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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식 사진작가가 전하는 인상사진의 포징과 라이팅 기법 11-09-23 19:49   
작성자 : 관리자 TEXT SIZE : + -

첼로사진예술원(대표, 곽근배 www.celloi.com)은 전국적으로 45개 가맹점을 보유한 인상사진 전문 브랜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첼로사진예술원은 정통 촬영 기법에 급변하는 시대 트렌드를 적절히 반영한 예술 사진을 지향한다. 그래서 사진 품질은 뒷전인 채 마케팅 수완만 신경을 쓰는 수많은 사진 프랜차이즈들이 쇄락의 길을 걷고 있는 이때에도 전국에 걸쳐 다수의 체인망을 유지하며 ‘첼로사진’이라는 브랜드를 굳건히 지키고 있는지도 모른다.
첼로사진예술원에는 유독 클래식한 가족사진이 많다. 스타일을 중시하고, 인테리어를 강조하는 요즘 세상에 과연 이러한 정통 인상사진이 어울릴까라는 의문도 들지만, 가족사진이나 프로필 사진을 찍기 위해 첼로사진예술원을 찾는 많은 고객들이 첼로 사진에 만족하는 걸 보면, 사진의 정통성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다. 올해로 40년째 사진업에 종사하면서 첼로사진예술원과 동고동락해 온 첼로사진예술원 잠실본점의 김광식 사진작가에게 첼로사진만의 포징 연출법과 라이팅 사용법 그리고 작가 개인의 인상사진 촬영 노하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첼로사진예술원 잠실본점의 김광식 사진작가

작품성 배제한 채 상업적으로만 치우치는 세태 아쉬워
김광식 사진작가는 스스로를 ‘사진인 김광식’으로 불려지길 바란다. 사진 예술의 순수성을 잃지 않기 위해서다. 그가 몸담고 있는 첼로사진예술원 잠실본점은 예약 및 상담, 촬영, 재무 관리 등 업무가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 그래서 김광식 사진작가는 온전히 사진에만 집중할 수 있다.
“폐업하는 스튜디오의 공통점은 한결 같습니다. 사진의 작품성은 배제하고, 오로지 돈벌이 수단으로만 사진을 생각해요. 고객들의 눈은 날로 높아지는데, 사진 품질은 정체되어 있으니 결국 스튜디오 문을 닫을 수밖에 없죠.”
40년 이상 사진을 찍어 온 배태랑 작가인 그도 인상사진의 정통성을 탐구하기 위해 늘 노력한다. 사진의 기본이 되는 포징과 라이팅은 물론 스토리텔링과 대인 관계 유지 등 인상사진 촬영에 필요한 모든 것을 여전히 배우고 있다.

사람마다 특징이 달라서 정형화된 포징은 없다!

▲ 김광식 사진작가는 포징 연출 시 스토리에 기초한다. 피사체 각각의 이야기가 담긴 자연스러운 사진이 그만의 포징 연출법이다.

인상사진을 다룬 교본에 등장하는 포징 연출법은 실제 촬영 현장에서 얼마나 응용될까? 김광식 사진작가는 인상사진에 정통이 있듯이 포징 연출법에도 정의된 기술은 있지만 사람의 특징이 제각각이므로 정형화된 포징은 없다고 말한다. “개인 프로필이던, 가족사진이던 포징을 할 때 특별한 규칙을 두지 않아요. 사람마다 체형, 얼굴 등이 제각각이므로 여기에 어울리는 자세와 카메라 앵글을 찾아 촬영합니다. 무엇보다 인체의 척추를 기준으로 그 흐름이 편안하고 안정되어야 합니다.” 그래서 첼로사진예술원의 사진은 한결같이 바라보는 이로 하여금 편안한 마음으로 집중하게 만든다. 최소한의 포징 연출만 촬영자가 지도하되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자세를 찾아가는 과정은 찍히는 자의 몫인 것이다. “연출에만 급급하다보면 결과물이 어색할 수밖에 없어요. 끊임없이 대화를 나누면서 고객과 사진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가고, 그 이야기를 사진에 온전히 담을 수 있도록 합당한 이유를 설명합니다. 그래야만 고객의 만족도는 높아지고, 오랫동안 바라봐도 질리지 않는 인상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김광식 사진작가의 포징 연출법의 핵심은 ‘자연스러움과 스토리’다. 어린 아이를 포근히 감싸주는 부모의 마음을 사진에 표현하고, 거꾸로 성장한 자식들이 부모를 받드는 모습을 사진에 그려낸다. “왜 이런 포즈로 사진을 찍어야 하는지 설명하면 포즈 연출 시 보다 적극적인 자세를 유도할 수 있어요. 잊고 지냈던 가족의 의미, 나만의 숨겨진 모습을 찾아주는 것이 인상사진의 역할이기도 합니다.” 프로필 사진에서도 마찬가지다. 눈에 보이지 않는 피사체의 내면의 모습을 느낄 수 있도록 포징으로 연출한다. 김광식 사진작가가 유섭 카쉬의 사진을 좋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주광의 역할은 절대적이다. 그 외의 조명은 촬영할 때마다 달라…

