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DP1 사용자, 프리랜서 사진가 지용현
|
08-08-11 18:07
|
|
|
 |
|
 |
|
작성자 : 관리자 |
TEXT SIZE :
+
-
 |
|
|
|
|
시그마 DP1 출시와 함께 디지털카메라 매력에 푹 빠진 DP1 열혈 팬, 지용현 씨에게 DP1의 특장점과 사용기를 듣는다.
“포비온 센서가 장착된 시그마 DP1 디지털카메라로 나만의 개성을 마음껏 표현한다”>
일명 똑딱이라 불리는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는 휴대성과 더불어 다양한 기능을 탑재해 촬영의 편리성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반면, 지난 2월에 출시된 시그마 DP1은 일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의 특징에 포비온이라는 DSLR 카메라 센서 크기의 독창적인 센서를 더해 DSLR급의 화질을 표현하는 고품격 디지털카메라로 주목받고 있다.
애초에 평범하기를 거부하며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시그마 DP1은 일반 유저보다는 콤팩트 디지털카메라 화질에 아쉬움을 토로하는 하이 아마추어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선 다소 느린 AF 속도와 렌즈 일체형이 갖는 한계성을 지적하기도 하지만, DP1을 한번이라도 사용해 본 유저라면 그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디지털카메라 세계에 또 한 번 놀라움을 금치 못할 것이다.
이에 본보에선 시그마 DP1 출시와 함께 DP1의 매력에 푹 빠진 프리랜서 사진가, 지용현 씨로부터 DP1의 특장점과 사용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
▲ 시그마 DP1 출시와 함께 디지털카메라 매력에 푹 빠진 DP1 열혈 팬, 지용현 프리랜서 사진가
= 현재,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사진과 인연을 맺었는지요?
“현재, 프리랜서 사진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로 다큐멘터리 및 스포츠 사진, 스튜디오 촬영 등을 하고 있으며, 가끔 IT 관련 기기나 사진 장비 리뷰를 쓰고 있습니다. 프리랜서가 되기 전에는 IT 관련 회사에 다녔었고, 사진은 약 10년 전에 6개월 정도 잠깐 공부했었는데, 당시 카메라 가격이 너무 비싸서 사진의 기본만 알고 그만둔 적이 있습니다. 그러다가 몇 해 전, 보급형 DSLR 카메라가 출시되면서 본격적으로 사진에 빠지기 시작했고, 2005년경에는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사진 관련 분야에서 프리랜서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개인 블로그 및 커뮤니티에서 꾸준히 활동하며 사진 관련 일을 하고 있습니다.”
= 시그마 DP1을 어떻게 알게 됐나요?
“간간히 시그마 렌즈만 사용하다가 우연히 시그마 SD10의 샘플 사진을 보았는데 기존에 쓰던 니콘, 캐논 등의 일반 디지털카메라와는 느낌이 달라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쓸수록 시그마 디지털카메라에 장착된 포비온 센서(Foveon X3 Sensor)의 매력에 빠졌고, 현재도 SD14와 DP1을 병행해 사용하고 있습니다. 원래 시그마 디지털카메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DP1이 출시되기 1년 전부터 콤팩트 크기의 포비온 센서가 장착된 디지털카메라에 기대를 하고 있었고 출시되자마자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 시그마 DP1의 매력은 무엇이라 생각하는지요?
“시그마 디지털카메라의 가장 큰 매력은 당연히 ‘포비온 센서’입니다. 일반 디지털카메라에 쓰이는 CCD나 CMOS 센서는 한 픽셀이 RGB 중 한 가지 색만 받아들이는 구조지만, ‘포비온 센서’는 필름과 빛을 받아들이는 구조가 동일한 3개의 레이어를 적층한 구조로 되어 있어 하나의 픽셀이 RGB를 포함한 독립적이고 정확한 색 정보를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촬영 시 정확한 많은 데이터를 가져올 수 있고, 이는 나중에 후보정 관용도에도 영향을 미쳐 작가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폭이 기존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넓습니다. ‘포비온 센서’로 찍은 사진은 다른 디지털카메라들이 가지는 느낌을 낼 수 있지만, 다른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사진은 ‘포비온 센서’의 느낌을 낼 수 없습니다. 이것이 ‘포비온 센서’가 장착된 DP1만의 매력입니다. 또한 현재 제가 하고 있는 일중에는 인쇄를 하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 부분을 무시할 수 없습니다. 타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인쇄물과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한 사진을 비교해 업체에 보여주면 10개중 7~8개는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로 작업한 것을 선택하니, 자연스럽게 시그마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하게 되는 것입니다. 결국 DP1 역시 ‘포비온 센서’를 장착하고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 현재, 시그마 DP1을 주로 어떤 용도로 사용하는지요?
