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캐논 정품 유저 2백 명 초청 ‘제6회 캐논 디지털 포럼’ 개최

- 지난 10월18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신수진 교수, 윤정미 사진가, 배병우 사진가 강연 -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대표, 강동환 www.canon-ci.co.kr)가 지난 10월18일,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대강당에서 캐논 정품 유저 2백 명을 대상으로 ‘제6회 캐논 디지털 포럼’을 개최했다.
지난해 5월, 일반인들의 사진영상에 대한 이해를 돕고, 전문가와 아마추어 간 교류를 증진하기 위해 마련된 캐논 디지털 포럼은 매회 유명 사진작가 및 평론가 등 사진분야 전문가를 초청해 수준 높은 강좌를 진행해 왔다.
‘한국현대사진 60년’을 주제로 한 제6회 캐논 디지털 포럼은 오후 1시부터 5시간에 걸쳐 ▲ ‘한국현대사진 60년-예술과 비예술의 경계’(신수진 교수) ▲ ‘한국현대사진의 현재와 미래-핑크 프로젝트’(윤정미 사진가) ▲ ‘배병우의 사진 세계(배병우 사진가) 등 총 3강좌로 구성됐다.
첫 번째 강의에서 연세대학교 사진심리학과 신수진 교수는 ‘사진으로 무엇을 보여 줄 것인가/ 어떻게 보여줄 것인가/ 무엇을 말할 것인가’에 대해 심도 있는 강의를 진행하였고, 이어 ‘핑크앤 블루 프로젝트(The Pink & Blue Project)’로 유명한 윤정미 사진가는 일상에서 쉽게 찾을 수 있는 소재로 촬영한 전시 작품을 통해 피사체에 접근하는 다양한 시각을 소개했다. 금번 포럼의 대미를 장식한 배병우 사진가는 소나무, 바다, 바위, 오름, 타히티, 알브라함 궁 등 그 동안 프로젝트로 촬영한 사진들을 보여주면서 자신의 사진세계를 직접 설명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의 강동환 대표는 "캐논 디지털 포럼은 일반인이 쉽게 접하기 어려운 사진영상 예술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프로 사진작가의 풍부한 경험을 습득할 수 있는 귀중한 시간입니다. 특히 제6회 캐논 디지털 포럼은 ‘한국현대사진 60년’의 생생한 사진 작품의 이론적 분석부터 대한민국 현대사진의 거장, 배병우 사진가의 사진 세계에 이르기까지 알찬 프로그램으로 구성됐습니다. 일반인부터 전문가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사진영상예술의 공통된 주제를 놓고 정보와 지식을 교류하는 뜻 깊은 자리가 될 수 있도록 일반 사진애호가, 사진작가 지망생, 전문 사진작가들의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앞으로도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는 국내 사진문화의 발전을 위해 디지털 포럼을 비롯한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마련할 것을 약속합니다”라고 말했다.
한편, 제6회 캐논 디지털 포럼과 동시에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가 단독 후원하고, 대한민국 현대사진의 60년 역사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는 ‘한국현대사진 60년 1948-2008’ 사진전이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제1,2전시실 및 중앙홀에서 개최되어 참가자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했다. 지난 8월15일 오픈해 10월26일까지 진행된 금번 사진전은 광복 63주년과 대한민국 정부수립 60주년을 기념해 열린 뜻 깊은 행사였다. 한국 현대사진의 60년을 역사적 흐름을 바탕으로 조망하고 미래의 지평을 제시한 금번 사진전은 그 역사를 ‘1948-1960’, ‘1970-1980’, ‘1990-2008’ 등 세 부문으로 나누어 각 시대를 대표하는 1백 여 명의 사진작가 작품, 총 3백80여 점을 전시했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 최승훈 실장은 “이 전시를 통하여 한국 사진에 대한 보다 세밀한 담론을 형성해 보자는 것이 이번 전시의 기획 의도다. 또한 이 전시는 단순히 한국사진의 역사를 제시하려는 것만이 아니라 우리 사진 예술계의 창작력과 다양한 시각의 존재를 확인하는데 그 비중을 둔다”고 말했다.
‘한국현대사진 60년 1948-2008’ 사진전과 동시에 사진 관련한 다채로운 체험 교육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는 ‘한국현대사진 60년 1948-2008’ 사진전이 개최되는 기간 중 지난 9월20일부터 매 주말마다 ‘캐논 포토존’을 운영하고, 사진전 관람객이 현장에서 촬영한 사진을 무료로 인화해주는 ‘찍고 뽑고’ 행사를 진행했다. 또한, 가족단위의 관람객을 위해 현장에서 프로 사진작가가 직접 찍어준 사진으로 가족 앨범을 만들어주는 ‘포토프린터로 가족 앨범 만들기’ 행사도 후원했다.
▲ ‘한국현대사진 60년: 예술과 비예술의 경계’를 주제로 제6회 캐논 디지털 포럼의 막을 연 연세대학교 사진심리학과 신수진 교수
▲ ‘한국 현대사진의 현재와 미래: 핑크 프로젝트’로 강연한 윤정미 사진가
▲ 캐논 디지털 포럼이 열린 과천 국립현대미술관에선 10월26일까지 각 시대를 대표하는 한국 대표 사진가 1백여 명의 ‘한국현대사진60년 1948-2008’ 사진전이 캐논코리아컨슈머이미징(주) 후원으로 열렸다.

