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의 카메라를 외부 충격, 습도, 긁힘으로부터 완벽히 보호하는 카메라 보호 장비를 살핀다 -
각종 전자기술이 집약된 수십만 원대의 디지털카메라는 외부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특히, 여러 위해 요소가 도사리고 있는 실외에서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때는 더욱 세심한 주의가 요구되기도 한다. 그래서 최근엔 충격이나 습도, 온도, 긁힘 등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해주는 ‘카메라 보호 장비’가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가격이 저렴하고, 세련된 디자인 덕분에 그 수요가 높은 편이다. 비싼 돈 들이지 않고도 고가의 디지털카메라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카메라 보호 장비를 소개한다. - 편집자 주 -
외부 충격에도 안전한 스킨 방식의 보호 장비
▲ 스킨방식의 카메라 보호장비 ‘Easycover’(좌)와 카메라 아머
디지탈월드(www.leafkorea.co.kr)가 국내 출시한 디스커버드(Discovered) 사의 카메라 바디 케이스 ‘Easycover’는 고급 실리콘 소재를 이용한 DSLR 카메라용 보호 장비다. 이 제품은 카메라 기종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되어 외부 충격이나 스크래치로부터 카메라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동시에 카메라에 탑재된 모든 기능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어 편리하다. 또 카메라 바디를 완벽히 감싸는 스킨 형태여서 물이 묻는 것을 방지하고, 겨울철 카메라 온도를 유지하는데도 탁월하다. Easycover는 카메라를 보호하는 제품 본연의 기능 외에 다양한 색상을 적용해 검정색 바디의 단조로움을 세련되게 보완해 준다. 현재 블랙, 핑크, 레드, 블루 컬러(제품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음)가 출시됐다. 캐논의 EOS 5D MarkⅡ, EOS 550D, EOS 7D, EOS 450D, EOS 500D, EOS 60D, EOS 600D와 니콘의 D90, D5100 전용 케이스가 판매 중이다.
대광엔터프라이즈(www.lowepro.co.kr)가 국내 공급하는 카메라 아머(Camera Armor)도 카메라 기종별로 개별 설계된 스킨 타입의 보호 장비다. 카메라 아머는 카메라용 바디 아머와 52~77㎜ 렌즈에 장착 가능한 렌즈 아머로 구성된다. 카메라 아머도 Easycover와 마찬가지로 보호 스킨을 장착한 채로 카메라의 모든 버튼과 다이얼을 사용할 수 있고, USB 포트와 릴리즈 소켓 등 외부 기기와도 연결이 자유롭다. 특히, 카메라 아머는 섭씨 205도에서도 견디는 고 내열성의 실리콘 소재를 사용해 내구성이 우수하고, 온도 차에 의한 결로 현상도 예방해 준다. 현재 캐논의 EOS 500D·450D·1000D·50D·40D·5D·1D/1Ds MarkⅡ와 니콘의 D90·D700·D60·D40·D40X·D3·D300 전용 카메라 아머가 판매 중이며, 색상은 블랙 한 가지다. 또 캐논의 EOS 20D·30D·40D·50D·5D와 니콘의 D80·D200, 후지필름의 S5Pro 배터리 그립용 아머도 출시됐다.
긁힘도 방지하고 카메라도 꾸미는 스티커 방식 보호 장비
▲ 스티커 방식의 카메라 보호장비, 게리즈의 메탈 스티커
스킨 타입의 보호장비가 외부 충격이나 습기, 온도의 변화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한다면 스티커 방식의 제품은 충격에 의한 긁힘이나 외부 오염을 막아준다. 특히, 스티커 보호 제품은 단조로운 카메라 디자인을 다양한 컬러와 무늬로 보완해줌으로써 개성 넘치는 카메라 연출을 하는데 효과적이다.
디자인스티커를 전문으로 제작하는 스키니스킨(www.skinnyskin.co.kr)은 특수 기술로 제작된 보호 스티커를 선보이고 있다. 카메라 구조와 디자인에 맞게 설계된 각각의 스티커는 각종 오염과 충격으로 인한 긁힘으로부터 카메라를 보호해주고, 표면을 미세한 엠보싱으로 코팅 처리해 손 지문과 끈적임이 남지 않는다. 현재 올림푸스 E-PL1과 E-PL2, E-P1, E-P2, 삼성 NX100, 파나소닉 루믹스 GF1, 소니 NX-3 등 하이브리드 카메라와 삼성 VLLU ST600과 EX1, PL150, ST550, ES55, 캐논 익서스 80IS 콤팩트 카메라 전용 스티커가 출시됐다. 제품 가격은 1만5천 원에서 1만8천 원선이다.