“DP1은 DSLR 카메라에 비해 다소 불편한 점이 있지만, 가벼우면서도 상업적인 용도에 부합하는 화질을 보장하는 디지털카메라이기에 항상 들고 다니는 편입니다. 주로 일반 스냅이나 풍경 사진을 찍을 때 자주 사용합니다. 또, 장비 무게의 압박을 많이 느끼는 장기 여행 시, DP1을 갖고 떠날 경우 촬영장비의 무게를 줄일 수 있으므로 촬영에 집중할 수 있어서 좋습니다.”
= 시그마 DP1에 대한 시중의 여러 오해와 편견이 있을 것 같은데, 사용자 입장에서 이에 대해 어떤 견해를 갖고 있는지 궁급합니다.
“타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AF 셔터속도가 조금 느려 움직이는 사물을 촬영 할 때 불편함이 있습니다. 하지만 DP1에는 MF 모드 다이얼 이라는 기능이 탑재되어 수동 거리조절에 익숙해지면 DSLR 못지않은 환경이 주어집니다. 또 가끔 몇몇 분들이 ‘일반적인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DP1의 가격이 좀 비싸지 않냐?’고 물어봅니다. 일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에 비해 다소 비싼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DSLR 카메라와 동일한 크기의 대형 센서를 장착하고 화질이 좋은 단 렌즈를 하나 장착했다고 생각하면 적당한 가격이라고 말해주는 편입니다. 또한 중급기 이상의 DSLR 카메라와 결과물의 차이를 비교해보면 대등하거나 더 좋기 때문에 일반 콤팩트 디지털카메라와 가격적인 부분을 비교하는 것은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이밖에도 다른 사람들은 ‘DP1의 액정이 좋지 않다’고들 말하는데, 사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타 디지털카메라의 액정 상 이미지와 모니터 상의 이미지를 비교해 보면 차이가 많이 나지만, DP1은 액정과 모니터 상의 이미지가 거의 같아서 저의 경우는 더 좋습니다.
아쉬운 점은 배터리가 빨리 닳는 편인데, LCD를 보고 촬영 시에는 2백여 컷의 사진을 찍을 수 있고, LCD를 끄면 약 2백50 컷 정도를 촬영할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현재의 렌즈 일체형에서 교환형으로 시그마에서 개발만 해준다면 그때는 무거운 DSLR 카메라가 필요하지 않을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 DSLR 카메라 시장 판도에 많은 변화가 생기겠지요?”
= 마지막으로 아직 시그마 DP1 디지털카메라에 대해 잘 모르는 분들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가 있다면,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저에게 DP1에 대해 물어보는 분들은 크게 두 부류로 나뉩니다. 한 부류는 ‘포비온 센서’에 대해 관심이 있어서 시그마 DSLR 카메라를 쓰려고 하지만 시그마 전용 마운트가 있어 렌즈를 따로 구매하는 것을 번거로워하는 분들과 ‘주로 풍경사진을 촬영하는데 서브 디지털 카메라로 어떤 게 좋으냐?’고 묻는 분들입니다. 이런 분들에게 저는 ‘여러분들이 바로 DP1을 쓰실 분들이다’라고 적극 추천합니다. 그 이유는 현재까지 나온 디지털카메라 중 DP1이 작고 가벼우면서 만족할만한 화질을 만들어 내는 유일한 카메라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제가 DP1을 가볍게 목에 걸고 다니면서 필요할 때마다 촬영한 사진을 상업적으로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면서 DSLR 이상의 화질을 구현해낼 수 있는 것은 바로 시그마 DP1에 내장된 ‘포비온 센서’ 때문이라 할 수 있습니다. 아직 ‘포비온 센서’를 접해보지 못한 분들과 혹은 무거운 DSLR 카메라에 지쳐있지만, 화질 때문에 어쩔 수 없이 DSLR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에게 DP1을 추천해드리고 싶습니다. 무거운 DSLR 카메라를 훌훌 벗어버리고, 가볍고 콤팩트한 시그마 DP1으로 사진 생활의 즐거움을 만끽해보시길 바랍니다.”
▲ 콤팩트 디지털카메라로 DSLR 카메라의 성능을 자랑하는 시그마 DP1
인터뷰 / 연정희 편집장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