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대백프라자갤러리,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 프랑크 네스 2인展 ‘사람 사이의 벽들’ 전시
|
14-09-02 13:26
|
|
|
 |
|
 |
|
작성자 : 관리자 |
TEXT SIZE :
+
-
|
|
|
|
|
- 9월2일부터 14일까지 한반도 비무장지대 등 전 세계 대립과 분단현장의 장벽사진 전시 -
대백프라자갤러리(www.debecgallery.com )와 대구 프랑스 문화원이 공동 기획한 프랑스 사진작가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와 프랑크 네스의 2인 초대전 ‘사람 사이의 벽들’이 9월2일부터 14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이 전시는 ‘2014 대구사진 비엔날레 갤러리 한마당 기획 전시’로 마련된 행사다. 이번 전시에는 정치학자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Alexandra Novosseloff)와 프랑크 네스(Frank Neisse)가 2여년(2005년 7월~2007년 4월) 동안 전 세계를 다니며 기록한 장벽 사진들 중 50여 점과 영상 기록을 선보인다.
초대작가 두 사람은 베를린 장벽이 붕괴된 지 20여 년이 지났지만 여전히 세계 곳곳에 산재해있는 장벽들을 사실적 영상으로 담아낸 사진을 진솔하게 보여주고 있다. 멕시코 티후아나에서 아일랜드 벨파스트까지, 그리고 카슈미르를 거쳐 예루살렘에 이르기까지 2여년에 걸친 여행을 통해 그들은 장벽과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을 만나고 그 장벽들이 바꾸어 놓은 삶들을 바라보았다. 사진속의 벽들은 각기 다른 모습을 하고 있지만 공통적으로 대립과 공존의 실패, 분단에 의해 희생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함께 보여주고 있다.
칠판이 벽돌 또는 철망으로 만들어진 높고 낮은 벽이 있는가 하면, 하나의 선이나 혹은 플라스틱 부표로 표시된 경계도 있다. 이 물리적인 벽은 ‘보이지 않는 벽’을 만드는 이념의 장벽이기도 하다. 외부의 공격을 차단하고 위협받고 있는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만들어진 벽은 이제 나라와 개인들을 불리하고 고립시키는 벽이 되었기 때문이다.
이번 전시는 불법 이민자를 통제할 목적으로 세워진 미국-멕시코 국경의 장벽,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부(富)를 찾아오는 북아프리카인들을 막는 세우타-엘리야 철조망 벽, 9·11테러 이후 파키스탄 출신 지하드 무장조직의 활동을 경계하기 위해 만들어진 가시철조망 벽, 유대인 정착촌과 팔레스타인 아랍인과의 물리적으로 분리시키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간 장벽, 남-북한 사이의 비무장지대, 폴리사리오 해방전선의 게릴라전을 원천봉쇄할 목적으로 세워진 서사하라의 모래언덕, 수도 니코시아의 유혈사태로 그리스계와 터키계의 완전한 분열이 가시화된 키프로스 그린라인, 벨피스트 피스라인까지 총 8개의 장벽이 등장한다.
세계에서 가장 복잡하고 깊은 이념적인 대립으로 위기를 맞고 있는 지역의 사진들을 주제로 엮은 이번 전시는 분단국가인 우리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사람 사이의 벽들’展은 신체적, 정신적으로 사람들을 고립시키고 정치적으로 이념적인 다양한 장벽들에 대해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초대작가인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는 파리 팡테옹-아사스 대학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프랑스 국방부 소속으로 유엔 관련업무를 맡고 있으며, 튀시디드 센터의 객원 연구원으로 국제기구와 평화유지, 국제연합, 지역 조직 간 관계 협력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그녀는 풀 뀔레와 함께 ‘세계의 혼란에 맞서’(레 포르트 위 몽드 출판사)를 펴내는 등 다양한 저술활동을 하고 있다.
또 다른 초대작가 프랑크 네스는 파리 정치학 연구소와 베를린 대학에서 학위를 받았다. 프랑스 국방부 산하기관 소속으로 일했으며, 이후 발칸반도와 사하라 지역에서 평화유지 활동을 했다. 현재는 브뤼셀에 본부를 둔 유럽의회 사무국에서 일하고 있다.
▲ 알렉상드라 노보셀로프作 ‘한반도 비무장 지대’ (사진 제공 : 대백프라자갤러리)
▲ 프랑크 네스作 ‘서사하라 치욕의 장벽’ (사진 제공 : 대백프라자갤러리)
김성종 기자
|
|
|
|
|
|
|
TOTAL 2,846 ARTICLES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