▲ 김광식 사진작가는 빛의 중요성을 무엇보다 강조한다. 아무리 좋은 작가의 상상력도 빛이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김광식 사진작가는 주로 주광, 보조광, 스포트라이트, 탑라이트 등 네 가지 종류의 라이트를 즐겨 사용한다. 그러나 여기서 어떤 상황에서도 변하지 않는 것은 주광이다. 대게 인물의 측면에서 투사되는 주광은 입체감을 살려주는 역할을 하므로, 그 하나만으로도 어느 정도의 작가적 관점을 사진에 반영할 수 있다. “모델의 의상이나 헤어, 메이크업 상태에 따라 주광 외에 사용하지 않는 조명도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반사체를 이용하면 복잡한 라이팅 응용 기법보다 훨씬 효과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주광의 보조 역할을 하는 보조광은 카메라 렌즈의 방향과 동일하다. 말 그대로 주광의 보조 역할을 하는 보조광의 각도가 틀어지면 오히려 주광의 효과를 방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인물에 주광을 비추면 반대편에 그림자가 생깁니다. 이를 보완해 주는 것이 보조광인데, 개인적인 경험에 비춰볼 때 카메라가 인물을 향하는 방향과 동일할 때 보조광의 효과가 극대화 되므로 카메라 뒤편에 보조광을 설치합니다.”
김광식 사진작가는 조명을 설치할 때 주변 환경을 최우선으로 고려한다. 빛은 커튼이나 벽지, 바닥재 등 촬영장 내 여러 반사 물질에 의해 방해를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촬영장의 적절하지 않은 인테리어로 인해 의도하지 않은 난반사가 발생할 때가 있어요. 스포트라이트나 백라이트를 이용해 난반사를 보완할 수 있지만 되도록 차단해야만 만족스러운 작품이 나옵니다.”

사진은 작가의 생각이 반영된 결과물

사진을 흔히 ‘빛으로 표현하는 감정의 언어’라고 말한다. 이에 대해 김광식 사진작가는 ‘사진은 작가의 생각을 그려내는 도구’라고 말했다. “사진은 빛을 이용해 작가의 생각을 그려낸 결과물입니다. 그래서 사진작가는 꾸준하게 촬영 기술도 연마해야 하지만 그에 앞서 생각이 많아야 합니다. 머리 속에 그려보고 실천하는 것과 무작정 달려드는 것은 그 결과에 차이가 있습니다.” 김광식 사진작가는 매우 역동적이다. 피사체와 끊임없이 교감하기 위해 한 자리에 머물지 않고 셔터릴리즈를 손에 쥔 채 촬영장을 활보한다. “카메라에 바짝 붙어 포즈를 연출하는 사진작가는 감정이 없는 촬영자에 불과합니다. 고객과 더 가까운 거리에서 이야기를 나누고 완벽한 교감이 이루어졌을 때 표정하나 몸짓 하나에서 원하는 의미를 찾을 수 있죠.” ‘끊임없이 공부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사진작가가 되길 바란다’고 김광식 사진작가는 후배 사진인들에게 당부한다.
“생각하고 고민하는 것도 공부입니다. 평생 걸어놔도 질리지 않는 작품의 가치를 추구하는 일이야 말로 사진작가의 책임이자 의무입니다.”

취재 /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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