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2일 신라호텔 라일락관에서  -


▲한국HP는 지난6월2일, 신라호텔에서 9색 잉크 'HP 포토스마트 8750'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한국HP(대표, 최준근 http://www.hp.co.kr )는 지난 6월2일 오전 11시, 신라호텔 라일락관에서 9색 잉크 전문가용 포토프린터 ‘HP 포토스마트 8750’ 출시 기자 간담회를 열었다.
 전문사진가를 위한 포토프린터, HP 포토스마트 8750은 기존 8색 잉크 제품에 새롭게 파란색 잉크가 추가된 HP 비베라 101 블루 포토잉크카트리지를 사용함으로써 이전의 푸른색에 비해 채도가 25% 향상됐으며 A3 크기는 물론 여백 없이 최대 B+ 크기 출력이 가능해져 갤러리 전시와 포트폴리오 작업에 유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HP의 조태원 부사장은 HP 포토프린터 시장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의 조태원 부사장은 HP 포토스마트 8750 포토프린터 출시에 관심을 갖고 참석한 언론사 기사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며 ‘제품 출시 동기’와 ‘한국HP의 디지털포토그래피 시장 전략’에 관해 발표했다. 조태원 부사장은 “사회가 다원화되며 가정에서 사진을 찍고 출력하는 일반 컨슈머 그룹과 전문 사진작가를 비롯한 다양한 전문가 그룹이 생겨나기 시작했다. 전문 사진작가가 아니더라도 개인적인 취미에서 수준 높은 동호회 활동을 하는 그룹이 많아졌다. 따라서 사진 출력의 결과물에서 전통적인 네가티브 필름의 인화에서 보이는 자연색에 대한 욕구가 커졌다. 9색잉크를 갖춘 HP 포토스마트 8750은 그야말로 아마추어와 전문 사진가, 디자이너의 욕구를 충족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또한 “한국은 최근2~3년 사이 어느 나라보다 디지털카메라의 보급이 급증하고 있고, 2005년 디지털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다양한 편집기능을 이용해 집에서 여러 형태로 출력하는 홈프린팅 시장이 크게 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 세계적으로 약 2백억 불에 달하는 사진시장에서 아마추어와 전문 사진작가 그룹은 매일 어마어마한 양의 사진을 출력하고 있다. 사진시장의 이러한 흐름이 HP가 9색 잉크를 갖고 디지털프린팅 시장에 진입하게 된 동기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세계 사진계의 거장이라고 할 수 있는 조엘 미야로위츠(Joel Meyerowitz)는 HP 포토프린팅 시스템으로 프린트한 작품을 직접 보여주며 ‘나의 작품과 디지털 포토 프린팅’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는 지난 2001년, 미국의 9.11 테러사건 직후 뉴욕의 ‘참사 현장’에 이례적으로 접근이 허용된 유일한 사진작가인 것으로 알려졌다. 조엘 미야로위츠는 ‘잉크젯 프린터의 놀라운 기술 발전은 기존 현상기법에 도전하는 정도에서 벗어나 더 나은 결과물을 제공하는 수준에 다달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네가필름으로 촬영한 사진을 은염으로 인화한 사진과 그 사진을 스캔해 HP의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을 비교해 보이며 “프린트 성능을 직접 테스트해본 결과 놀라운 깨달음을 얻었고 이로써 인생의 대대적인 변화를 맞이했다. 이전에는 내가 원하는 모든 것은 네가필름에서만 얻을 수 있다고 착각했지만 HP 프린터를 통해 사진작품 속에 담고자 하는 진정한 목소리를 얻을 수 있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는 “HP 9색 잉크 포토스마트 8750은 그 옛날 실버페이퍼 상에 프린트했을 때보다 더 좋은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 아주 디테일한 부분까지 표현할 수 있다. 새벽에 햇빛이 안개를 통과하는 모습을 전통적인 프린트보다 잘 표현한다”고 말하며 “이런 현실에 직면했을 때 작가에게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당연히 기술의 발전을 받아들이고 사고방식을 바꿔나가야 했다. 과거에 ‘진지한’ 사진작가는 디지털을 배제하려는 입장이 많았지만 기술의 발전이라는 것이 사진의 발명의 원천이었듯이 그러한 기술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기회를 상실하게 되며 새로운 전환을 포기하게 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는 “HP는 프린터, 잉크, 페이퍼 이 세 가지를 꾸준히 발전시켰고 그래서 더욱 훌륭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던 것 이다”고 밝혔다.
한국HP의 인화지는 나노기술을 이용한 종이로 실제 사진인화지와 흡사하며 사진의 색바램을 방지해 보존성도 매우 뛰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HP의 비베라 잉크는 85년 내지는 1백 년의 보존성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의 민경삼 부장은 “HP의 최신 포토스마트 8750은 새로운 HP 101 블루 포토 잉크젯 프린터 카트리지를 포함한 3개의 카트리지에 9색 HP 비베라 잉크를 사용함으로써 전문 사진작가들을 위한 향상된 이미지 품질을 제공한다. 표준 sRGB 컬러 스페이스를 더욱 생생하게 표현할 뿐만 아니라 일반 사진 피사체의 블루 색상과 중간 톤의 블루 색상을 훨씬 효과적이며 깊고 풍부하게 표현한다. 이로써 색상과 음영의 대비, 모든 색상에서 표현되는 광범위한 명암, 중간 회색과 검정 등 이미지의 디테일한 부분을 재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HP의 목표는 프린터의 컬러범위를 일반 소비자들이 사용하는 디지털카메라와 모니터에서 채용하고 있는 sRGB 컬러 스페이스와 일치하는 색상의 이미지로 표현하는 것이다. sRGB 컬러 스페이스는 8색 잉크가 복제할 수 없는 블루 잉크까지 확장했기 때문에 색상 범위를 향상시키기 위해서 새로운 블루 잉크를 개발해야 했다. 즉 HP는 sRGB 컬러 스페이스와 거의 일치하는 색상 범위로 확장시키려는 목표를 HP 101 블루 포토 잉크젯 프린트 카트리지로 실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민경삼 부장은 “HP 포토스마트 8750 포토프린터는 기존 8색 잉크에서 최대 25% 더 높은 블루 채도를 구현해 풍경, 바다 경치, 스포츠 사진 등을 즐기는 사진 촬영 애호가들이 생생한 블루 표현에 만족할 것 이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HP 이미징 프린팅 그룹 전산용품 사업부 은송희 차장은 ‘HP 9색잉크 포토프린터 테크놀러지’에 대한 프리젠테이션을 진행, 참석 기자들의 기술적인 이해부분을 도왔다. 


