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스튜디오의 윤종성 대표로부터 (주)컴스웨어의 ‘포토디지’를 선택, 사용하게 된 동기와 함께 ‘포토디지’의 특장점을 듣는다. -
■ 우선, 윤스튜디오에 대한 소개를 간단히 부탁드립니다.
“현재 여의도 지금의 자리에서 25년째 스튜디오를 경영해오고 있으며, 이 일대에서는 가장 비싼 인화가격을 받고 있으나 꾸준히 고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만큼 고객을 위한 서비스에 자신이 있습니다. 여의도는 주거단지와 상업지구가 함께 있으면서도 특히 방송국이 위치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며, 근처에 여의도 성모병원이 있어서 영정사진 수정과 복원작업을 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디지털로 전환한 이후 급하게 필요로 하는 사진은 우리 스튜디오에서 바로 출력을 해드리고 있어 이는 매출 확대와 연결되기도 합니다. 지금도 가족사진과 단체사진은 아날로그로 촬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주)컴스웨어의 ‘포토디지’를 구입하게 된 동기와 이를 사용한 후 소비자들의 반응은 어떻게 달라졌는지요.
“주변에서 디지털을 얘기할 때마다 컴맹이다보니 엄두가 나질 않았습니다. 그러면서도 5년전부터 포토샵 강의가 있는 곳마다 쫓아다니며 빠지지 않고 공부를 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제가 스튜디오를 디지털로 전환한다고 하자 10여 개 업체가 설명을 해왔습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40대 후반 이후의 경영자가 작업하기엔 어렵게 느껴지더군요. 그러다 우연히 (주)컴스웨어의 송병준 부장을 소개받고 ‘포토디지’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란 걸 알게 됐습니다. 근본적으로 제 영업방침은 증명사진을 찍을 때 한 컷으로 끝나지 않고 3∼4컷을 찍어 잘 나온 사진을 골라 씁니다. 그리고 찍은 후 바로 즉석에서 손님과 수정 작업에 들어갑니다. 마음에 안 들면 다시 찍어주고, 손님이 보는 앞에서 고객의 마음에 들지 않는 부분을 수정해 줍니다. 수정된 사진을 보고 어떤 분은 의외로 수정이 많이 됐다고 안좋아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엔 원판을 다시 찾아 수정을 조금만 해줍니다. 이처럼 수정전후를 보여주면 손님이 봤을 때 ‘아! 이렇게 노력을 해주었구나’하면서 감사함을 느끼게 되는 것이죠. 손님이 나갈 때 표정이 밝으면 그 손님은 반드시 친구와 가족을 함께 데리고 오게 됩니다. 우리 스튜디오의 사진가격은 2003년 7월1일부로 일부 올려 증명사진 반명함판은 1만5천원(4장), 여권사진은 2만원, 공무원증은 2만5천원, 미국비자는 3만원, 명함판도 3만원을 받고 있습니다.”
■ (주)컴스웨어의 ‘포토디지’가 포토샵과 비교해 다른 점은 무엇입니까?
“포토디지는 포토샵과 달리 출력부분이 강화된 제품입니다. 여러 사람이 동시에 다양한 사이즈의 사진을 주문할 경우, 포토샵은 한사람의 작업이 끝나야 다음 사람의 작업을 할 수 있으나, 포토디지는 사이즈 요구가 틀리더라도 동시에 작업할 수 있습니다. 한 장의 용지에 여러 사이즈의 파일을 동시에 출력할 수 있는 것이죠. 디지털랩장비에 파일을 전송하거나 공유하는 부분에 있어서 포토디지는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이 따로 있습니다. 프로필 사진을 다양한 포즈로 찍었을 경우에도 각 포즈의 사진마다 필요한 사이즈가 틀린데 그것을 뽑기 위해 포토샵에선 여러 사이즈를 함께 뽑을 땐 픽셀개념이 들어가기 때문에 초보자가 어렵게 느낍니다. 그러나 포토디지는 버튼만으로 한 장에 여러 사이즈를 출력할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포토디지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모든 메뉴가 있어서 찾기가 쉽고 다루기도 편리합니다. 디지털로 전환하고자 하는 경영자 10여 명에게 포토디지를 사용해 볼 것을 권유, 생각하지도 않은 포토디지 홍보 도우미가 되었습니다. 반면, 포토샵 7.0은 40대 후반 이후의 경영자가 기억하고 찾아다니며 사용하기엔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이 많은 것 같습니다.”
■ 디지털로 전환한 후 새로운 아이템 개발은 어떻게 하고 있으며, 경영상 달라진 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2003년 초까지만 해도 저는 아날로그사진을 고집하던 사람중에 한명이었으나 지난해 3월28일에 디지털장비를 모두 갖추고 디지털시스템으로 전환, 신속한 인화서비스를 통해 손님이 많이 늘었습니다. 디지털로 전환한 후 스튜디오에서의 아이템 개발은 따로 있는 게 아니라 촬영할 때 사진을 많이 찍어두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결혼사진을 촬영할 때 우리 스튜디오에선 8∼10롤의 사진을 촬영합니다. 촬영을 풍부하게 해놓고 많은 사진 속에서 상품을 만드는 것이죠. 한편, 우리 스튜디오는 디지털로 전환 후 증명, 여권사진 주문이 늘었습니다. 디지털 사진 인화 가격은 아날로그 때와 동일하지만, 시간과 손이 많이 가더라도 현상소에 의뢰하는 것보다 우리 스튜디오에서 직접 출력하는 게 부가가치는 더 높습니다. 현재 전체매출은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반반을 차지합니다.”
■ 윤스튜디오의 디지털사진에서 그래픽이미지 수정이 차지하는 부분은 어느 정도이며, 디지털에 대한 전반적인 견해는 어떻습니까?
“디지털로 전환하면서 그래픽이미지 보정이 큰 부분을 차지하게 됐습니다. 그래픽 이미지 프로그램을 잘 사용하지 못하면 피부톤이 깨지고 뭉개지기도 하는데, 스스로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포토디지 또는 포토샵이든 손에 익숙하게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시스템은 우리 스튜디오가 보유하고 있는 장비에서 하나가 더 추가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 도입한 장비를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봅니다. ‘장비에 투자한 가격을 뽑겠다’는 생각보다는 고객들에게 ‘어떻게 해줄 것인가’를 고민해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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