게리즈(www.gariz.com)도 메탈 스티커를 제작해 국내 공급하고 있다. 얇게 도금한 실제 금속으로 제작된 메탈 스티커는 카메라 전체를 도포하지 않고 디자인에 초점을 맞춘 기능성 제품으로, 카메라의 주요 포인트에 스티커를 붙여 긁힘을 방지하고, 카메라의 가치를 높여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제공한다. 이 또한 카메라 구조에 따라 스티커가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현재 캐논, 니콘, 소니, 펜탁스, 후지필름 DSLR 카메라 전용 30여 종과 브랜드별 콤팩트 카메라 전용 10여 종이 출시됐다. 한편, 게리즈는 고객 취향에 따라 주문 제작도 한다. 네임형, 개인형, 동호회형 등 성격에 따라 주문 스티커의 디자인도 각각 다르다.
화려한 디자인의 스티커가 싫다면, 퓨어메이트(www.puremate.com)의 카메라 전신 보호 필름 ‘클로시스’가 알맞다. 클로시스는 IT 제품을 위해 특수 제작된 필름 소재를 사용한다. 따라서 탈부착이 용이해 누구나 쉽게 점착이 가능하고, 실제 카메라의 컬러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외부 환경에 의한 긁힘을 방지할 수 있다. 현재, 캐논 익서스 210IS, 파나소닉 GF1, 올림푸스 E-P1/E-P2 전용 보호 필름이 공급되고 있으며, 투명한 크리스털 제품을 비롯해 질감에 따라 래더 블랙, 우드, 매트, 래더 화이트로 구분된다.
사용하지 않는 카메라는 천 소재의 케이스나 싸개로 보관
▲ 카메라 보관시 필요한 천 소재의 케이스와 싸개(맨프로토의 Custodia Ⅷ(좌)와 (주)매틴의 매직 포켓)
고가의 카메라는 사용하지 않을 때 특별한 관리가 요구된다. 맨프로토의 Custodia Ⅷ 카메라 파우치는 DSLR 카메라 보관 시 외부 충격이나 먼지로부터 보호한다. 배터리 그립이 장착되지 않은 DSLR 카메라의 경우 렌즈를 분리한 후 이 파우치에 보관하면 카메라가방의 정돈이 용이하고, 그 어떤 외부 충격에도 안전하다.
호루스벤누(www.horusbennu.com)의 DSLR 트랜스슈트 케이스는 특수 천 소재를 사용해 가볍고 외부 충격에도 안전하다. 특히, 분리형 밸크로 개폐 방식을 적용해 외장 플래시를 장착해도 케이스를 사용할 수 있다. 제품 양면이 각각 블랙과 그레이 색상으로 되어 취향에 따라 선택 가능하다. 신축성이 뛰어난 네오프렌 재질의 천을 사용해 소형 DSLR 카메라부터 그립이 장착된 중형 DSLR 카메라에 모두 사용할 수 있다.
(주)매틴(www.matin.co.kr)은 크리너와 싸개 기능을 동시에 구현한 매직 포켓을 공급한다. 주머니 타입의 크리너, 매직 포켓은 초미립 극세 섬유로 고밀도로 제작되어 가방 외부의 충격으로부터 안전하게 보관할 수 있다. 특히, 고기능성 섬유로 제작되어 습기 흡수력이 뛰어나 카메라를 장시간 보관해도 곰팡이가 생기지 않는다.
갑작스러운 우천 시에도 레인커버 하나면 걱정 끝!
▲ 우천 시 카메라 보호장비, 호루스벤누의 레인커버
여름철 출사를 떠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이 레인커버다. 갑자기 비가와도 카메라를 안전하게 지켜주는 레인커버만 구비하면 카메라가 침수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주)매틴의 레인커버는 폭우가 내릴 때도 카메라와 렌즈를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방수용 커버로, 뷰파인더와 LCD 부분을 투명한 PP재질로 처리해 촬영 영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특히, (주)매틴은 일반적인 흰색 레인커버 외에도 위장 컬러를 채택해 조류와 같은 민감한 피사체 촬영에 효과적인 위장용 레인커버도 출시했다.
카메라와 렌즈 크기에 따라 세 가지 사이즈로 구분된다. 호루스벤누도 KIPON사의 레인커버를 수입해 국내 공급하고 있다. 블랙과 얼룩무늬 두 가지 색상의 이 제품은 대형 사이즈의 경우 장망원 렌즈를 장착한 DSLR 카메라에도 사용할 수 있다.
저렴한 제품을 찾는다면, JJC의 카메라 레인커버가 제격이다. 7천 원대의 이 제품은 투명 폴리에틸렌 소재를 사용한 야외 촬영용 레인커버이다.
취재/ 김치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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