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득영의 ‘69개의 간이매점’ 사진전에서는 한강변에 있는 69개의 모든 간이매점을 보여주며 69개 간이매점의 물건 배치, 문 닫는 방식의 일치 속에서 각기 다른 재미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한편, 이득영 사진가는 광나루지구에서 강서지구 끝까지 이어지는 자전거 도로를 자전거를 타고 가면서 69개의 간이매점을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제목과 그 제목 그대로 보여 지는 이득영의 사진은 현대인들이 만들어낸 인스턴트문화, 여가 및 놀이 문화의 구조와 현상을 볼 수 있다.
갤러리나우의 한 관계자는 “이득영의 ‘69개의 간이매점’은 우리 시대의 눈이다. 그것은 우리의 인스턴트식 여가방식이다. 69개의 한강변 간이매점은 우리의 인스턴트 삶을 위해 준비된 유형적 세트이다. 이것이 현대성이고 시대성이다. 이득영은 이것들을 말하기 위해 에드 루샤의 개념성과 언어성을 수용하고 또 유형학적 방법론까지 유효적절하게 수용했다”며 “한국사진에서 보기 드문 개념과 유형이 적절히 조화를 이룬 멋진 작품을 볼 수 있는 전시이다”라고 말했다.