▲한국HP의 9색잉크 전문가용 포토프린터 HP 포토스마트 8750


▲조엘 미야로위츠는 이날 행사에 참석한 언론사 기자들에게 은염 프린트물과 HP 프린터 출력물을 비교하며 ‘HP 포토프린터의 색재현성’에 관해 설명했다.

<미니 인터뷰>
한국HP의 전문가용 포토프린터 , ‘HP 포토스마트 8750 출시 기자간담회’에는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와 한국HP의 민경삼 부장이 발표한 내용에 관해 장시간 기자들의 질문이 쇄도할 정도로 HP의 신제, 포토스마트 8750에 대한 관심도가 컸다.
이에 본지에서는 ‘HP 포토스마트 8750 출시 기자간담회’에서 오고간 질문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편집자 주- 

■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의 경우 디지털카메라와 아날로그 카메라 가운데 어떠한 카메라를 사용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는가?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 디지털카메라 기술이 발전을 거듭해 이미 아날로그 카메라와 비슷한 유형의 이미지를 만들어내고 있고 나는 정기적으로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정도로 디지털카메라의 기술적인 부분을 어느 정도 신뢰하고 있다. 하지만 ‘라지스케일 프린트쪽에서는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대부분의 작가들은 ‘아직은 필름이 더 많은 정보를 소유하고 톤 역시 부드럽게 표현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또한 ‘필름이 투자대비 더 많은 것을 얻어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만약 앞으로 디지털카메라가 라지스케일 프린트를 소화할 정도의 수준에 이른다면 나를 포함한 대부분의 사진작가들은 디지털카메라를 사용할 것이다.
 
■ 대부분의 사람들은 은염사진의 보존 연안은 보통 1백년이라고 이야기 하고 또한 엡손이나 HP에서 나오는 잉크 역시 보존성이 80년 또는 1백년이라고 한다. 이와 관련해 조엘 미야로위츠 작가는 기존의 은염사진은 물론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한 사진작품을 어떻게 보존하고 있는지, 아울러 햇빛에 대한 노출문제, 온도, 및 습도의 변화에 대한 작품 보존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개인적인 사례를 듣고 싶다.
조엘 미야로위츠 사진작가: HP 프린트는 독일 빌헬룸 이미징 연구소(Wilhelm Imaging Research, WIR)의 프린트 보전 표준을 비교했을 때, 직사광선 아래에서는 안되겠지만 일반적인 실내에 들어오는 빛의 노출에 대해 보전성이 매우 좋은 것으로 나타났다. 평소 나는 작품에 라미네이팅을 해서 한번 더 코팅하는 효과를 줘 광선, 습기 등으로부터 사진작품을 보호하고 있다.

■ HP에선 8색 잉크를 출시한지 얼마 안돼 또 다시 9색 잉크를 새로이 출시했는데, HP의 최종 목표는 몇 색 잉크까지를 출시하는 것인지? 아울러 중장기적인 계획은 어떠한지 궁금하다.
민경삼 부장 : 가능하면 자연색에 가까운 오리지널 색상의 잉크 카트리지를 계속 추가하는 것이 바로 HP의 목표이다. 다만 문제는 색상을 무한으로 늘려 잉크카트리지를 많이 넣다보면 프린트 크기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가장 적은 색상의 카트리지를 사용해서 가장 높은 포토 퀄리티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프린터 크기를 늘리지 않는 한에서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사진의 퀄리티를 해치지 않으면서도 지금과 동일한 가격 또는 더 낮은 가격의 프린터를 개발할 것이다.

■ 기존에 HP는 하드웨어 퀄리티는 우수했으나 소프트웨어, 컬러프로파일 면은 미진했던 것이 사실이다. HP 포토스마트 8750의 경우 기본적으로 포함된 컬러프로파일 퀄리티는 어떠한가?
민경삼 부장 : 실질적으로 제품을 런칭하기 이전에 쿽작업을 마쳐 HP 포토스마트 8750은 어도비 최신버전까지 커버가 된다. 또한 마이크로소프트와 공동 작업했고 ICC 프로파일과도 소프트웨어 쿽작업을 끝마쳤다. 기존에 발생했던 문제점은 거의 해소했다. HP 프린터가 미국과 유럽 쪽 판매율이 높지만 여전히 성장 가능성이 높은 시장은 한국과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지역이다. 한국 환경에 맞지 않는 제품은 출시할 수 없을 정도로 한국의 입지는 커졌다. 예전에는 이러한 부분이 등한시 되었던 것이 사실이나 이제 한국에서 소프트웨어 면에서 문제가 발생되면 제품 런칭이 불가능할 정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