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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경희 사진작가, 개인전 ‘시대의 얼굴, 멜랑콜리’展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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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11-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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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관리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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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월26일부터 12월6일까지 SPACE22에서 신작 ‘푸른 방’ 시리즈와 12년 전 미 발표작 ‘하얀 집’ 시리즈 소개 -
사진･미술 대안공간 SPACE22(관장, 윤승준 www.space22.co.kr )의 여섯 번째 중진작가 지원전시 ‘차경희 개인전-시대의 얼굴, 멜랑콜리’가 오는 11월26일부터 12월6일까지 SPACE22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생의 터, 사이의 공간’(2013), ‘터, 지속된 시간’(2013) 등의 풍경 연작으로 주목을 받은 차경희 사진작가의 세 번째 개인전이기도 하다.
차경희 사진작가는 이번 ‘시대의 얼굴, 멜랑콜리’전에서 포트레이트 작업을 새롭게 내놓았지만 풍경에서 사람으로 옮겨왔을 뿐, 전작에서 보여준 사진의 고요한 밀도와 대상과의 아름다운 거리는 여전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차경희 작가는 신작인 ‘푸른 방’ 시리즈와 12년 전의 작업이지만 미 발표작이던 ‘하얀 집’ 시리즈를 소개한다. ‘하얀 집’은 정신요양원 사람들이, ‘푸른 방’은 침대 위에 눕거나 앉아 있는 여인들이 주인공이다.
‘푸른 방’에서 차경희의 카메라는 서너 시간 동안 대상을 바라보는데, 평범한 이 여인들과 마치 소크라테스식 대화 같은 이야기를 나누며 여인들이 잠깐 말을 멈추거나 생각에 잠겨 있을 때 촬영을 했다고 한다.
차경희 사진작가는 ‘푸른 방’ 시리즈에 대해 “이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지극히 평범한 여자들을, 그녀들의 침대 곁에서 찍은 사진이다. 안식처이자 안전지대이면서 가장 내밀한 삶이 드러나는 그녀들의 침대 방에서 정상적인 사회성을 드러내고자 외출복을 입도록 요구하였다. 그리고는 그녀들이 자주하는 포즈를 취하게 한 다음, 그녀들의 살아온 이야기를 나눠가며 환경에서, 혹은 살아온 경험에서 나오는 그 사람만의 고유한 표정과 포즈를 발견하고자 했다”고 말한다.
‘하얀 집’에서는 반대로 사진 속의 사람들이 관객을 응시한다. 사회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추방당한 얼굴들이 다시 세상을 향해 사진 속으로 들어오는 장면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에 대해 차경희 사진작가는 “‘하얀 집 사람들과 ’푸른 방‘ 여자들로 구성된 ’시대의 얼굴, 멜랑콜리‘전을 통해, 그들의 경계 없는 시선과 마주함으로써 그들과 우리가 다르지 않음을 사진을 통해 보여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차경희 사진작가의 전시작품 : SPACE22-차경희 01ⓒ 하얀 집 09_Pigment Print_70×80cm_2002 (사진 제공 : SPACE22)
▲차경희 사진작가의 전시작품 : SPACE22-차경희 02ⓒ 하얀 집 10_Pigment Print_70×80cm_2002 (사진 제공 : SPACE22)
▲차경희 사진작가의 전시작품: SPACE22-차경희 05 ⓒ 푸른 방 01_Pigment Print_67×100cm_2014 (사진 제공 : SPACE22)
▲차경희 사진작가의 전시작품 : SPACE22-차경희 06 ⓒ 푸른 방 07_Pigment Print_67×100cm_2014 (사진 제공 : SPACE22)
김성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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