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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 류가헌, 성희진 사진전 ‘BUSYKID’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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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2-21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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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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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3월11일부터 23일까지 우리시대 ‘바쁜’ 아이들의 정지된 초상 소개 -
“수십 개의 트로피가 전시된 진열장 앞에서 한 소녀가 춤을 추는 포즈로 멈춰 있다. 탱고 레슨을 받는 중이다. 어린 소녀가 입은 분홍 드레스와 구두, 동작과 표정은 흡사 어른을 연상시킨다. 언뜻 보면 배경의 사진 속 여성과 동일한 인물로 보이기도 한다….”
어른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의 모습을 담아온 성희진 작가의 사진전 ‘BUSYKID’가 오는 3월11일(화)부터 3월23일(일)까지 서울 종로구 통의동에 위치한 갤러리 류가헌에서 열린다.
사진작가 성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이 아이들은 모두 ‘바쁜’ 아이들이다. 그래서 ‘비지키드(BUSYKID)’인 것이다. 어른만큼 바쁘게 살아가는 요즘 아이들이 무엇을 배우며 학습하고 있는지 대한민국 특성화 교육의 열풍에 대한 기록인 셈이다.
성희진 사진작가는 이번 전시에 앞서 어른들의 모습을 모방하는 아이들을 기록한 사진전 ‘어덜키드(ADULKID)’를 연 바 있다.
성희진 사진작가는 “단순히 아이들이 좋아서 아이들을 찍기 시작했고 사진의 소재도 ‘단순한’ 아이들이지만 사진 속 아이들의 삶과 이야기는 ‘복잡’하고도 미묘했다. 이 아이들 사진 속에, 현상에 대한 옳고 그름의 판단이나 개인적인 감정을 드러내려고 의도하지는 않았다. 있는 그대로를 보여주고 싶었다. 사진이 질문을 던지고, 사진을 보는 사람들 각자가 그 질문을 받기를 바랐다”라고 말했다.
성희진 사진작가의 작품 속 아이들의 초상은 다양한 교육 장소를 배경으로 서 있지만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카메라를 마주한 아이들의 모습에서 또래 어린이다운 분방함은 찾아보기 힘들다. 경직된 포즈와 굳은 표정을 한 채 아이들은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일까? 태권도와 영어를 함께 배우는 태글리쉬 학원, 스피치 아나운서 학원, 영어 유치원 등 각각의 특성화 교육의 성격을 드러내는 요소들과 함께 어우러진 사진 속 아이들 ‘BUSYKID’는 성희진 사진작가의 바람처럼 사진을 보는 우리에게 질문을 던진다.
▲ 성희진사진작가의 ‘BUSYKID’중 Sports Dance. inkjet print. 76×56cm. 2012.
김성종 기자
[이 게시물은 관리자님에 의해 2014-02-21 09:38:07 포토뉴스에서 복사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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