포트폴리오 리뷰가 열렸는데, 그 당시에 금번 미키준상 수상자인 김은지 씨가 참가했다.
● ‘미키준상’ 선발 기준과 수상 혜택
니콘살롱의 유나21 사진전에서 미키준상을 수상하면 2년간 모든 신작을 니콘살롱에서 자유롭게 전시할 수 있다. 금번 미키준상 수상자 김은지 작가는 상금 30만 엔과 함께 니콘 D300s DSLR 카메라와 AF-S DX ZOOM NIKKON ED 18-70㎜ F3.5-4.5G(IF) 렌즈를 부상으로 받았다. 아울러 미키준상 수상자의 앵콜 전시가 시상식 후 니콘살롱 오사카에서 열린다.
● 니콘살롱 유나21 참가 신청 방법
일본 니콘 사이트에서 참가신청서를 다운받아 소정의 사항을 기입한 후 작품과 함께 니콘살롱 사무국(일본 도쿄)과 신주쿠, 긴자, 오사카 등 3곳의 니콘살롱으로 방문 또는 우편 접수하면 된다. 신청 작품 수는 사진전에 필요한 30매 이상으로 규정한다. 출력물은 6절 또는 A4 이상(책자, 파일로 제출 불가)으로 프린트해야 하며, 슬라이드의 경우 오리지널 또는 복사본도 유효하다. 출력 방식은 은염 출력과 디지털 프린트 등 형식에 제한이 없다.
참가 연령은 작품 접수일을 기준으로 35세 이하로 제한한다. 신청마감은 짝수 월(2·4·6·8·10·12월) 말까지이며, 니콘살롱의 선고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유나21 사진전 개최 여부를 결정한다. 단, 유나21 사진전 참가 후 1년 간 니콘살롱 유나21 공모에 참가할 수 없다.
취재 / 김치헌 기자
미니인터뷰 | ‘미키준상’ 수상자, 김은지 작가
“미키준상 수상이 향후 더 훌륭한 작가로성장하는데 있어 치열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했다”
- 제11회 니콘살롱 유나21 ‘미키준상’ 수상자, 김은지 작가를 만나다 -
▲ 제11회 니콘살롱 유나21에서 최우수상인 ‘미키준상’을 수상한 김은지 작가
= 제11회 니콘살롱 유나21 사진전에서 ‘미키준상’을 수상한 소감은?
“일본 니콘살롱에서 사진전을 열면서 ‘미키준상’에 대해 알게 됐다. 사진전 후 한국에 돌아와 정신없이 지내면서 상에 대해 잊고 있었는데, 갑작스레 수상 소식이 전해져 굉장히 놀랐고, 한편으로 기뻤다. 다시 한 번 일본에서 전시를 하게 되어 감사할 따름이다.”
= 올해의 ‘미키준상’을 수상한 ‘ETHER’는 어떤 작품인가?
“개인적인 기억의 재현을 바탕으로 한 작업이다. 작업을 시작하면서 기억의 불완전한 특성과 유년시절에 대한 동시대적 특성 등의 요소들로 다차원적인 해석을 할 수 있었다. 에테르(ETHER) 속 나의 기억과 그 이미지는 너무나 강해서 반복적으로 재생되는 기억이었고, 그 이미지를 저장해두고 싶었다. 그러나 같은 시간과 공간에서 겪었던 일을 각자가 전혀 다르게 기억하는 것처럼, 기억은 어떤 신빙성도 없는 가공되고 변형된 개인의 사적인 저장 공간이다. 나의 개인적 기억은 에테르를 통해 각 개인의 기억 속으로 파고 들어가 또 다른 이야기를 끌어낸다.”
= 니콘살롱 유나21에 도전하는 후배들에게 조언 한 마디 한다면?
“유나21은 작품 공모를 거쳐 사진전의 기회를 부여한다. 나는 전시를 하기 전에 니콘살롱 측과 메일로 의견을 나누면서 준비했다. 이때 (주)니콘이미징코리아의 도움으로 언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주)니콘이미징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금번 유나21로 인해 일본의 사진 시스템을 경험할 수 있었고, 앞으로 활동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한국의 젊은 작가들도 주저 말고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 현재 준비 중인 전시 등 향후 일정은?
“제11회 미키준상 수상작展이 신주쿠 니콘살롱bis(12월1~12월7)와 오사카 니콘살롱(2010년 1월14일~1월27일)에서 열린다. 현재 미국 휴스턴뮤지엄에서 진행 중인 ‘Chaotic Harmony’전이 끝나면 산타바바라 뮤지엄에서 전시가 이어진다. 또한 에테르(ETHER) 006번이 니콘 계열의 니콘이미징재팬의 연감에 실린다. 그리고 올해 12월 말 독일로 유학을 떠난다.”
= ‘미키준상’ 수상에 따른 각오 한 마디 부탁한다.
“미키준상을 받게 되어 매우 기쁘고, 정말 감사하다. 이번 수상이 작품 활동하는데 있어 많은 격려와 응원이 되었다. 이번 수상이 부담되기 보다는 향후 더 훌륭한 작가로 성장하는데 있어 치열한 노력을 해야겠다는 각오를 다지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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