현장 인터뷰 - ‘소나무 작가’ 배병우 ▲ 제6회 캐논 디지털포럼에서‘현대사진의 거장, 배병우의 사진세계’로 강의한 배병우 사진가

= 현재 벨기에에서 진행 중인 ‘한국문화 페스티벌’에서 사진전을 열고 있다는데?
“ 벨기에서 열린 전시 개막식 사상 가장 많은 참관객이 운집한 ‘한국 문화 페스티벌’은 ‘금동반가사유상’ 등 국보 및 보물 12점을 비롯한 고대 불교 유물과 한국 문화를 대표하는 국악, 무용, 사진, 문학, 영화, 도예, 미술, 건축 등을 통합 전시한다. 한국을 유럽에 알리는 행사 중 규모 면에서 단연 으뜸인 이번 행사에 사진 부문을 대표해 참석하게 되어 영광이다. 소나무 연작을 포함해 그 동안 촬영해 온 30여 점의 작품이 메인이며, 한국 특유의 소나무를 동양적 감성으로 표현한 것이 유럽인들의 감수성을 자극한 듯하다.”

= 세계 유수의 경매회사, ‘필립스 드 퓨리’가 한국 예술품의 마케팅 사업에 진출했는데?
“지난 7월 소더비와 더불어 세계적인 경매 회사로 인정받은 필립스 드 퓨리가 향후 5년간 한국의 현대 미술품의 전시 및 경매 사업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그 일환으로 오는 10월23일, 런던 필립스 드 퓨리 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연다. 나 외에도 백남준, 김수자 등 유명 작가들의 작품이 함께 하며, 추후 뉴욕, 모스크바 등지에서도 전시회가 열릴 예정이다. ‘코리아 아이’로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나를 포함한 30여명의 국내 작가들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세계 시장을 겨냥한 한국 미술품의 작품성과 시장성을 공정하게 평가 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임에 틀림없다.”

= 소나무 사진으로 해외에 ‘배병우’라는 이름을 알렸다. 소나무에 대한 애착은 어느 정도인가?
“ 과거 한국 미술에서 소나무가 한국적 정취의 대표적인 오브제로 사용됐듯이 나 또한 소나무를 좋아하기 보다는 소나무가 한국의 모습을 가장 잘 나타낼 수 있는 소재로 생각하기 때문에 소나무를 찾고, 찍는 것이다. 때로는 바다나 바위처럼 오랫동안 익숙했던 것에 대한 애착이 촬영 소재 선택에 영향을 줄 수도 있고, 오름과 같이 지역의 특성과 한국적 정서를 대변하는 오브제를 취하기도 한다.”

= 현재 진행 중인 작업과 국내외 전시회 일정이 궁금하다.
“ 지난 2년간 스페인 문화재국의 요청으로 알람브라 궁의 사계를 촬영하고 있다. 내년 초 작업이 끝나면 2009년 5~8월 경 스페인 현지에서 전시회를 열 계획이다. 한국에선 내년 가을 경 덕수궁 국립미술관에서 전시회를 기획하고 있다. 한국 전시는 알람브라의 정원과 더불어 2년 째 작업 중인 창덕궁의 정원을 주제로 동서양의 궁전을 비교할 수 있는 사진전이 될 것이다.”

인터뷰 / 김치헌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